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테크 기업 타이드스퀘어가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 자료와 자사 데이터 기반으로 2024년 해외여행 트렌드를 전망했다. 타이드스퀘어는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11월 2일 글로벌 여행 기술/마케팅 콘퍼런스 ‘WiT Seoul 2023’에서 발표한 자료와 내부 여행 데이터를 근거로 소비자의 행동과 구매 여정을 분석하여 언택트 여행의 지속, 글로벌 이슈와 고유가로 인한 여행지 선택폭 축소, 모빌리티 서비스 강세 등 코로나19 이전과 본격적으로 달라지는 주요 변화를 예측했다. - 컨슈머인사이트 2024년 해외여행 트렌드 예측(2023.11.02 ‘WiT Seoul 2023’ 발표 자료) 소도시 여행자 증가 예측 여행 소비자의 행동과 태도를 결정하는 6개 핵심요소인 <T.R.A.V.E.L>로 구분한 컨슈머인사이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Target(여행객)은 20대를 포함한 MZ세대 남성의 증가가 가장 큰 변화로 예측된다. 코로나19 이전의 주요 소비층이었던 20~30대 미혼 여성과 영유아 동반 가족이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고령인구 감소에 따라 여행 패턴에도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source(자원)는 코로나19 기간 내 자리잡은 ‘언택트’ 여행 흐름이 당분간 유지되면서 ‘안전’과 ‘휴식’을 추구하는 경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타이드스퀘어 데이터에 따르면 이전엔 지속적으로 인기가 높은 관광 및 체험 상품이 많은 주요 도시 예약이 많았지만 2023년 하반기부터 소도시 여행지 예약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소도시 호텔 예약 비중은 일본 전체 숙소 예약 중 22%이상을 차지하였으며, 겨울 명소인 온천 지역 역시 유후인, 하네다, 조잔케이, 노보리베츠와 같이 유명한 온천지역 외에도 아리마, 게로, 구로카와와 같은 비교적 유명세가 덜한 온천 지역에서도 숙소 예약이 증가했다. 베트남의 경우도 다낭이나 하노이가 아닌 소도시 숙박 예약 건 비중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오르면서, 단순 비접촉이 아닌 새로운 방향의 언택트 여행을 방증하고 있다. 단거리 여행지 강세, 환율도 영향 Accessibility(접근성) 측면에서 보면 대부분 여행지가 엔데믹 체제로 전환되어 해외여행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지만 2024년엔 글로벌 이슈와 고유가 현상으로 여행지 선택 폭이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3년 가장 인기 있었던 해외 항공 노선은 도쿄(13.77%) > 오사카(11.89%) > 후쿠오카(10.64%) > 다낭(3.25%) > 방콕 (2.88%) 순으로 상위 5곳이 모두 동아시아 지역이었으며, 5시간 내외의 단거리 여행지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2024년 1분기 예약 트렌드 역시 2023년과 비슷한 추세로 한동안은 5시간 내외의 단거리 여행지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Value for money(가격 대비 가치)는 조건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스카이스캐너나 네이버 같은 메타서치 플랫폼에서 항공권 가격만 비교하고 여행 계획을 세웠다면, 내년에는 환율, 현지 물가 등 다른 조건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경우, 가까운 비행시간 외 원·엔 환율은 지난 11월에 100엔당 800원대까지 떨어지는 엔저 현상으로 인해 올해는 물론 내년 1분기까지도 항공권 예약 비중이 전체의 30%로 가장 높다. 모빌리티 서비스와 럭셔리 상품 이용자 증가 여행 트렌드의 변화와 함께 E-connect(정보 채널) 변화도 예상된다. 여행 전 예약이나 정보 검색에서 OTA와 SNS의 영향력이 여전히 크겠지만, 여행 중 정보를 찾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택시, 전기자전거, 킥보드 등을 바로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는 구글맵, 우버, 카카오T 등 모빌리티 서비스의 활용성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Loyalty(만족도)는 비용 지출의 중심이 바뀌는 것이 변화의 핵심으로 보인다. 만족도 기준이 휴양과 힐링이 더 높아지면서 무조건 적인 비용 절감하는 ‘가성비’보다 효율적인 시간을 중시하는 ‘가심비’ 여행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VIP 투어, 럭셔리 호텔 등의 ‘안전’과 ‘우리만의 여행’이 보장되는 상품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5월, 코로나19 엔데믹이 선언되면서 해외여행 소비 심리는 한번 더 반등하였고, 2024년은 코로나19 전후로 달라진 여행 트렌드와 함께 한단계 도약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타이드스퀘어 윤민 대표는 “여행 트렌드는 매년 변하지만 여행 플랫폼의 경쟁력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특화된 서비스다. 우리는 최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도하면서 카카오모빌리티 같은 다양한 이동 서비스와 협업, 새로운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 론칭 등을 통해 2024년에도 트렌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30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특화 객실을 선보인다. ‘디깅(digging) 소비’는 자신의 관심사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신조어로 MZ 세대의 두드러지는 성향 중 하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런 소비 트렌드에 맞춰 취향을 연계한 특화 객실 조성에 나섰다. 마티에 오시리아의 경우 호텔 업계 최초로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와 협업했다. 잔망루피는 애니메이션 ‘뽀롱 뽀롱 뽀로로’에 등장하는 ‘루피’의 부 캐릭터다. 익살스러운 표정과 솔직함을 무기로 2030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잔망루피 객실은 마티에 오시리아 17층에 위치해 있다. 엘리베이터 앞에는 호텔리어로 변신한 잔망루피 포토존이 반겨준다. 객실은 모두 바다 전망이며 파티 콘셉트로 꾸며놓은 것이 특징이다. 케이크 모양의 조형물부터 객실 곳곳에 잔망루피 굿즈를 비치해놨다. 12월 투숙객에게는 선물로 무릎 담요와 핸드크림 2종을 준비했으며 1월부터는 특별 제작한 호텔리어 잔망루피 봉제 인형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리조트 해운대는 음향 장비를 갖춘 음악 감상 전용 객실을 만들었다. 세 가지(팝, 재즈, 알앤비) 콘셉트로 구성했으며 LP 판, 액자, 조명 등 특색 있는 소품과 가구로 꾸몄다. 뮤직룸 투숙객은 24년 2월 29일까지 웰컴 와인과 지니뮤직 한 달 이용권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뮤직룸 객실에 △조식 뷔페 또는 클라우드32 런치세트 2인 △마리시스 음료권 2매를 포함한 패키지도 준비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화리조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올해 한화리조트 멤버십 신규 가입자의 20, 30대 비중은 46%에 달한다.”며 “MZ 세대의 감성과 호기심을 공략하기 위해 전담 팀이 다양한 브랜드들과 협업 및 체험 공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가대표 피자 브랜드 고피자가 태국 방콕 수쿰빗에 첫 매장인 ‘고피자 수쿰빗 50점’을 오픈했다. 