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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6 (월)

호텔&리조트

[Hotel Developer] 비즈니스 호텔의 새로운 기준 HOTEL VELLA SUITE

지난해 말, 수원시청역 부근에 호텔 벨라 스위트가 오픈했다. 곧이어 서울과 제주, 안양에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서비스를 구현하는 로컬 브랜드로 글로벌화를 이루겠다는 포부가 담긴 벨라 스위트, 좀 더 자세히 살펴봤다.



<호텔 벨라 스위트 수원>


한국 고유의 서비스가 담긴 비즈니스 호텔
벨라 스위트의 수장, ㈜엠에스피파트너스 진재윤 대표이사는 현재 안양에 95실의 비즈니스 호텔을 운영 중이다. 이곳은 주변에 대기업의 비즈니스 출장객들이 선호하는 호텔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일본 고객이 다수 이용하고 있다. 까다로운 일본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청결과 정리정돈, 직원들의 서비스라는 것이 진 대표이사의 귀띔이다. 방문객 수도 늘어나고 수익률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운영에 자신감을 얻어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호텔 벨라 스위트의 확장에 나서게 됐다.
호텔 벨라 스위트가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한국의 전통 서비스’를 접목한 호텔이라는 점이다. “국내 호텔의 서비스는 근간이 없다.”고 지적하는 진 대표는 해외 유명 체인에서 가르치는 서비스를 배워 그대로 제공하는데 외국인 고객들은 오히려 우리나라 고유의 특색 있는 서비스를 원한다는 것이 진 대표의 설명이다. 단순한 예로 인도의 경우 호텔에 고객이 오면 두 손을 모으고 ‘나마스테’라고 인사하는 데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처럼, 또 일본만의 호스피탤리티, ‘오모테나시’처럼 우리나라에도 그런 서비스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진 대표는 조선시대 영조임금의 지시 아래 이재가 집대성한 ‘사례편감’을 바탕으로 전통예절을 현대예절과 접목시켜 우리의 예의범절이 담긴 고유한 서비스를 호텔 벨라 스위트에서 선보일 것이며 현재 이를 매뉴얼화하고 있다.



<현재 안양에 운영 중인 호텔>


조직적 운영, 과학적 경영
벨라 스위트의 성장이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총지배인의 ‘조직적 운영’과 경영주의 ‘과학적 경영’을 핵심 역량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 서비스는 사람이 사람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매우 중요한데, 고객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총지배인의 조직 운영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경영주는 시장의 빅 데이터를 이용한   과학적 분석기법 등을 활용해 방향을 제시하고 차별화된 정책을 펼쳐야 한다. 이 두 가지가 잘 맞아야 호텔 경영과 운영이 제대로 될 수 있다는 것이 진 대표의 설명이다.


<2017년 3월 오픈 예정인 벨라 스위트 제주>


고객이 아닌 손님, 호텔은 마음 치유의 장소
지방에 위치해 있다고, 서울이 아니라고, 서비스 품질도 이정도면 됐지 하는 안이한 생각이 용납되지 않는다는 진 대표는 호스피탤리티 어원에서 나온 병원은 몸을 치료하는 곳이지만 호텔은 마음을 치료하는 곳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호텔을 찾은 이들에게 휴식을 주고 안식처가 돼야 한다는 것. 또 우리가 호텔을 찾는 이들을 고객이라고 부르는데 고객(Customer)은 무엇을 사준다는 의미를 가진 만큼 고객이 아닌 ‘손님’, 즉 ‘Guest’로 환영할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인다.
이렇게 우리가 평범하게 알고 있는 것에 대해 한번 더 깊이있게 생각하고 본질을 찾아 호텔에 접목시키고 있는 호텔 벨라 스위트. 서비스 분야에 있어 품격 있는 환대(Hospitality)를 접목한 전통서비스를 손님에게 구현함으로써 다시 찾고 싶은 호텔, 가보고 싶은 호텔이 될 호텔 벨라 스위트, 앞으로가 행보가 더욱 기대 된다.


