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베트남 호텔 업계가 술렁거렸다. 2020년 론칭, 베트남의 주요 도시로 빠르게 성장하던 베트남 로컬 호텔 브랜드 ‘소조(SOJO)’가 힐튼 호텔 그룹과의 전략적 협력을 발표하며 힐튼의 미드 스케일 호텔 브랜드인 ‘트루 바이 힐튼(tru by Hilton)’으로 리브랜딩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몇 해 전 빈펄과 메리어트와의 전력적 제휴로 단번에 프로퍼티 수를 확장했던 것처럼 힐튼 그룹도 리브랜딩을 통해 베트남의 프로퍼티 수가 크게 늘게 됐다. 힐튼 프로퍼티, 20여 개로 단번에 확장 베트남 시장에서 25년 동안 활동한 힐튼 그룹은 몇 해 전 베트남 대표 프로퍼티였던 힐튼 하노이 오페라가 월도프 아스토리아로 리브랜딩을 위한 장기적인 리노베이션에 들어가게 되면서 베트남 내에서 그 입지가 점차 좁아지는 추세였다. 하지만 힐튼의 대표 컬렉션 브랜드인 큐리오 컬렉션 바이 힐튼을 푸꾸옥에 소개했고, 지난해에는 호찌민의 노른자 땅 위에 사이공 강과 시내 전망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힐튼 사이공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또한 SLH이 하얏트와의 제휴를 끝내고 힐튼과의 제휴가 새롭게 시작되면서 SLH에 속해 있는 ‘더 아남 무이네’와 같은 인지도 높은 부티크 호텔을 이
경기 서남부에 위치한 화성은 동탄 신도시부터 서해 바다까지 품고 있는 곳이다. 하루에 2번 바닷길이 열리는 신비의 섬 제부도, 일몰과 낙조가 아름다운 궁평항, 화성 뱃놀이 축제가 열리는 전곡항과 해맞이 해넘이 명소로 유명한 국화도, 세계문화유산인 융건릉과 공룡알 유적지 등 화성시에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해 서울 근교에서 시원한 바다와 체험 그리고 신선한 제철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아이의 양육을 위해 화성에 거주하고 강산이 한번 바뀌었다. 이곳에서 아이를 키우고 부모님과 함께하고 추억을 만들며 지낸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며 대학시절의 추억도 깃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화성은 바다가 있고, 유적지가 있으며 접근성이 좋아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을 선물한 곳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세의 기적이 있는 신비의 섬, 제부도 제부도는 하루에 두 번 썰물 때면 바닷길이 열리는 신비의 섬이다. 일명 모세의 기적! 바닷 물이 빠지면서 땅이 드러나기 때문에 차로 이동할 수 있으며 케이블카를 타고 제부도로 들어 가는 방법도 있다.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때마다 다르기 때문에 검색은 필수다. 물론 걸어서 들어갈 수도 있다. 대학생 때 과 MT를 제부도로 텐트 들고
홍콩의 대표 먹거리, 홍콩 완탕 누들 수프 미식의 도시 ‘홍콩’을 대표하는 먹거리는 다양하다. 딤섬, 홍콩 샤브샤브, 신흥유엔의 토마토 라면, 신무이의 굴국수, 카우키의 카레 소고기 국수, 에그 타르트, 고급 호텔에서 홍콩의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며 즐기는 애프터눈 티 등 많이 있지만, 꼭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완탕 누들 수프’다. 왜냐고 묻는다면... 필자가 누들 마니아기 때문이라고 답하고 싶다. 딤섬은 두 번 이상 먹으면 기름기에 질리지만 담백한 국물과 함께 먹는 누들은 질리는 법이 없다. 홍콩 완탕 누들 수프의 가장 큰 특징은 고무줄 같은 식감의 면발이다. ‘에그 누들’이라 불리우는 완탕 누들에는 밀가루에 달걀, 소금 외에 베이킹 소다가 첨가돼 쫄깃한 식감을 만들어 내는데 이것이 홍콩 완탕 누들 수프의 가장 큰 매력이다. 전통 방식으로는 밀가루에 달걀과 소금만으로 반죽하고 기다란 대나무 봉 위에 사람이 타고 앉아 위, 아래로 또는 봉을 굴려 가며 반죽, 글루텐을 최대한 끌어 올리면서 면발의 탄성을 극대화했다고 하는데 현재 이 전통 방식으로 면을 만드는 식당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다음으로 완탕 누들 수프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바로 속이
벨기에는 수도 브뤼셀 외에도 동·서 플랑드르주에 수많은 관광 명소들이 있다. 특히 동플랑드루주 항구 도시 헨트와 서플랑드루주의 주도인 브뤼헤는 역사, 문화의 도시로서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이번 호에서는 그러한 문화의 도시에서 유람한 뒤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호텔 명소 3곳을 소개한다. 코른마르크트 광장의 옛 우체국 1898 더 포스트 호텔 벨기에 동플랑드르주(Oost Vlaanderen)의 주도인 항구 도시 헨트(Ghent)는 13세기 중세 시대에 유럽에서는 파리 다음으로, 북유럽에서는 가장 큰 도시일 정도로 무역이 왕성한 곳이었다. 이곳은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도시 광장인 코른마르크트(Korenmarkt)와 인근의 세인트 니콜라스 교회(Saint Nicholas' Church), 세인트 바보 대성당(Saint Bavo Cathedral)과 같은 오래된 건축물들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 폭격을 맞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코른마르크트 광장은 이 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인 명소로 벨기에를 방문한 사람에게는 버킷리스트일 것이다. 세인트 니콜라스 교회와 레이어강(Leie) 사이의 코른마르크트 광장 옆에는 매우