고피자는 독자적인 해외 진출 역량을 기반으로 인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이어 태국에서도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가 아닌 100% 자회사를 설립하고, 현지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와 인도의 법인장 모두 현지에서 채용한 전략대로 태국에서도 현지 외식업 경력이 20년된 전문가 앙카나 닐컴너드(Angkana Nilkumnerd) 법인장을 영입, 고피자의 장점을 살린 현지화로 태국에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태국 1호 매장인 ‘고피자 수쿰빗 50점’은 태국의 가장 큰 하이퍼마켓 체인인 'Lotus' 수쿰빗 50지점 내에 위치해 있으며, 고피자의 혁신적인 푸드테크 기술을 활용해 4평의 초소형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이는 대규모 플래그십 매장이 아닌, 작은 규모로 시작하여 수익성과 성공적인 현지화를 거쳐 시장을 검증하고 유기적으로 성장하는 고피자의 해외 진출 전략을 반영한 것이다. ‘고피자 수쿰빗 50점’의 주요 메뉴는 '서울 슈림프 피자', '강남 불고기 피자' 등으로, 현지화 된 K-피자의 독특한 매력을 전달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오픈 시기에도 매일 100판 이상의 피자를 판매하며 현지의 큰 관심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기존 인기 메뉴를 바탕으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고피자는 이번 태국 1호점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태국 내 매장 수를 50여 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일본에 이은 7번째 해외 시장 진출인만큼, 태국 시장은 고피자의 동남아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확장 전략에 있어 중요한 요충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피자 임재원 대표는 “이번 태국 진출은 그간 고피자의 풍부한 해외 진출 경험을 살려 준비한 만큼 시작부터 현지의 반응이 뜨거워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K-피자의 대표 주자로서 태국에서도 새로운 한류 열풍을 써내려 가겠다”고 전했다. 2016년 푸드트럭으로 시작한 고피자는 2019년 인도를 시작으로 2020년 싱가포르와 홍콩, 2022년 인도네시아에 진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대표적인 K-푸드로 사랑받고 있으며, 현재 국내외 7개국에서 2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호텔플렉스(HOTEL-PLEX) 서울드래곤시티가 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환경 분야 국제인증 프로그램인 ‘그린키(Green Key)’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린키는 환경교육재단과 UN 산하의 세계관광기구가 협업해 환경 친화적인 경영활동을 전개하는 관광·서비스업계 사업장에 수여하는 인증 프로그램이다. 해당 인증은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시설 운영을 통해 자원소비 감소를 촉진하고 임직원 및 방문객의 행동 변화를 유도해 환경을 보호할 목적으로 1994년 덴마크에서 시작됐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그린키 인증 평가 항목을 두루 충족했다. 대표적으로 일상생활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의미하는 탄소발자국 감축, 친환경 운영 관련 연간 계획 수립 및 실행, 임직원 교육 및 관련 정보 명시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일회용 포장 용기를 생분해성 친환경 용기로 대체하고 1,700개의 객실 내에 비치된 일회용 어메니티를 다회용 디스펜서로 일괄 교체하는 등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가능경영 활동으로 인정받았다. 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서울드래곤시티는 정부 정책과 소비자 니즈에 맞춰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환경보호 실천 주체로서 임직원 및 방문객 모두가 건강한 지구환경을 조성하는 데 동참하길 바라며 그린키 인증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ESG 경영 활동을 강화해 서울드래곤시티 곳곳에서 친환경 요소를 발견할 수 있는 스테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드래곤시티는 지난 3월 2022년 치약·칫솔 세트 판매 수익금 일부를 용산복지재단에 후원했으며, 2024년에도 다양한 기부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17년부터 매년 달라지는 소비 환경과 사회적 이슈에 따라 급변하는 외식 트렌드와 함께 현시점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키워드를 제시해온 국내 유일의 외식 트렌드 단행본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가 발간됐다. 시대는 불가피하게 변화를 거듭하기 마련이며 인류는 언제나 그에 맞춰 진화해왔다. 암흑의 역사를 뒤로하고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룩한 대한민국의 경우 성장을 추구하는 데 보다 익숙하고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는 속도가 빠른 데다 머물러 있을 줄을 모르는 별난 특성을 지녔다. 대한민국 외식 트렌드의 흐름만 보더라도 시대 변화의 속도에 빠르게 적응하고 대응하는 데 특화된 역량은 팬데믹이 창궐한 와중에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며 질적 성장을 거듭하도록 했다. 몇 년 새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몰라보게 달라진 K-푸드의 위상은 위기의 시기를 기회로 전환시킨 이 같은 저력 덕분이라 감히 판단해볼 수 있겠다. 질병의 시대는 시작에 불과했다는 듯 다양한 대외적 위기들이 지금도 우리의 일상에 많은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고, 이러한 ‘초불확실성의 시대’ 속에서 맞닥뜨린 외식업계의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 하지만 바로 이런 때야말로 그 안에서 또다시 적응하고 나아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대한민국의 유별난 잠재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라 할 수 있겠다. 외식업계는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하고 있다. 2023년은 이러한 변화를 통찰하는데 다방면의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한 해였다. 이번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 에서는 대한민국의 외식 트렌드를 10개의 키워드로 분류해 소개한다. 팬데믹 이후 살아나고 있는 오프라인 외식 시장과 대외적 여건의 변화로 진화와 위기가 공존하는 ‘초불확실성의 시대 속 외식트렌드’, 새로운 시대의 파도에 따라 달라진 외식의 기본 가치와 인생 한 컷을 위해 소비되는 ‘프레임 식당’, 요즘 세대들의 로컬 소비 행태를 담은 ‘로컬하입(Hype)’, 나다움이 경쟁력이 되는 ‘사사롭고 뾰족한 내 식당’ 이야기, 그리고 다양한 가치의 지향을 담은 ‘삶의 리듬’ 속에 템포를 맞추며 춤추는 식당들과 외식의 게임 체인저가 될 ‘푸드 테크’의 역할, 국내 외식 문화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육류 외식 포커스’와 ‘2024 카페 & 디저트 트렌드’와 ‘주류 & 바 트렌드’를 소개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다이어리알이 매년 발로 뛰어 취재한 주목할 만한 서울의 골목 상권과 그 속의 음식점들을 소개하는 챕터인 ‘골목에서 놀다, 골목 상권’과 골목 지도를 수록했다. <다이어리알 레스토랑 가이드 2024>는 서울편과 전국편을 각각 수록했으며, 각 지역과 식별에 따라 구분해 다이어리알의 독자적 기준에 의해 선정된 맛집 리스트를 찾아보기 쉽도록 정리해 실었다. 