[INTERVIEW] 공부하는 호텔 경영자


㈜엠에스피파트너스 진재윤 대표이사


Q. 현재 호텔 경영을 하고 있지만 재무 쪽에 오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안다.
일본 동경에서 정치경제학을 전공했고 미국에서 재무회계(Finance)를 공부했다. 삼성전자 기획관리본부 경리팀, 벤처캐피탈 무한기술투자 콘텐츠 투자 심사역을 담당하다 2007년 미국계 부동산 전문 투자 자산운용사로 이직했는데 이때 이태리 디벨로퍼가 뉴욕 맨하튼의 57층 건물을 개발, 이곳에 투자하면서 이 건물의 1~18층까지 들어서는 부티크 호텔 투자를 처음 접하게 됐다. 이 호텔이 바로 홍콩계 호텔 브랜드 랭햄 플레이스 뉴욕이다. 그때부터 호텔에 관심을 갖고 국내외 많은 호텔의 가치분석(valuation)과 투자 타당성 검토 등, 주로 호텔의 투자와 매각 매입 등에 관심을 가지고 일했다. 그러다가 약 2년간 국내 부티크 호텔에서 호텔 개발, 운영에 함께하고 이제 직접 호텔을 개발, 운영하게 됐다.


Q. 아무래도 재무 회계적인 시각으로 호텔을 대할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호텔은 개발보다는 운영이 더욱 중요하다는게 나의 결론이다. 운영을 우선 생각하고 개발을 해야 실패하지 않는 사업이 호텔이다. 그래서 지금 세종대학교 대학원에서 호텔경영학을 5학기째 공부하고 있다. 공부하면 할수록 호텔의 매력에 점점 빠지고 있다. 또 아이디어도 넘쳐 직접 적용하고 싶어 직접 호텔을 개발, 운영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들 다하는 것을 그대로 하려 했다면 시작도 안했다. 지금도 차 트렁크에 호텔 관련 책이 30권 이상 들어있다. 늘 호텔 관련 도서를 보고 새로운 기법을 접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래서 공부하는 호텔 경영자로 불리고 싶다.


Q. 호텔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몇 가지 소개해 달라.
만들고 싶은 호텔 중 뮤직 호텔이 있다. 지하는 건전한 클럽과 공연장이 있고, 1층은 라운지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고 3층에는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어 엔터테인먼트 연습실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 호텔을 통해, 손님들이 음악으로 마음을 치료받을 수 있을 듯하다. 
이러한 호텔을 지을 때 5년 이상 특급호텔 총지배인을 지낸 이들을 모아 내부 동선, 고객 편의성 등에 대해 컨설팅을 받으면 좋을 것이다. 컨설팅 회사에 자문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고객을 응대하고 운영하는 총지배인들의 의견이 함께한다면 실패 확률은 없을 듯하다.
한옥호텔도 생각하고 있는데 조선시대 목공이 지금 살아있다면 어떻게 지을까라는 생각에서부터 출발한, 진정한 한옥 부티크 호텔도 만들어보고 싶다.


Q. 호텔 서비스에 대한 철학도 남다를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도 매일 아침 조식 시간에 레스토랑에 나가 손님들을 직접 응대한다. 고객이 필요한 것을 먼저 캐치하고 제공해 드리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이런 활동 자체를 스스로 좋아하기도 하지만 직원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
지역에 위치해 있다고 서비스 질이 좀 낮아도 된다는 안이한 생각을 하면 안 될 것이다. 이곳에서도 품격 높은 서비스를 당연히 제공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직원들과 함께 이러한 호텔을 만들고 싶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전통 서비스를 구현하는 로컬 브랜드 호텔, 호텔 벨라 스위트를 국내에 확대하는 것은 물론 해외에도 소개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내실 있는, 차별화된, 우리 고유의 서비스를 확립하고 매뉴얼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또한 미국의 스타우드 그룹이 그들의 확장 전략으로 기존의 브랜드를 M&A한 것처럼, (주)엠에스피파트너스를 통해 이러한 작업도 진행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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