서울은 최근 몇 년 사이 아트페어의 중심지로 급부상하며, 매년 9월이 되면 도시 전체가 예술과 파티로 물든다. 특히 키아프(KIAF)와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의 협업은 서울을 세계적인 예술 허브로 도약시키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 키아프(KIAF, Korea International Art Fair)는 2002년부터 시작된 한국 최대 규모의 국제 아트페어로,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국내외 유수의 갤러리와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며 아시아 미술 시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아왔다.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이 융합된 다양한 작품들을 선뵈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컬렉터와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은 세계적인 아트페어 브랜드인 프리즈(Frieze)가 아시아 지역에 처음으로 선뵈는 행사로, 2022년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세계 각지의 저명한 갤러리와 작가들이 참여해 현대미술의 최전선에 있는 작품들을 소개하며, 국제 미술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두 행사는 각각의 특성과 강점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발휘하며, 서울을 전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만들고 있다. 행사 기간
영국 런던의 대표적인 럭셔리 호텔 사보이 호텔 런던은 럭셔리 호텔 업계에서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선구적으로 추진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 펼치고 있다. 1889년에 완공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영국 런던의 대표적인 럭셔리 호텔, 사보이 호텔 런던은 완공 당시 런던에서 가장 큰 규모의 호텔로 영국에서 전기로 조명을 밝힌 최초의 호텔이자 리프트가 설치된 최초의 호텔이었다. 영국 왕실과 귀족, 유명 인사 등이 자주 찾는 장소로 명성을 떨쳤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영국 정부의 공식 호텔로 지정돼 처칠 총리 등이 머무르기도 했다. 1980년대에는 경영난을 겪기도 했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럭셔리 호텔로서의 명성을 회복하며,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서비스 향상으로 현재는 세계적인 수준의 호텔로 인정받고 있다.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호텔의 명성에 걸맞게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찰리 채플린, 마릴린 먼로, 비틀스, 에드워드 7세 등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머물기도 했다. 특히 구찌의 창업자인 구찌오 구찌(Guccio Gucci)가 벨보이로 일을 하며 브랜드의 영감을 얻었고, 리츠호텔의 창업자인 세자르 리츠(César
지난 설 연휴에 제주도를 다녀왔다. 기암괴석과 철석이는 파도, 짭쪼름한 바닷바람, 구멍 숭숭 뚫린 검은 돌담 등 육지와는 완전히 다른 전원 풍광에 마음을 쏙 뺏겼다. 특히 미식에 관심이 있는 필자에게는 새콤달콤한 감귤과 크고 달고 아삭한 식감의 제주도 당근을 생산해내는 제주도의 검은 흙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작별할 수 없었던’ 화산토 검은 흙은… 와인 생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니, 이달에는 화산토 와인 산지로 달려간다. VULCANIA, 이탈리아의 화산토 와인 이탈리아는 ‘화산의 나라(Vulcania)’로, 그중 몇몇 화산은 이탈리아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서기 79년 초대형 폭발로 로마의 고대 도시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이 소실된 나폴리 인근 베주비오(Vesuvio) 화산은 누구나 알고 있다. 수십 미터 두께로 쌓인 화산재 덕분에(?), 2000여 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당시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고고학 유산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1669년 시칠리아 섬 남동쪽의 카타니아(Catania) 도시를 거의 파괴할 뻔했던 에트나(Etna) 화산은 여전히 활화산으로 섬 동쪽 해안의 밤하늘을 밝히는 용암 분출로
물 위생이 불안한 나라, 캄보디아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반도 남서부에 있는 입헌군주국으로 수도는 프놈펜이며, 최근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10년 만에 프놈펜에 다시 방문해 보니 캄보디아가 빠르게 경제 성장 중에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전에는 없었던 고층 건물과 백화점, 대형쇼핑몰이 세워지고, 스타벅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에서도 위생 시설이 가장 열악한 나라 중 하나로 유니세프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만 해마다 20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설사 관련 질환으로 죽는다고 한다. 또한 오염된 물이나 위생 문제 등을 이유로 캄보디아에서만 해마다 1만 명이 죽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도시의 경우 인구의 85%가 깨끗한 물에 접근할 수 있지만, 농촌의 경우 60% 정도로, 이마저도 수도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농촌 지역의 상당수는 여전히 빗물, 우물물, 연못물을 식수나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동남아를 여행하다 보면 동행한 사람들이 종종 배앓이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원인이 무심코 마시는 물 때문이다. 필자는 캄보디아에서 수돗물을 마시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수도인 프놈펜, 관광지인 씨엠립의 수돗물