우리의 식문화와 미식을 사랑하는 모든 이의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가꾸는 밑 거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이 한 권의 책을 완성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은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여 ‘HAPPY NEW YEAR 2024’ 패키지를 1월 1일부터 02월 12일까지 선보인다. 특별히 해당 패키지 기간에는 호텔 셰프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떡국을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새롭게 다짐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패키지 상품들로 구성했다. 2024년 새해 패키지는 ‘푸른 용의 해’로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 ‘청룡’의 의미를 지닌 2024년으로 새로운 시작과 기회의 해다. 전통적으로 갑진년은 변화와 성장을 상징하는 해로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2024년도를 플랜 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코트야드 타임스퀘어 호텔의 시그니처 달력과 다이어리 세트와 2인 조식으로 구성된다. 특별히 이번 패키지의 투숙 기간에는 고객들에게 조식 2인을 대신하여 객실로 ‘떡국 2인 반상’을 룸서비스로 받아볼 수 있는 특별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이벤트는 모모카페 조식 2인 또는 떡국 2인 반상 중 택 1이 가능하다. 본 패키지의 객실 타입은 디럭스, 프리미어, 스위트룸 중 선택이 가능하며, 프리미어 룸 및 스위트룸 선택 시 15층 라운지 이용 혜택이 포함돼 있다. 투숙 가능 기간은 2024년 2월 12일까지 이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 관계자는 “갑진년에는 보다 의미 있고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시작하실 있도록 뜻깊은 새 출발이 되실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 2024년도 정성을 담은 프로모션과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행 슈퍼앱을 운영하는 (주)마이리얼트립(대표 이동건)이 여행 콘텐츠를 공유하면 보상을 제공하는 어필리에이트(제휴) 마케팅의 일환인 ‘마이리얼트립 마케팅 파트너’ 프로그램을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이리얼트립의 마케팅 파트너는 공식 서비스 내에서 지원하기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승인된 마케팅 파트너는 마이리얼트립의 여행 상품 링크를 SNS에 공유하면 예약 건수와 상관없이 링크에서 발생한 수익의 50%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또한 마이리얼트립은 마케팅 파트너들에게 여행 상품 수익 공유뿐만 아니라 파트너들이 여행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지원과 특정 도시나 카테고리 상품의 파트너 전용 할인 쿠폰 제공을 비롯해 콘텐츠 교육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외 이커머스 업계는 수익을 나누는 어필리에이트 마케팅 도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마이리얼트립도 지난 6월 마케팅 파트너 베타서비스 출시 이후 현재까지 5000여 명의 파트너가 참여, 월 5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달성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마이리얼트립은 여행객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가 오프라인 여행사 대리점 역할을 수행하면서 수익 모델로 발전시키는데 지원하고 인플루언서 및 크리에이터 동반성장 모델로 확장 시켜 나갈 방침이다. 마이리얼트립은 마케팅 파트너 프로그램 정식 출시를 기념해 오는 1월 12일까지 인당 최대 500만원의 여행 지원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참여 방법은 마케팅 파트너로 가입하고 SNS에 여행 상품 링크와 함께 여행 후기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는 “마케팅 파트너 프로그램로 여행을 즐기는 누구나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고 보상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다채로운 여행 콘텐츠로 마이리얼트립의 핵심 가치인 ‘나다운 여행’에 부합하는 여행 경험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부 때부터 외식업에 발 들인 이후 지금까지 해답을 찾을 수 없는 한 가지 의문이 있다. 어쩌다 은퇴자의 꿈이 외식업 사장이 된 것일까? 은퇴 후 한번 차려 ‘볼 만한’ 치킨집은 과연 어떤 음식점인지, 할 만하다는 정도는 어떤 논리를 통해 귀결된 결론인지 그 논리의 전개 과정을 물어왔지만 갈수록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국내 외식산업은 수익성과 안정성이 낮은 산업으로 대표되고 있다. 게다가 빈번한 창업과 폐업, 낮은 생존율도 자랑(?)한다. 80% 이상이 소상공인으로 구성, 생계형 업주들이 업을 지탱하고 있는 영세성을 띠고 있다. 자주 가던 음식점이 어느샌가 쥐도 새도 모르게 다른 매장으로 바뀌고, 수시로 걸렸다 떼지는 간판을 지켜봐 왔을 터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기획은 하루 평균 3000명이 식당을 시작하고 2000명이 폐업하는 현실의 자각에서 시작했다. 그런데 어째서 매일같이 창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일까? 창업률만큼 높은 폐업률로부터 예외가 될 성공의 확률은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는데 말이다. 네이버에 ‘창업’을 검색하면 관련 광고가 게재되는 파워링크 10개 중 8할이 외식업이다. 외식 창업을 지원하는 각종 정부 지원금과 지자체 지원 사업들도 넘쳐난다. 일단 사업자를 냈다 하면 3000~4000만 원의 대출이 이뤄지며, 아이러니하게도 창업과 동시에 폐업도 도와준다. 다른 업종과 비교했을 때 ‘특별한 준비 없이 단기간 내 할 수 있어서’ 창업하는 업종이 외식업인 현실이다. 마라탕부터 탕후루까지 집중 받는 아이템들은 철 따라 우후죽순 문을 여니 과연 한국을 ‘창업공화국’이라고 할 만하다. 첫 삽을 뜨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려운 게 사업인데 정부는 외식업의 지속가능한 영업보다 자영업자를 배출해 내는데 혈안인 모양새다. 그런데 그렇게 배출되는 사업가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도 업이 발전하지 못하고 갈수록 악화 일로의 수렁에 빠지고 있다. 오늘날 외식사업은 집단지성이 요구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재의 외식업계에는 집단은 있으나 지성이 없다. 외식업도 엄연한 사업이고 비즈니스지만 대부분의 사업자들이 숫자를 모르고 외식사업에 뛰어든다. 김치찌개는 잘 끓이면서 업장의 손익을 계산하지 못해 결국 빚더미에 주저앉는다. 실패를 통해 학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현재의 외식업 운영 현황이 어떤지, 무엇이 이들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지, 발생하지 않아도 될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요인들을 면밀히 분석, 불나방처럼 창업에 뛰어 들려고 하는 이들을 보호해야 하지만 오히려 이들의 실패를 열심히 뒷바라지하고 있는 꼴이다. 집단의 지성을 발휘해야 하는 여러 협·단체는 외식업주들의 커뮤니티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위생교육도, 연 초마다 새롭게 벽에 걸리는 달력도, 외식 사업주들의 행복지수 척도를 개발하는 보고서들도 좋지만 적어도 권익을 추구하기 위해 집단을 이뤘으면 지성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창업이 아니라 유지의 의미를 강조하고 ‘어떤’ 노력과 ‘어떻게’라는 방법을 공유해 실패를 학습하는 구조로 발전해야 한다. 사업은 의무가 아니다. 그 누구도 외식 창업을 등 떠밀려서는 안 된다. 시장이 건강해야 사업 존속의 의미가 존재하는 만큼, 창업공화국에서 외식산업의 토대가 좀 더 단단해질 수 있기를 바라본다.
