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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목)

고재윤

[고재윤의 Beverage Insight] 미네랄이 균형 있게 함유된 스페인 먹는샘물, 폰트 벨라(Font Vella)

- 프리미엄 먹는샘물 출시로 고급화

 

스페인 여행을 갔을 때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많이 마셨던 폰트 벨라 먹는샘물에서 청량감이 있고 맛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최근 폰트 벨라 먹는샘물이 프리미엄 브랜드 먹는샘물로 떠오르고 있다. 스페인 소비자들도 먹는샘물을 구입할 때 물맛의 차별화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식품회사 다농(Danone)이 일부 소유하고 있는 스페인의 폰트 벨라 먹는샘물은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해 전략적으로 변신했다. 


스페인에서 주로 대형 마트, 편의점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폰트 벨라 먹는샘물은 프리미엄 먹는샘물을 출시하면서 고급화에 합류했고, 호텔, 고급 델리 등에서 한정 판매하는 전략을 폈다. “명품 및 프리미엄 물병 트렌드에 맞춰 스페인의 대표 브랜드인 폰트 벨라 먹는샘물은 세련되고 아름다운 세라그래피 디자인으로 1L용 먹는샘물 한정판을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 먹는샘물 병은 스페인 전역의 주요 미식가와 델리에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라는 카피라이터로 소비자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폰트 벨라 먹는샘물과 함께한 2명의 인물


폰트 벨라 먹는샘물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2명의 역사적 인물과 연관돼 있다. 한 사람은 1870년경 스페인 지로나(Girona)의 사바쏘나(Savassona) 마을과 폰트 벨라 약수터를 자주 오갔던 스페인 폴게롤(Folgueroles) 마을 출신인 자신트 버다구에르(Jacint Verdaguer) 신부이자 시인이다. 이곳 주민들에게 신앙적으로 존경과 신망이 두터웠던 자신트 버다구에르 신부는 특히 폰트 벨라 먹는 샘물을 주민들에게 성수(聖水)처럼 나눠 주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실천했고, 신의 계시를 통해 많은 시(詩)를 남겼으며, 특히 폰트 벨라 수원지가 있는 바위에 글을 헌정하고 새겨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또 한 사람은 1898년부터 주로 여름에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먹는샘물을 판매했던 산트 힐라리(Sant Hilari) 출신의 언어장애인이면서 키가 작고 특이한 외모를 가진 자우메트(Jaumet)다. 그는 매년 여름철이 되면 폰트 벨라 약수터에서 관광객들에게 작은 관악기를 불면서 관광객들과 소통하고 벨라 폰트 먹는샘물을 주전자에 담아 판매하면서 ‘자우메트 델 프라비올(Jaumet del Flabiol; 깃대 관악기를 부는 자우메트)’라는 이 지역 마스코트로 유명 인물이 됐다. 많은 토기 주전자에 물을 채워서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고 팁을 받은, 최초의 폰트 벨라 먹는샘물을 유통한 사람이다.

 

이곳을 방문한 많은 관광객들은 ‘불쌍하지만 착한’ 자우메트에게 폰트 벨라 먹는샘물을 사서 마시기 위해 일부로 줄을 섰고, 약수터 길바닥에서 판매하는 모습이 애처로워 토기 주전자를 운반할 수 있는 수레도 선물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양의 토기 주전자로 물을 운반하면서 수레가 망가지자 이번에는 산트 힐라리 시의회에서 두 번째 튼튼한 수레를 선물로 기증했다. 1956년 자우메트가 83세로 사망하자 그가 사용했던 수레는 산트 힐라리 박물관에 영구 보존됐고, 자우메트 이름을 딴 전통적인 아니스 쿠키(Anise Cookie)도 자우메트(Jaumets)라고 명명해 판매할 정도로 폰트 벨라 약수터의 역사적인 인물이 됐다.

 

  

순수하고 깨끗한 물로 인기


그러나 본격적으로 유명해진 계기는 1917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오토노마대학교(Universitat Autònoma de Barcelona) 부속 병원의 저명한 피부과 교수였던 모라가스 박사(Dr. Moragas)가 처음으로 물의 성분을 분석하고 발표하면서부터다. 그는 폰트 벨라를 “깨끗하고 순수하며, 미네랄이 균형 있게 함유된 물”로 소개했다. 이에 따라 다음 해인 1918년에는 8L 유리병에 병입돼 바르셀로나까지 판매됐고, 1919년에는 1L 병에 병입, 일부 특정인들에게, 1956년 3월 27일부터는 일반인들에게 판매됐다. 


1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특별한 물로 지역 유명 관광 명소가 된 폰트 벨라 먹는샘물은 수원지가 자연 친화적인 청정한 지역에 있으므로 오염 위험으로부터 완벽히 보호되며, 끝없이 솟아오르는 샘물은 순수하고 깨끗한 물로 인기를 끌었다. 수원지는 국가의 소유며, 수원지에서 일부 취수해 프랑스 식품회사 다농에서도 폰트 벨라 먹는샘물을 판매하고 있다.

 

 

아니스 쿠키와 함께 맛보면 진가 알 수 있어


스페인 폰트 벨라 먹는샘물은 깨끗하고 순수한 물로 청량감을 돋우고, 기분 좋은 물맛을 내는 용천수로, 미네랄 함량이 적고 부드러운 맛이 매력적이다. 미세하게 단맛의 풍미가 느껴지는 것이 매우 우아하다. 과거에도, 지금도 마을 사람들과 여름 관광객들이 이곳을 산책하며 휴식을 취하면서 주변 환경을 즐길 때 마시는 물로 유명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많은 사람이 테이블과 의자에 오순도순 앉아 아니스로 만든 과자와 함께 폰트 벨라 먹는샘물 한 잔을 마시는 여유와 낭만은 힐링 그 자체인데 폰트 벨라 먹는샘물의 진가는 아니스 쿠키(Anise Cookie)와 함께 맛보면 제대로 알 수 있다.


용천수이며 머금은 천연미네랄이 TDS 226mg/L로 유럽지역에서는 작은 양의 미네랄이지만, 부드러우면서 단맛, 청량한 물맛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폰트 벨라 먹는샘물의 경도 149mg/L, pH 7.6의 약알칼리수며 균형감이 매우 좋다.


특히, 폰트 벨라 먹는샘물은 서울 시내 5성급 호텔, 미쉐린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에서 음식과 페어링에 추천한다. 순수한 자연적인 용천수 그대로의 원초적인 생명수인 폰트 벨라 먹는샘물을 추천하면, 음식 맛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무엇보다 다이어트, 소화 촉진, 변비, 기분전환, 스트레스 해소, 그리고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에게 추천하면 좋다. 음식과 페어링은 이유식, 야채 샐러드, 샌드위치, 쿠키 등과 잘 어울린다.

 

사진 출처_ www.dano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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