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은 1991년 4월 창간된 이래로 단 한 번의 결간 없이 호텔산업 및 외식산업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국내 유일의 호스피탈리티 산업 전문지다. <호텔앤레스토랑>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업계의 관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왔다. 2014년 킨텍스에서 시작한 ‘호텔쇼’는 2021년부터 ‘코리아호텔쇼’로 리브랜딩, 매년 약 2만 5000여 명의 업계 종사자들이 모이는 호텔 업계 최대 규모의 산업 전시회를 전시산업의 메카 코엑스에서 선보이게 됐다. 그밖에도 서울특별시관광협회와 함께 K-Hotelier 시상식을 개최해 우수한 호텔리어들의 자긍심을 고취시켜왔고, 실무자들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전문교육기관 H Academy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호텔앤레스토랑>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호텔과 외식산업의 트렌드를 읽고 방향을 제시하며, 더욱 업그레이드된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2년 검은 호랑이해를 맞이해 <호텔앤레스토랑>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과 올해의 목표를 소개하고,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정리해봤다.
‘호텔쇼’에서 한층 글로벌해진 코리아호텔쇼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코리아호텔쇼는 <호텔앤레스토랑>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2014년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호텔과 외식업계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환으로 시작한 코리아호텔쇼는 <호텔앤레스토랑>이 업계 성장에 밑거름이 되는 양질의 콘텐츠 개발에 힘써오면서 쌓은 노하우를 최대한 적용해 보고자 고민한 결과 호텔산업의 대표 전시회로 성장했다. 매년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슈들을 집대성한 자리니 만큼 확실한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고, 현재 주목받고 있는 아이템과 기존의 우수 제품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그동안 산업 전시회에 대한 업계 목마름이 있어왔던 만큼 제1회 호텔 & 레스토랑산업전 HOREX(현 코리아호텔쇼 전신)는 당시 60년 역사의 행남자기 등 업계 굴지의 회사들이 다수 참가해 산업 전시회로서의 성공적인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내실 있는 전시회로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4일간 총 2만 6000여 명의 참관객을 한자리에 모았다. 2회부터는 판매를 넘어 다양한 부대행사를 기획하기도 했다. 당시 인기 프로그램인 ‘냉장고를 부탁해’의 ‘미카엘 셰프 사인회’를 시작으로, 3회에는 ‘와인 & 주류 특별전: 굿 와인 페스티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참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이외에도 ‘디자인 쇼룸’, ‘비즈니스 매칭관’, ‘해외 국가관’과 같은 행사를 운영했다. 그뿐만 아니라 2018년에는 제주 호텔쇼, 2019년은 부산 호텔쇼를 개최하면서 전국 단위의 호텔산업 전시회로 자리했다.
한편 2020년부터는 코엑스와 손을 잡고 ‘코리아호텔쇼’로 리브랜딩, 한층 글로벌한 행사로 발돋움했다. 올해 6월에 있을 코리아호텔쇼 역시 선진 호텔 트렌드를 공유하며 업계 종사자들에게 유무형적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호텔산업 전문 전시회가 될 예정이다.
코리아호텔쇼의 꽃,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
업계 관계자들의 연중행사인 만큼 코리아호텔쇼만의 부대행사 또한 전시회를 더욱 빛나게 하는 가운데,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는 업계 관계자들의 트렌드 파악과 정보 공유의 목마름을 해소해 주며 코리아호텔쇼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강연은 당시 업계가 당면한 이슈와 최신 트렌드에 따라 주제를 정하고, 해당 분야 실무 전문가의 심도 있는 강의를 통해 일정한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 일별 테마를 정해 전문가들이 1시간가량 컨퍼런스를 이어가기 때문에 실무에 바로 응용할 수 있는 정보 취득 및 트렌드 파악이 용이하며 전문가와의 인적 네트워킹 또한 활발히 이뤄진다.
한편 2021년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도 전시회를 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자 코로나 시국을 반영한 주제들로 더욱 알차게 꾸려 진행했다. 대표적으로 ㈜에머슨 케이 파트너스 박기환 대표가 ‘뉴노멀 시대, 호텔 PR에 브랜드의 파워와 믿음을 담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신뢰감을 주는 호텔이 되기 위해선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호텔 브랜드가 되는 것이 지속가능한 호텔 산업을 위한 열쇠라는 인사이트를 나눴다.