지난 호 칼럼에서는 챗GPT(ChatGPT)와 Microsoft BingAI의 활용으로 AI로부터 추천 받은 음식이나 음식의 이미지를 입력해 레시피를 생성하고, 생성된 레시피를 이미지 생성기에 입력하면 AI가 생성한 이미지로 출력되는 예를 소개했으며, GPT에 해당 내용으로 블로그나 기사 등의 작성을 맡기고, 글의 제목도 추천 받는 방법을 알아봤다. 이번 호에서는 AI에 대해 간략한 설명과 활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LLM(거대 언어 모델; Large Language Model)과 딥 러닝 대중적으로 알려진 챗GPT는 GPT AI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다. GPT AI는 OpenAI에서 개발한 LLM 인공지능으로, 인간의 뇌 작동 원리를 벤치마킹했다. 인간의 뇌는 약 860억 개의 뉴런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뉴런들은 전기적·화학적 신호를 사용해 정보를 전달한다. LLM은 약 400억 개의 자주 사용하는 단어를 각각의 토큰으로 저장해 인공 신경망의 노드(또는 뉴런)를 통과하며 연산이 작동된다. 인공 신경망의 노드들은 서로 연결돼 정보를 전달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학습하며 연산의 가중치를 조절한다. 그 과정에서 오차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업데이트가 되는데, 스스로 학습하는 방식을 딥 러닝이라고 한다. 딥 러닝 이전의 LLM은 단순 대형 거대 언어 장치였다고 한다면, 딥 러닝의 발전을 통해 답을 찾을 확률을 높이고 있다. 토큰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더 발전된 버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챗GPT는 3.5 모델을 무료로, 4.0 모델을 유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프롬프트(Prompt) 역할의 중요성 LLM은 매우 큰 빅데이터 모델이기 때문에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 챗GPT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로 AI에 작업을 지시하는 명령 혹은 질문을 프롬프트라고 하는데, 프롬프트를 어떻게 작성하느냐에 따라 GPT AI의 답변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LLM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답변의 변수들을 없앨 만한 명확하고 자세한 프롬프트 작성이 GPT 활용법에선 아주 중요하다. 프롬프트 작성 시 질문의 목적과 예시를 주면 일반적으로 응답의 정확성이 높고, 잘 모르거나 잘못된 대답도 섞여 있으니, 모르는 질문은 대답하지 말라고 명시해 주면 정확성이 높아진다. 이전 질문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연속된 내용의 질문은 그 전 내용을 같이 보내야 앞뒤 문맥을 이해하고 응답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LLM의 구조를 잘 이해하고, 프롬프트 작성 요령을 익힌 프롬프트 에이전시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인공지능의 혁신 매우 빨라, 부작용과 활용법 알아야 인공지능이 세상에 혁신을 일으킬 때 부작용도 같이 생겨난다. 문제가 됐던 내용은 불법적인 영역에서의 활용과 저작권 침해 등이 있다. 여러 AI 개발사는 AI의 불법적인 곳에서의 활용을 제한하지만,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만큼 여전히 많은 음지에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결국 기술의 문제라고 보기보다는 활용하는 사람의 문제인데 하지만 여전히 부작용에 대한 예방과 해결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 관련해서는 미국 법원에서 AI 대답이 저작권 침해에 대해 면책된다는 판결의 소식도 있고, 저작권에 걸릴 만한 내용들을 LLM 모델에서 자체적으로 삭제하는 기술도 도입됐다고 한다. 최근에는 GPT로 작성한 논문이나 자기소개서 등을 탐지하는 AI도 개발돼 서비스 중이다. 우리가 AI의 기술에 놀라고 있을 때 여전히 전 세계 많은 연구자와 개발자들은 무시무시한 기술들을 세상에 선보일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항상 기술 발전의 가속도는 가파르고 환경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면 아날로그만으로 승부를 봐야 할 수도 있다. AI 워터소믈리에 워터업계에 IT 기술을 도입해 시장을 개선하고자 ‘워터소믈리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피노랩은 GPT 4.0와 RAG(검색 증강 생성; 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기반 에이전트를 개발했고, 챗봇 형태의 AI 워터소믈리에를 오픈했다. RAG는 LLM과 개별 기업의 비즈니스 데이터를 결합해 서비스하는 생성형 AI 기술로, 신규 데이터에 대한 응답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키고, 기업의 데이터를 LLM에 노출시키지 않고 구축하는 벡터 데이터베이스다. 피노랩은 RAG를 통해 자체적으로 별도 수집한 자료를 딥 러닝시켜 AI 워터소믈리에가 물에 대해 특화되도록 설계했다. 이후 프롬프트 튜닝을 통해 응답 시간을 줄이고, 정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최적화시키고 있다. 피노랩은 학습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워터소믈리에 자격증 모의고사를 2회 간 치렀고, AI 워터소믈리에는 1차 모의고사 이후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의 워터소믈리에 자격 검정 예상 문제집을 학습한 후 2회차 모의고사를 치렀다. 2회차 모의고사에는 GPT 4.0에도 같은 시험 문제를 출제했다. 그 결과 AI 워터소믈리에는 총 70점 만점에 2회차 54점으로 1회차 44점보다 약 10점이 상승했고, GPT 4.0은 38점으로 정답률 50%를 간신히 넘었다. 아직 100% 정답을 찾는 것은 아니지만, 수집한 자료 중에는 상충하는 내용이 있고, 자격시험용으로 약간 비튼 문제는 AI가 아직 캐치하지 못한다는 단점은 있다. 더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질문의 의도를 이해하며 오류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딥 러닝한다면 100% 정답에 가까워지는 날이 머지않을 것 같다. 식음료업계의 AI 활용법 AI를 개별 회사에서 직접 개발해 활용하기는 아직은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여러 정보를 다루는 플랫폼에선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다. 예를 들어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는 호텔 추천 AI를 개발해 전 세계 관광지와 호텔, 관광명소와 관광코스, 맛집 등의 정보를 파인 튜닝한다면, 이용자 맞춤형 추천이 가능하다. 벌써 대형 플랫폼들은 서비스 준비 중이거나 개발 중으로 알고 있다.