럭셔리 호텔의 세계에서 건축은 단순한 공간 디자인을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숙박 경험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중요한 요소다. 최근 주목받는 두 호텔, 카펠라 타이베이(Capella Taipei)와 파티나 오사카(Patina Osaka)는 각각 안드레 푸(André Fu)와 준 미츠이 & 어소시에이츠 아키텍츠(Jun Mitsui & Associates Architects), 스트릭랜드(Strickland)의 손길을 통해, 모던 클래식과 건축 스토리텔링의 정수를 보여 주고 있다. 카펠라 타이베이, 아키텍처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장을 열다 올 3월, 카펠라 호텔 & 리조트는 대만 타이베이에 첫 진출을 하게 된다. 카펠라 타이베이는 홍콩 출신의 유명 건축가 안드레 푸가 설계한 프로젝트다. ‘현대적 맨션(Modern Mansion)’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고급스러움과 현대적인 세련미를 융합해 독특한 분위기를 창출하고 있다. 안드레 푸는 공간 설계에 있어 “공간은 단순히 물리적인 형태가 아니라, 사람들의 경험과 감정을 반영하는 살아있는 존재”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카펠라 타이베이는 이를 고스란히 담아낸 곳이다. 카펠라 타이베
일본 TV 홈쇼핑의 전설, 다카타 아키라 다카타 아키라(髙田明)는 일본의 대표적인 TV 쇼핑 회사 ‘Japanet Takata’의 창업자면서 오랜 기간 직접 쇼호스트로 활약한 인물이다. 그가 본격적으로 홈쇼핑 비즈니스에 발을 들인 계기는 41세 때로 지역 라디오 방송국 라디오 쇼핑에 참여한 것이 시작이었다. 첫 방송에서 그는 한 대당 2만 엔짜리 카메라 50를 단숨에 팔아 치웠는데, 이 경험으로 라디오 쇼핑을 확대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하지만 당시 나가사키 지역에서는 연 2회밖에 방송 기회가 없었기에 그는 직접 쿠마모토, 후쿠오카 등 인근 지역을 찾아다니며 라디오 방송국을 설득해 점차 방송 횟수를 늘려갔다. 그리고 결국 4년 후인 1994년,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같은 성공에 힘입어, 그는 기존의 사업 모델을 과감히 전환해 본격적인 통신판매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때 그의 회사 매출은 이미 43억 1000만 엔에 달하고 있었다. 1993년 타카다 아키라는 회사명을 ‘Japanet Takata’로 변경했는데 일본 전역에서 사업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담아 ‘Japan’과 ‘Net’을 결합한 이름이었다. 당시까지 라디오 쇼핑이 주
3월은 법인사업자들에게 중요한 시기다. 한 해 동안의 재무성과를 정리하고 법인세를 신고·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한 세금 신고를 넘어, 법인결산은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점검하고 절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기도 하다. 이번 호에서는 법인결산 시 반드시 점검해야 할 6가지 핵심 포인트를 소개하며, 이를 통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살펴보자. 재무제표가 말하는 핵심 지표와 해석 방법 파악해야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보는 지표가 유동비율, 부채비율, ROE(자기자본이익률). 하지만 숫자로만 보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기본 개념을 통해 활용도를 이해해야 한다. - 유동비율, 기업의 ‘생활비’ 관리 능력 “당장 한 달 안에 갚아야 할 카드값과 대출이 있는데, 내 통장에 있는 돈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유동비율이란 단기 부채(1년 내 갚아야 하는 돈) 대비 단기 자산(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돈)이 얼마나 충분한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일반적으로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정적이라고 평가된다. - 부채비율, 기업의 ‘빚 부담’ 체크 “내 연봉이 5000만 원인데, 빚이 3억 원이라면 괜찮을까?” 부채비율은 자
믿기지 않는 뉴스들이 연일 쏟아져 나오는 요즘입니다. 혼란한 사회분위기 속에 지난해를 마무리 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나누며 서로 용기를 북돋아 주고 힘찬 출발을 응원해야 하는 새로운 한해의 시작에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고물가와 불황에 소비자들 지갑이 얇아지고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국 불안이 겹치며 소비심리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호스피탈리티업계는 코로나19 이후 또다시 직격타를 맞으며 주춤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많은 업종인만큼 이들이 경영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위축된 상황으로 기업들과 소상공인들 모두 운신의 폭을 좁히고 있는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의 흐름을 놓치지 않을까, 다양한 분야에서 앞서고 있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분야들이 바짝 뒤쫓아오고 있는 곳에 주도권을 뺏길까 걱정이 앞섭니다.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법치주의 국가입니다. 국가의 안정성과 시민의 권리를 보장하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위상이 하루 빨리 바로서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다시 각자 산업의,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이의 원동력이 되는 ‘자고, 먹고, 보고, 놀거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날이 돌아오기를 기원합니다.