이어서 호텔인네트워크 이정한 대표는 ‘코로나19 이후의 호텔산업 인력 운영 변화와 대응 전략’ 주제로 ‘헬퍼랜서’라는 호텔의 새로운 인력 운영 형태를 제시했다. ISSA KOREA 오병건 이사의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호텔의 과학적인 청결관리방안’ 강의도 참관객의 시선을 끌었다. 오병건 이사는 세계청결산업협회에서 인증하는 소독과 청소를 결합한 성과 기반의 국제인증 프로그램인 GBAC STAR를 소개하며, 세균과 바이러스부터의 건강과 안전 보호, 직원들 업무 생산성 향상과 청결 및 위생수준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빅데이터 활용법 관련 강의도 화제였다. OTA Insight 황성원 한국 총괄 매니저는 정확한 미래 예측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법이라는 주제로 지금까지 근무했던 OTA, 가격 비교 사이트, 리뷰 랭킹, 호스피탈리티 관련 부분을 융합해 강의를 이어나갔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렵게 다시 연 코리아호텔쇼인 만큼 코로나 시대에 호텔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전문적인 컨퍼런스였다. 올해도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2022년을 이끄는 트렌드 인사이트를 나눌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
대한민국 호텔리어의 요람, K-Hotelier
<호텔앤레스토랑>은 2016년부터 서울특별시관광협회와 함께 K-Hotelier 시상식을 운영하고 있다. K-Hotelier는 Korea의 K에 Hotelier를 더해 지은 이름이다. 민간 외교관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한국 관광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한 우수한 호텔리어를 찾아 동기부여와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제공하는 시상식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텔리어에게 주는 관광호텔업계 최초의 표창제도다.
선정 대상은 3년 이상 관광호텔업에서 종사하고 있으며 내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공적이 있는 자다. 서류 접수 후 전문가 심사를 진행, 최종 종합 평가를 통해 1~4위를 선발한다. 현재까지 배출된 K-Hotelier는 모두 17명이다. 이들에게는 표창장 및 14K K-Hotelier 배지를 수여한다. 더불어 수상자들은 <호텔앤레스토랑> 단독 인터뷰가 개재되며, 예비 호텔리어 대상 특강 및 K-Hotelier 간담회 참여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2021년 11월에 열린 제5회 K-Hotelier 수상자로는 파라스파라 서울 정필립 팀장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성미연 과장, 롯데호텔 서울 조리팀 박원식 과장이 이름을 올렸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구매팀의 성미연 과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K-Hotelier를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아무나 받을 수 없는 상이기에 수상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며, 더욱 열심히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호텔리어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K-Hotelier는 서울시관광협회와 협력한 만큼 서울·경기권 호텔에 한정해 진행해 왔으나, 2022년에는 부산 지역에서도 K-Hotelier를 개최할 예정이다. <호텔앤레스토랑> 서현웅 대표(이하 서 대표)는 “부산시관광협회와 함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연구, 관광인재 발굴 및 격려 등 협력내용을 중심으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지속적인 실무회의를 통해 부산 호텔리어에 대한 동기부여 및 자긍심 고취를 위한 K-Hotelier를 부산에서도 운영하기로 했다. 관광산업이 우수한 부산 호텔리어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제2의 수도, 외국 관광객뿐만 아니라 국내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부산을 대표하는 호텔리어는 어떤 인물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호스피탈리티 인재육성 전문 교육기관, H Academy
K-Hotelier와 코리아호텔쇼가 <호텔앤레스토랑>의 하드웨어 사업에 속한다면, ‘H Academy’는 <호텔앤레스토랑>과 더불어 소프트웨어 사업에 속한다. <호텔앤레스토랑>은 31년의 산업 전문지 경력을 통해 호텔업계 발군의 정보력, 홍보력, 전문 지식을 탑재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실무자들이 원하는 교육 니즈를 파악,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통해 니즈에 부합하는 직무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기관을 만들어 업계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그 결과물이 2017년 8월, ㈜사람과서비스, 영진사이버대학교와 산학협력 MOU를 통해 설립된 호스피탈리티 인재육성 전문 교육기관 H Academy다.