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도 활용할 아이디어가 있다. 식재료별 가격 및 수확 시기, 영양 정보, 맛, 조리 방법 등을 정리해 파인 튜닝한다면 새로운 레시피에 대해 추천 받을 수 있고 셰프는 신규 에피소드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AI 소믈리에도 충분히 가능하다. 많은 와인 정보와 추천 알고리즘을 학습시킨다면 상황과 음식 등에 따른 이용자별 맞춤형 와인도 추천 가능하다. 백화점 식품관에서도 취급하고 있는 다양한 제품의 정보와 활용법을 학습시키면, 소비자가 장을 볼 때 요리의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고, 식사 준비에 필요한 인원수와 예산에 맞는 제품도 추천해준다. AI 학계에서는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은 거의 대체 가능하다고 말하며, 다양한 업계에서 가까운 미래에 즉시 AI를 활용한 기술 도입에 대해 신중한 고민을 하고 있다. 또 얼마나 우리를 놀라게 할지 곧 발표될 기술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호텔의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겨울 성수기 호텔 리뷰에서 많이 언급된 키워드를 분석해 봤다. 겨울 성수기가 시작되는 12월 1일부터 1월 15일까지 작성된 리뷰 9만 224개를 기반으로 연말 호텔 고객이 많이 언급한 키워드 및 호텔의 프로모션, 이벤트 등 마케팅 효과를 확인해보자. *본 칼럼은 전국 623개 호텔 대상으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12월 1일부터 1월 15일까지 작성된 4만 7307개 리뷰, 9만 224개 문장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성급별 분포 : 3성(16669개) - 4성(14293개) - 2성(7646개) - 5성(6617개) - 1성(2082개) 지역별 분포 : 서울(22023개) - 경기(7470개) - 부산(5062개) - 경상(4270개) - 제주(3183개) - 강원(2278개) - 전라(1669개) - 충청(1352개) #1 연말 성수기 리뷰 키워드 Top 20 전통적으로 호텔 리뷰에서 언급량이 많은 키워드는 ‘객실, 직원, 위치, 조식’ 등이었다. 그렇다면 호텔 예약이 몰리는 겨울 성수기 리뷰는 어떨까? 상위 키워드는 대체로 동일하지만, 객실 관련 부정 키워드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여름 휴가기간과 달리 연말 호텔 이용객들은 추운 겨울을 피해 따뜻한 호캉스나 파티 등 대체로 많은 시간을 객실에서 보내는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위치나 직원 등 다양한 호텔 선택 요인들에 비해 객실을 더 중요시 여긴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12월 1일부터 1월 15일까지 작성된 9만 224개 리뷰 중 무려 1만 6927개 리뷰가 객실 관련 내용이었으며 이 중 34%에 해당하는 5784개가 부정 감성의 리뷰였다. 성급별 부정 비율은 5성 27.8%, 4성 33.1%, 3성 36.8%, 1~2성 36.4%로 나타났다. 연말연시 객실 예약율이 높고 가족단위 여행객 등을 포함한 단체손님들이 많다보니 ‘방음이 잘 안 된다’는 리뷰가 많았다. ‘난방이 잘 되지 않아 추웠다’는 후기는 성급을 가리지 않고 공통적으로 자주 언급됐으며, ‘패밀리 룸인데도 불구하고 객실 가격에 비해 방이 좁았다’는 리뷰도 많았다. ‘직원_ 부정 감성 리뷰’의 경우 ‘체크인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 ‘연말이라 예약이 많으면 어메니티 등 비품 준비를 충분히 해 둬야 한다’, ‘응대가 불친절하다’ 등이 있었다. #2 연말 성수기, 상승률이 높은 키워드 방, 룸, 객실_ n(부정), 직원_ n(부정), 따뜻, 여행, 시설_ n(부정) 등 Top 20 키워드 외에 다양한 키워드가 연말연시 호텔 이용객 리뷰에서 급상승했다. 예약율이 높은 시기라 그런지 ‘체크인, 체크아웃’의 부정 리뷰가 긍정 리뷰를 넘어선 점이 평소와 달랐다. 난방, 추운, 히터, 온도조절, 중앙난방, 건조 등 추운 겨울 객실 난방과 관련된 리뷰가 많았으며, 크리스마스, 성탄, 파티, 분위기, 연휴 등 크리스마스 시즌 관련 리뷰들과 선물, 케이크, 초콜릿 등 투숙객들에게 선물을 제공하는 호텔 이벤트 관련 긍정 리뷰도 많았다. 겨울 시즌에도 운영되는 ‘수영장, 풀장, 인피니티풀’ 등 온수풀을 갖추고 있는 호텔이 다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1374번이나 언급됐고, 겨울 스포츠인 ‘스키’관련 리뷰도 이 시기에만 등장한다. 12월보다 본격적인 방학이 시작되는 1월에 더 많이 언급된다. #3 연말연시 고객 맞춤형 이벤트 & 프로모션 많은 호텔들이 연말연시 고객 유치를 위해 이벤트를 시작했다. 2023년 NCSI(국가고객만족도) 호텔부문 6년 연속 1위를 달성한 롯데호텔앤리조트는 100시간 한정 프로모션 ‘프리미엄 딜’을 진행한다. 11월 20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오후 2시까지 5일간 최대 40% 할인된 요금으로 예약할 수 있는 행사로 따뜻한 호캉스, 온천, 스키 등을 즐길 수 있는 리조트는 물론 인기 가족여행지인 괌과 사이공 롯데호텔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코오롱 리조트앤호텔은 겨울 시즌을 겨냥한 원더풀 윈터 패키지 3종을 선보였다. 객실 1박과 함께 레드와인을 제공하는 칠 인 윈터 패키지와 해돋이를 위해 호텔을 찾은 고객에게 코오롱호텔 베이커리의 치즈 타르트 1박스와 코코아 2잔을 제공하는 해피 뉴이어 인룸 패키지, 반려견 전용 침대, 욕조 등이 갖춰진 반려견 동반 객실 고객에게 펫 담요를 선물로 제공하는 릴렉스 위드 펫 패키지가 운영된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코오롱 리조트앤호텔 모두 고객 개개인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위치한 호텔 고객과 해돋이 및 연말연시 가족여행을 위해 부산·경주 호텔을 찾는 고객들은 호텔에 갖는 기대와 니즈가 다르다. 연말 성수기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지역별, 시설유형별, 기간별로 세분화된 고객 피드백 분석을 통해 개인화된 경험을 최대로 누릴 수 있는 이벤트 기획이 필요하다. # ‘특별함’과 ‘기본’의 조화 많은 고객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고 또 새해를 시작하기 위해 가족, 연인 등 소중한 사람들과 호텔을 찾는다.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호텔들도 연이어 특별한 이벤트와 프로모션 패키지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탓인지 평상시 언급량 상위 키워드에 비해 부정 감성 키워드가 늘었다. 특히 객실에 대한 부정 리뷰가 엄청나게 증가했다. 특별한 날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동시에 기본적인 부분을 다시 한 번 체크하는 것은 어떨까? 호텔 리뷰 자동응답 & 분석을 위한 솔루션 관광 수요 회복에 따라 호텔 업계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저마다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OpenAI의 챗GPT(ChatGPT), 메타의 라마(LLaMa), 구글의 바드(Bard) 등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이 여러 산업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닌 게임체인저로 여겨지고 있다. 