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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목)

호텔&리조트

[Worldwide Hospitality] 밀레니얼 세대 겨냥하는 뉴욕 호텔 外

밀레니얼 세대 겨냥하는 뉴욕 호텔_ 한규택 뉴욕 통신원

뉴욕 맨해튼은 호텔이 많기로 유명하지만, 호텔 객실점유율이 90%에 이를 정도로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는 점 또한 놀랍다. 한국과는 다르게 맨해튼은 금융위기 이래 지속되고 있는 경제 호황으로 호텔 건설이 맨해튼 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객실 공급의 급성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건설 중이거나, 혹은 노후화된 건물을 리모델링 중인 호텔들 가운데는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호텔들이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메리어트 호텔은 Moxy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유럽을 시작으로, 현재 맨해튼을 대대적으로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다. 맨해튼 내에만 3~4개 호텔 개장 예정을 이미 발표한 바 있으며, 객실 규모 또한 700실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인 점이 다른 호텔에 위협이 되고 있다. 그만큼 밀레니얼 세대를 향후 거대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사실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호텔은 이전부터 맨해튼 내 여러 곳에서 성업 중이다. 대표적인 호텔로는 CitizenM과 Yotel이다. 이 호텔들은 일찌감치 무인 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해 호텔 로비에서부터 고객 스스로 체크인할 수 있게 해 대기시간을 그만큼 줄이는 효과를 가져 왔다. 밀레니얼 세대는 특히 첨단통신시설에 익숙하고 이를 즐긴다는 점을 잘 반영한 사례다. 호텔 리셉션니스트가 필요시 옆에서 도와주기 위해 대기하고 있기는 하지만 많은 고객들이 스스로 체크인하려고 한다. 이런 자세는 밀레니얼 세대 특징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Yotel의 경우, 1층 로비에 고객의 여행가방을 운반해 주는 로봇이 있어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Free Wi-Fi를 기본으로 객실 내 시설을 최첨단 단말기를 통해 조절할 수 있는 점도 크게 밀레니얼 세대에 어필하는 부분이다. 객실 사이즈는 작은 반면 고객 공동 휴식공간이 넓다. 객실 공간이 작은 만큼, 기존 호텔보다 다소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한 가지, 특급호텔의 큰 자랑거리인 유명 F&B시설이 이런 호텔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맨해튼 곳곳이 유명 셰프를 내세운 명성 높은 레스토랑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실제로 호텔 레스토랑의 경쟁력은 로컬 레스토랑에 비해 크게 높지 않지 않다. 따라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호텔은 다소 제한적이거나 필수 식음서비스만 제공하는 경향이 있다. 어떻게 보면 이익이 상대적으로 낮은 식음시설을 제한하고 객실 면적을 최대한 확보해 호텔 전체의 이익을 높이고 있어 호텔 입장에서는 전략적인 부분이 있는 점이 사실이다.
이 호텔들의 주요 고객층으로, 우선 20~30대 관광객을 꼽을 수 있겠지만 비즈니스 출장으로 방문한 고객 또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맨해튼 자체가 워낙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기도 하지만, 미국 내 출장 목적으로 오는 방문객 또한 엄청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금융사 및 언론사 등의 본사가 맨해튼 내에 위치하고 있어 외국에서 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뉴욕으로 출장 오는 사람들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실리콘밸리 등 IT 기업의 직원 중 상당 부분이 밀레니얼 세대임을 감안하면, 비즈니스 출장객이 또 다른 타깃 고객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도 하다.
동일한 객실에 대해 하루에도 몇 번씩 가격이 바뀔 정도로 치열한 전쟁을 펼치고 있는 뉴욕의 호텔산업은 1년 중 가장 객실점유율이 낮은 비수기에 해당하는 2~3월로 접어든다. 비수기라도 해도 70~80% 점유율을 유지하는 점을 생각하면, 얼마나 호텔간 경쟁이 치열한지 엿볼 수 있다. 이러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호텔들이 지속적으로 들어서고 있으며, 앞으로 얼마나 발전할지 지켜볼 만하다.


호황기 맞은 호주 호텔 산업
호주 호텔 협회(Australian Hotels Association) 산하 호주 관광숙박협회(Tourism Accommodation Association, TAA)가 2016년 11월 개최된 업계 컨퍼런스에서 호주 호텔이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호주 호텔들은 해외 방문객 급증에 따른 객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호주 관광청(Tourism Australia)에 따르면, 작년 9월까지 관광객 증가 추이가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한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STR이 2016년 12월에 조사 발표한 개발 중 객실 현황을 보면 호주에서 운영이 예정된 호텔 프로젝트는 143개, 객실은 2만 5917개다. 예정 프로젝트 중 54건은 이미 건설 진행 중이며 20건은 최종 계획 승인, 69건은 계획 단계다.
호주 관광숙박협회는 2020년까지 자국 호텔 수가 30% 가까이 늘어날 것이며 1년에 20%씩 증가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에 힘입어 2019년에는 관광객이 현재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호주 관광숙박협회 마틴 퍼거슨(Martin Ferguson) 회장은 “호주 호텔 산업에 대해 이보다 더 기대를 해 본 적이 없다. 호주 정부가 관광객과 투자자 모두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국가로 입증됐기 때문에 호텔 개발을 위한 투자가 세계 각지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고무된 심경을 밝혔다.


루브르 호텔 그룹, 인도 사로바 호텔 인수
진 지앙(Jin Jiang) 소유 루브르 호텔 그룹(Louvre Hotels Group)이 인도 사로바 호텔(Sarovar Hotels) 지분 대다수를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중국 측이 인도 호텔 업계에 최초로 직접 투자한 사례로 남았다. 루브르 호텔그룹은 프랑스에서 태동했지만 2014년 말부터 중국 상하이 진 지앙 호텔 그룹(Shanghai Jin Jiang International Hotels Group)이 완전히 소유하고 있어 사실상 중국과 인도 기업 간에 이뤄진 협상이다. 정확한 거래 금액과 지분 소유 비율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루브르 호텔 그룹 사우라브 차라(Saurabh Chawla) 그룹개발팀장은 사로바 호텔 인수에 대해 “루브르 호텔 그룹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호텔 기업이다. 중국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기서 국제 시장 점유율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인도 시장 진출이 필요했다.”며 “인도는 훌륭한 비즈니스 요소를 가진 나라다. 이제 루브르 호텔은 인도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진 호텔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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