기존 호텔리어 교육 관련 기관들이 예비 호텔리어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해왔다면, H Academy는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놓치기 쉬운 이론과 선배 실무진들의 노련한 경험, 전문 강사 강의를 통한 디테일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서비스퍼실리테이터부터 전통주 입문과정 등 수요자 니즈에 맞는 강의를 만들어 왔고, 업계 종사자 외에도 숙박산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셰어하우스 창업 과정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서비스퍼실리테이터 1기 과정 수강생 A씨는 “서비스 회복, 기초 인사, MOT 등 서비스 분야에서 필요하지만 쉽게 간과할 수 있는 내용을 많이 배웠다. 어렴풋이 몸에 익숙해져 있는 것을 한번 정리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 대표는 “올해 3월 중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을 마칠 H Academy는 전문 강사진과 함께하는 직무교육, 맞춤교육을 강화해 진행할 계획이다. 현직자를 대상으로 한 직무교육은 트렌드에 맞는 커리큘럼을 구성, 그에 맞는 강사진을 섭외한다면 맞춤교육은 교육 의뢰 호텔의 컨디션에 H Academy가 맞춰가는 방식”이라고 소개하며 “CS 및 F&B 등 직무 분야를 가리지 않고 호텔앤레스토랑의 업계 정보력을 통해 최고의 강사진을 꾸리고 장단점을 파악, 타깃에 맞는 교육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호텔 전문 채용 사이트, 호텔인네트워크
아카데미가 교육 중점이라면, ‘호텔인네트워크’는 호텔 전문 채용사이트로서 업계의 채용 안정화에 기여한다. <호텔앤레스토랑>은 2020년부터 호텔 전문 채용 플랫폼인 호텔인네트워크와 업무 협약을 맺고 플랫폼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호텔인네트워크는 호텔 관련 전문 지식을 통해 보다 디테일한 맞춤형 인재의 구직과 채용을 연계하고 있다. 예컨대 F&B 산업이면 어떤 음식을 주로 취급하는 레스토랑인지, 각자 원하는 포지션은 무엇인지 정확히 기입할 수 있고, 맞춤형 인재를 직접 추천해 실무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인재를 선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또한 호텔인네트워크의 주요 사업 분야 중 하나는 시니어/주니어/경단녀 호텔리어들을 대상으로 호텔 및 관련 기업과 전문직 파트타이머인 헬퍼랜서 채용이다. 헬퍼랜서는 헬퍼+프리랜서가 결합된 인재로 호텔서비스 전문가를 뜻한다. 이처럼 전문 헬퍼랜서 고용을 통해 서비스 안정화 및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하는 인크루팅을 진행하고 있다.
호텔인네트워크의 이정한 대표는 올해 1월 호텔인네트워크의 대대적인 홈페이지 개편을 실시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그는 “이번 리뉴얼은 2019년도 12월에 오픈해 지금까지 운영하면서 개인 및 기업회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개선 작업을 통해 호텔 및 관광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분들과 기업들 간의 브릿지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하며 “이번 홈페이지 개편에서 주목해볼만한 부분은 사이트 내 커뮤니티 공간 ‘호락호락’이다. 호락호락은 업계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열린 소통과 지식의 장으로, 호텔인네트워크는 올 한 해 동안 호락호락을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키며 업계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른 채용사이트와의 차별성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올해 포부를 밝혔다.
벌써 2022년의 첫 달이 지났다. 2022년이라는 글자에 아직 익숙해지기도 전에 훌쩍 떠난 1월처럼, 시나브로 가까워지고 있던 일상적 회복도 오미크론이라는 난제를 마주하면서 조금씩 멀어진 것처럼 보인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아낸 2021년처럼, 시국에 발맞춰 호텔업계의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고, 코로나19 사태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뉴노멀 시대에도 도입할 수 있는 호텔 콘텐츠를 찾아낼 수 있는 2022년이 되기를 바라본다.
서 대표는 “2022년에도 <호텔앤레스토랑>은 여태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던 것처럼, 업계의 발전을 위해 건전한 문화를 창단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달려 나갈 예정이다. 우선 <호텔앤레스토랑>을 통해 지식적인 측면을 강화, 업계 관계자들의 공부와 자기계발을 도울 것이며 코리아호텔쇼를 통해 호텔 트렌드를 결집하는 오프라인 장을 만들고자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또한 호텔과 외식업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익성 있는 사업을 예의주시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침체돼 있는 업계의 든든한 동반자로 호텔업계의 가능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매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2022년의 <호텔앤레스토랑>도 많은 기대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