언어학습에 특화돼 있는 인공지능인 만큼 리뷰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 리뷰를 분석하기 위한 시도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리뷰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특성을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학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현재 호텔업 관련 리뷰 분석 시스템은 해외 솔루션이 유일한데, 이마저도 한국어 분석 정확도가 떨어지고 범용성이 낮아 당장에 활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REVIE(리비)’는 호텔 리뷰의 분석 및 관리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고객 피드백을 분석해 호텔 서비스를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사이트를 도출해 낼 수 있다. REVIE는 수많은 OTA에 흩어져 있는 리뷰를 수집해 한 번에 확인이 가능할 뿐 아니라 AI를 활용한 자동 답글 작성 및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수집된 리뷰 데이터는 호텔 특성에 맞는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긍·부정의 감성을 분석해 호텔 강점과 보완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대시보드 형태로 제시한다. 배달의 민족, 쿠팡 등 많은 플랫폼에서 증명됐듯 고객 후기는 잠재고객의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호텔 예약서비스의 온라인화와 OTA 서비스의 영향력 확대로 리뷰관리는 성공적인 호텔 운영을 위한 필수조건이 된 만큼, PMS, CMS, RMS를 잇는 호텔 산업의 주요 솔루션 중 하나로 주목받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세계적인 레스토랑 가이드 미쉐린 가이드가 오는 2024년 2월 22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4’의 공식 발간 행사를 개최한다. ‘미식의 물결, 서울에서 부산으로(Luminous Culinary Waves)’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발간 행사에서는 미쉐린 가이드가 선정한 부산 지역 레스토랑들이 서울 에디션과 함께 처음 공개된다. 미쉐린 가이드는 2016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 첫 발간 이후 전 세계에 서울의 미식을 소개한 이래 부산의 미식 문화와 환경을 지속 관찰하고 가능성을 평가해왔다. 그리고 지난 6월, 뛰어난 해양 환경과 특색 있는 지역 음식을 바탕으로 미식 도시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을 서울에 이은 두번째 미쉐린 가이드 발간 도시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4’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훌륭한 요리를 선사하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합리적인 가격으로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빕 구르망(Bib Gourmand)’, 지속가능한 미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을 조명하는 ‘미쉐린 그린 스타’, ‘미쉐린 셀렉션’ 등 미쉐린 가이드 평가원들이 공정하게 선정한 서울, 부산 지역의 다채로운 레스토랑들이 소개된다. 발간을 축하하는 갈라 디너에는 국내 최정상의 셰프들과 함께 스웨덴, 독일, 일본 등 해외 각지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셰프들이 참여해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4의 공식 파트너로는 부산관광공사, 제네시스(Genesis), 블랑팡 (Blancpain), 네스프레소 (Nespresso), 네이버(NAVER), 에비앙 (Evian), RSRV와 이번 발간부터 일품진로가 새롭게 참여하며, 발간행사 파트너로는 아벨라워(Aberlour), 발간행사 서포터로 시그니엘 부산과 셀라 프리베 (Cellar Privee) 가 참여한다. 미쉐린 가이드는 잊지 못할 미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열정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은 레스토랑들의 재능과 헌신을 격려하는 미쉐린 어워드를 올해도 수여한다. 미쉐린 가이드의 글로벌 파트너인 블랑팡 (Blancpain)와 함께 미쉐린 멘토 셰프 어워드(MICHELIN Mentor Chef Award)를,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의 공식 샴페인 파트너인RSRV와 함께 미쉐린 소믈리에 어워드(MICHELIN Sommelier Award)를 전할 예정이다. 미쉐린 가이드는 올해 처음으로 미쉐린 서비스 어워드(MICHELIN Service Award)도 선보일 예정이다. 1900년 첫 발간된 미쉐린 가이드는 자동차로 여행하는 운전자들을 위한 다양한 레스토랑과 숙소의 정보를 담은 리뷰 가이드로 시작된 미식 안내서다. 현재까지도 미쉐린 가이드는 엄격하고 공정한 평가 기준으로 최고의 레스토랑과 호텔을 선정해 전세계 관련 업계 종사자 및 일반 독자들에게 최고의 레스토랑·호텔 평가서로서 그 명성을 얻고 있다.
서울 도심 속 일출 명소로 자리매김한 워커힐에서 새해를 시작할 수 있는 다채로운 패키지와 1월 1일 특별한 해맞이 이벤트를 선뵌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총괄 현몽주, 이하 워커힐)는 서울 도심 속에서 새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해돋이 호캉스’ 성지로 통한다. 대개 일출을 보기 위해 멀리 떠나거나 이른 시간 분주히 움직여 추위와 인파를 견디는 모습을 상상하겠지만 워커힐에서는 먼 걸음을 하지 않고도 여유로운 해돋이 감상은 물론, 이색적인 휴식까지 취할 수 있다. 서울 일출 명소로 잘 알려진 아차산 자락에 위치한 워커힐은 객실 내에서 아늑하게 한강 너머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볼 수 있고 아차산이 인접해 있어 해돋이 등산을 원한다면 일출 전 이른 시간에도 무리 없이 등산을 하기에 수월하다. 이처럼 서울 도심 속 일출 명소로 자리매김한 워커힐에서는 매년 1월 1일, 투숙객들에게 새해의 희망찬 기운을 북돋아주고 해돋이의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해맞이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이 이벤트는 다가오는 2024년 새해의 첫 날 일출 시간에 맞춰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시그니처 보타닉가든 스카이야드에서 진행된다. 이벤트가 진행되는 스카이야드는 드넓은 한강이 펼쳐져 있고 탁 트인 하늘을 마주할 수 있는 만큼 2024년 첫 해의 정기를 오롯이 받으며 일출을 더욱 가까이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한해 운세를 점칠 수 있는 포춘 쿠키도 준비돼 있어 소소한 재미도 더한다. 아울러 한강, 아차산 등을 품은 워커힐은 천혜의 자연이 가져다 주는 쉼의 미학(美學)을 경험할 수 있어 한해 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리기에도 제격이다. 특히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족욕탕, 사우나, 포레스트 파크 등의 다채로운 퍼실리티도 있어 자연 속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스카이야드에 자리한 족욕탕과 웰니스 클럽 사우나의 노천탕은 드넓게 펼쳐진 한강 전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숲 속에 자리한 포레스트 파크에서는 불멍을 비롯해, 스노우 메이커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이 마련되어 있어 보다 이색적인 호캉스를 취할 수 있다. 또한 겨울의 워커힐은 흰 눈에 뒤덮인 아차산의 설경도 감상할 수 있어 겨울의 낭만적인 분위기에 흠뻑 취하게 한다. 