한국에서 골프와 테니스에 이어 러닝이 MZ세대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듯이 베트남에서는 피클볼(Pickleball)의 유행이 심상치 않다. 테니스와 배드민턴 그리고 탁구의 요소를 결합한 라켓 스포츠인 피클볼은 1965년 미국에서 개발됐으며, 몇 해 전부터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기는 스포츠로 점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베트남에서도 2018년 즈음 피클볼이 소개됐는데 지난해부터 베트남의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인기가 치솟기 시작했다. 전자상거래 분석 플랫폼인 메트릭(Metric)에 따르면 실제로 피클볼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지난해 3분기, 베트남의 쇼피(Shopee)나 라자다(Lazada)와 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의 피클볼 관련 제품 판매액은 최대 227억 동에 달해 이전 분기에 비해 거의 150% 급증했다. 또한 하노이에서는 지난해 200개가 넘는 피클볼 코트가 새롭게 생겨나기도 했으며 호찌민은 수백여 개가 설립됐다. 이런 상황에서 트렌드에 민감한 베트남의 호텔과 리조트들도 발 빠르게 피클볼 열풍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먼저 베트남 최남단 푸꾸옥에 위치한 노보텔 푸꾸옥 리조트에서는 두 개의 테니스 코트 중 하나를 피클볼 코트로 개조했다. 표준 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문체부 산하 기타공공기관)과 함께 전국 17개 시도와 151개 시·군(광역시 소재 군·구는 제외)을 대상으로 ‘2023 지역관광발전지수’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지난해 12월 30일 발표했다. 이번 지수 1등급 기초지자체는 총 6곳 중 강원특별자치도의 춘천시, 강릉시, 속초시 3곳이 관광을 누리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관광객 방문이 활발한 곳으로 평가받았다. 1등급 지역들은 관광객과 지출액이 증가했고, 관광 기반도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춘천시의 경우 레고랜드 개장, 감자 빵 인기 등이 처음으로 종합지수 1등급 평가를 받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속초시의 경우 관광인프라(숙박·음식·쇼핑 등)와 관광객(관광객 수·지출액) 지수가 높게 나타난 지역으로 2015년부터 2년 주기로 조사하고 있는 지역관광발전지수에서 5회 연속 종합 1등급을 달성했다. ‘2023 지역관광발전지수’ 지표체계를 살펴보면 관광수용력지수의 경우 관광자원분포 부문에서 △자연생태자원(산림 관광자원 수, 해양 관광자원 수) △역사문화자원(문화재 수, 박물관·미술관 수) △관광(단)지(관광(단)지 수, 관광특구 수) △관광시설(관광이용시설
자서전 읽기 <국가론>, <논리철학논고>, <논어> 같은 고전은 누구나 읽었기를 바라지만 읽기 싫어한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든가, 욱하는 성격 죽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손이 쉽게 가는 책은 대개 자기계발서(自己啓發書)다. 무슨 책을 읽을지 고민하던 내게 존경하는 작가가 팁을 줬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역사를 풀어낸 사서(史書)를 읽든가, 마찬가지로 드라마 같은 인물의 자서전(自敍傳)을 읽든가. 이 책은 설명이 필요 없는 저자,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진솔한 고백록이다. 그러니까, 자서전보다 톤이 가벼워 읽기 힘들지 않다. 특유의 자신감에 더해 그것조차 겸손하게 보이려 애를 쓴 흔적이 묻어난 탓에 글의 온도도 무겁지 않다. 성공이란 저자에 따르면 누군가 당신을 필요로 할 때, 당신은 성공한 삶을 사는 자다. 그래서 이 책의 원제는 <Be useful>이다. 누군가로부터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을 저자는 모든 결정을 할 때의 제1원칙으로 삼았다. 내가 하는 업무, 운동, 정치활동 모두 누군가에게 쓸모가 있어야 한다. 그러한 쓸모 있는 이들로 인해 사회는 추동된다. 호텔을 예로 들면 마스코트인 프런트 데스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