이에 따라 워커힐에서는 자연이 주는 힐링 속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해돋이를 감상하며 새해를 시작할 수 있는 다채로운 패키지를 준비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는 그랜드 딜럭스 룸과 더파빌리온의 딸기 크림 라테가 포함된 코지 윈터 Ⅰ 패키지와 더뷔페 조식까지 즐길 수 있는 코지 윈터 Ⅱ 패키지가 있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는 비스타 딜럭스 룸과 더뷔페 조식을 기본으로, 웰니스 클럽 사우나 혜택이 제공되는 윈터 이스케이프 패키지 또는 와인 1병(To-go)이 포함된 컬러풀 스노위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더글라스 하우스에서는 더글라스 딜럭스 룸, 더글라스 라운지의 라이트 조식 및 더글라스 아워, 웰니스 클럽 사우나 혜택이 포함된 윈터 숲 패키지를 마련하는 등 고객의 취향과 니즈에 따른 호캉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각 패키지는 모두 2인 기준이며, 내년 2월 29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워커힐은 먼 걸음을 하지 않고도, 서울에서 가깝게 새해 일출을 감상할 수 있을뿐더러 그 어떤 일출 명소와 견주어도 될 만큼 해돋이 여행의 낭만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라며 “해돋이 호캉스에 재미를 더해줄 다채로운 경험도 할 수 있는 만큼 특별한 한해 마무리와 새해 시작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해맞이 이벤트를 비롯해 패키지에 대한 대한 상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또는 유선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15년부터 수행하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에서 다녀온 여행비로 얼마나 지출했는지, 향후 1년간의 지출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를 국내와 해외로 나눠 묻고, ’17년 이후 7년간의 결과를 코로나 발생 전후를 중심으로 비교했다. ‘여행비 지출의향’은 향후 1년간 여행비용을 지난 1년보다 ‘더 쓸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다. 컨슈머인사이트의 데이터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빅데이터센터구축사업을 통해, 한국문화정보원 문화빅데이터플랫폼 마켓C www.bigdata-culture.kr에서도 공개되고 있다. ’23년 여행비 지출 실태 국내·해외 모두 작년보다 감소 국내 숙박여행(평균 2박3일)의 1인당 경비는 코로나전인 ’19년 평균 21.2만원이었으나 코로나 발생 후 ’21년 23.9만원, ’22년 26.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가, ’23년(11월까지) 다시 23.8만원으로 감소했다[그림1]. ’19년 대비 증감률을 나타내는 여행코로나지수(TCI; Travel Corona Index)는 ’22년 122.6까지 올랐다가 ’23년 112.3으로 떨어졌다. 즉 ’23년 들어 물가가 더 올랐음에도 국내 여행에 지갑 열기를 극도로 꺼린 결과다. ’20년을 기준으로 ’22년 소비자 종합물가지수 추이를 보면 12개 품목 중 여행 관련성이 큰 ‘교통’과 ‘음식·숙박’의 상승폭(각각 9.7%, 7.6%)이 가장 컸다(통계청 자료).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제 지출한 비용을 감안하면 ’23년 국내여행은 알뜰여행을 넘은 초긴축 여행을 했고, 이는 ’24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참고. 알뜰여행에서 초긴축여행으로…여행산업 위축 시작됐다). 해외여행 총경비는 평균 183.8만원으로 국내여행 평균(23.8만원)의 7.7배였다. 여행일수 차이를 고려해 국내·해외 공히 3박4일로 환산해도 3.4배에 달했다(참고. 제주도 갈 돈이면 해외여행 간다? 사실은...). 해외여행 총경비는 코로나 전 평균 140만원대에서, ’21년 165만원, ’21년 183만원, ’22년 212만원으로 치솟다가, ’23년에는 다시 ’21년 수준으로 돌아왔다. 해외여행비 TCI는 ’22년 150까지 올랐다가, ’23년 130.3으로 하락했다. 치열한 경쟁으로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나 코로나 이전 상황(국내여행비의 6.7배)으로 가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여행비 지출의향 국내여행 하락, 해외여행 상승 전망 국내여행비 지출의향은 코로나 전 30%대 중반에서 ’21년 38%로 증가하고, ’22년에는 47%로 최고치를 찍었다[그림2]. ’23년 다소 낮아지기는 했지만 43%의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더 많은 지출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기는 어렵다. 과거보다 더 많은 여행비용이 필요하다는 소비자 인식이 상당 부분 반영됐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행비 지출의향은 ‘향후 1년간 쓸 여행비가 지난 1년간에 비해 어떨 것 같은가(‘더 쓸 것’, ‘마찬가지’, ‘덜 쓸 것’ 중 택일)’라는 질문에 ‘더 쓸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다. 여행소비자는 과거 해외여행에 더 큰 매력을 느껴왔다. 해외여행비 지출의향은 여행이 불가능했던 ’20년과 ’21년 바닥을 치고, ’22년에 코로나 전 수준으로 복귀하고, ’23년에는 역대 최고 기록(47.6%)을 세우며 국내여행 지출의향을 4년만에 앞질렀다. 앞으로 다가올 ’24년에는 해외여행 지출의향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국내여행 지출의향은 더 하락해 코로나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왜 해외여행을 그리 선호하나? ’23년 기준으로 한번의 해외여행(평균 6.21박)에는 한번의 국내 숙박여행(평균 2.00박) 비용의 7.7배가 필요했다. 해외여행에서는 코로나 전의 30%를 더 쓰면서, 국내에서는 물가 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10%만을 더 쓰고 있다. 왜 국내여행에서는 초절감, 해외여행에서는 플렉스 하는가.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여행만족도로 보인다. 올해 해외여행 만족도는 평균 735점으로 국내여행 만족도 평균 695점을 크게 앞섰다(참고. 여름휴가지 만족도 부산 1위, 강원 2위…제주도는?, 해외여행지 만족도, 일본 ‘쑥’ 미국 ‘뚝’…이유는?). 국내여행 만족도 1·2위인 부산광역시(736점)와 강원도(735점)가 간신히 해외 평균 수준에 머문 셈이다. 7.7배의 비용을 지불하고도 해외여행 만족도가 훨씬 높다면 다음 선택도 뻔하다.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의 열세가 해소되지 않는 한 이런 추세는 계속되고 여행 수지 악화도 확대될 것이다.
최근 우리 주변에 목욕탕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이는 목욕을 한국보다 훨씬 많이 즐기는 일본에서도 다르지 않아 동네마다 있었던 ‘센토(せんとう)’라는 대중목욕탕을 지금은 찾기 힘들 정도가 됐다. 하지만 최근에 ‘차도(茶道)’처럼 ‘사도(サ道;사우나를 즐기는 방법)’가 일본에서 유행하면서 ‘슈퍼 센토(대형 목욕탕)’라고 불리는 온천 사우나들이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이들 시설을 이용하는 대다수는 남성들이다보니, 온천 사우나는 여전히 남성들의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는 여성을 타깃으로 한 ‘사우나 카페 호텔’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고 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젊은 여성들을 사로잡고 있는 ‘오후로 카페 유타타네(おふろ cafe utatane)’가 주목할 만하다. 온천 사우나 시설의 붐, 그리고 쇠락 주식회사 온천도장(温泉道場)을 창업한 야마자키 토시키 사장은 대학을 졸업한 후 ‘후나이 종합 연구소’라는 컨설팅 회사에 취직했다. 기업을 운영하는 집안의 자제인 야마자키는 여느 후계자들이 그렇듯 여러 사업장을 살펴볼 수 있다는 이유로 컨설팅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다.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면서 여러 사업분야의 프로젝터를 담당하던 야마자키는 어느날 온천시설의 컨설팅을 맡게 됐다. 1년에 200곳의 사우나를 찾았을 정도로 온천 마니아였던 야마자키는 온천시설을 담당하라는 말을 듣고 너무 기뻤다. 일이 아니라 취미 생활을 하는 것과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야마자키가 맡은 온천시설은 장기 불황으로 경영난에 빠진 시설이었다. 이 기업의 컨설팅을 맡게 된 야마자키는 먼저 수많은 온천시설을 찾아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온천시설의 매력이 감소한 원인을 찾기 시작했다. 결론은 온천시설은 어디를 가도 기존의 시설을 모방한 것과 같이 비슷비슷하다는 것이었다. 온천시설 안에 들어가면 탈의실, 안마의자, 텔레비전 그리고 사우나와 욕탕이 있을 뿐 어떤 다른 특별한 요소는 없었다. 그리고 사우나를 마치고 나와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기껏해야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간이 식사공간이 전부였다. 이런 획일적인 온천 사우나를 보면서 야마자키의 마음에는 개성 있는 온천 사우나를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생겨났다. 바로 그때 사이타마 현에 있는 온천 사우나 시설을 운영하던 오너가 야마자키에게 회사를 인수해 줄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야마자키는 기다렸다는 듯이 온천 사우나를 인수하기로 결심했다. 당시 자금이 없었던 야마자키는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리고 은행의 도움을 받아 온천 사우나를 인수하는데 겨우 성공했다. 그리고 온천 사우나를 경영하는 회사인 주식회사 온천도장(温泉道場)을 창업했고, 온천시설의 브랜드는 ‘오후로 카페 유타타네(목욕탕에서 유카타를 입고 뒹굴뒹굴하는 카페라는 의미)’라고 네이밍했다. MZ세대 여성을 위한 ‘목욕×카페×호텔’의 탄생 야마카키는 온천 사우나를 인수한 후 먼저 실패 원인을 분석했다. 결론은 주차장이 협소하고 동시에 주변의 라이벌 온천 사우나와 비교했을 때 욕실이 좁으며 욕탕 종류도 적다는 점이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야마자키의 생각은 우선 온천의 메인인 욕실을 일반적인 수준으로만 리노베이션 한다는 것이었다. 예산이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욕실의 업그레이드에 많은 비용을 들여 공사를 한다 하더라도 주변의 라이벌들과 같은 수준의 퀄리티 밖에 구현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면 차라리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찾은 아이디어가 남성 중심이었던 고객 타깃을 과감히 여성으로 시프트 하는 것이었다. 야마자키는 남성들이 욕실의 넓이나 욕실의 종류를 중요시 하는 반면, 여성들은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래서 차라리 욕실의 리노베이션에는 예산을 최소화하고, 욕실 이외의 공간에 집중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여성 고객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욕실로 승부하지 않고 공간 및 분위기로 승부하면 승산이 있다고 봤던 것이다. 그리고 여성 중에서도 그 대상을 MZ세대로 잡았다. 인수한 온천시설의 인근에는 주차장이 좁았기 때문에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을 노릴 필요가 있었던 것도 큰 이유 중 하나였다. 또한 새로운 브랜드를 확장하기 위해서도 홍보성 있는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것이 최선이라 판단했다. 타깃으로 정한 MZ세대 여성들을 파악하기 위해서 대형 쇼핑몰 등을 찾아다니며 그들이 휴일을 보내는 방법을 철저히 연구했다. 그 과정에서 야마자키의 눈에 들어 온 것은 많은 여성들이 카페에서 잡담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는 당연한 일상 속 모습이었지만 목적의식을 갖고 보니 아무렇지도 않은 풍경이 의미가 있는 것처럼 다가왔다. 그리고 이를 통해 생각해 낸 콘셉트가 ‘목욕×카페’였다. 그러다 아이디어 회의를 거치면서, 여자 친구들끼리 밤새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콘셉트에 호텔을 첨가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최종 완성된 콘셉트가 ‘목욕×카페×호텔’이었다. 콘셉트가 정해지자 야마자키는 구체화 작업에 들어갔다. 처음 논의가 시작됐을 때는 커피 머신 등을 설치해 목욕탕에 친구와 차를 마실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가 제기됐다. 그러나 야마자키는 단순히 목욕 공간에 커피 머신만을 둔다고 해서 카페의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MZ세대 여성들이 오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이 느끼는 아늑함의 요소를 담는 것이 꼭 필요했다. 그러자 논의는 ‘아늑함을 느끼는 공간이란 어떤 것일까’로 전개됐다. 논의를 거치면서 아늑한 공간이란 ‘집’을 떠올리게 된다는 생각에 모아졌고, 야마자키는 이러한 논의를 지켜보면서 문득 어렸을 때 친구 집에 가서 슬립오버를 했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야마자키는 사우나와 온천욕을 하고, 유카타를 입고 커피와 디저트를 먹으며 뒹굴뒹굴하기도 하며 그러다 밤이 되면 맥주를 마시면서 친구들과 새벽까지 수다를 떨 수 있는 그런 집과 같은 공간을 만들면, MZ세대 여성들이 분명히 찾아와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목욕탕 카페에서 유카타를 입고 뒹굴뒹굴 할 수 있는 ‘오후로 카페 유타타네’다. MZ세대 여성들의 아지트 오후로 카페 유타타네에 들어서면 집 모양의 아늑한 사우나와 온천을 즐길 수 있고, 유카타로 갈아입고 나오면 각자가 원하는 형태의 ‘뒹굴뒹굴’하는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서고에서 소설이나 만화를 꺼내서 해먹에 누워 읽거나, 트럼프, 보드게임, 컴퓨터게임도 가능하다. 그러다 배가 고프면 음식을 주문해서 먹고, 라운지로 이동해서 술을 마실 수도 있다. 게다가 공간 안에는 집과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한 장치들이 숨겨져 있는데, 그중 하나가 책장의 책을 조금은 어수선하게 놓여진 것처럼 둔 것이다. 너무 정돈된 느낌이 들지 않게 함으로써 처음 온 공간이라도 긴장하지 않도록 만들기 위한 세심함이다. 이렇게 집과 같은 아늑함을 주기 위해 세부적인 부분까지 신경을 쓴 결과, 고객들이 일반적으로 온천 사우나에 머무는 평균 시간이 2시간 이내인데 반해, 오후로 카페 유타타네에서 머무는 시간이 7시간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매출도 야마자키가 인수하기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실제로 재방문 고객도 늘었는데, 일례로 이곳을 즐겨 찾는 여성들 중 평일 저녁을 호텔에서 먹고 술을 마시며 늦게까지 슬립오버를 한 후, 아침에 일어나 온천을 하고 각자의 직장으로 간다고 한다. 오후로 카페 유타타네는 주요 고객인 젊은 층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온천도장의 젊은 직원들이 내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온천시설의 콘텐츠와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의 변화까지 젊은 직원들이 재량을 가지고 추진할 수 있도록 권한을 넘겨줬다. 실제로 이러한 권한의 이행이 오후로 카페 유타타네가 지금까지 순항을 하고 있는 큰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후로 카페 유타타네는 객실보다는 목욕탕과 카페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온천 사우나의 주 고객인 남성보다 젊은 여성 고객들을 타깃으로 했다는 점에서 다소 생소하지만 그래서 더 의미가 있는 호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