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 19)로 인해 업계가 떠들썩하다. 총 186명이 감염돼 20.4%의 치사율을 보인 메르스 사태와 비교하기에는 이르지만 적어도 당시에 비해 초기 대응은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신종감염병으로 인한 공포가 얼마나 오래 갈지 알 수 없고 사스나 메르스 때처럼 장기간 지속될 것에 대한 우려다. 현재 코로나 19의 국내 확진자 수가 29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사망자는 발견되지 않아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게 다행스럽기는 하나 여전히 코로나 19의 공포에서 벗어나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국내 1000대 기업 가운데 61.8%가 코로나 19 사태로 경영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소 8개월 이상 지속된 사스(2003 발생)나 메르스(2015년 발생) 사태에서처럼 이번 코로나 19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특히 호스피탈리티 산업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으며 실제로 업계의 체감도는 이미 메르스의 공포를 상기시키고 있다. 현장으로 가보면 코로나 19의 공포가 직면한 호텔업계마다 객실, 연회 예약이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으며 외국인 고객들로 북적이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떠들석한 가운데 중국인들의 출입국이 많은 싱가포르도 이를 피해갈 수 없었다. 지난 1월 23일 첫번째 케이스가 확정이 된 이후 이 수가 계속 증가해 2월 7일에는 DORSCON(Disease Outbreak Response System Condition)이 3단계의 ‘경고’ 레벨인 ORANGE로 바뀌고(이는 2003년 사스와 2009년 돼지 독감에 이어 3번째 이다), 이를 계기로 패닉이 된 싱가포르안들은 식료품 사재기를 하는 해프닝이 생기기도 했다. 싱가포르 호텔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이미 중국 도시 전체에서의 싱가포르 입국이 금지되었기에 전체 여행객의 약25%를 차지하는 중국인 입국자의 수는 현재 거의 제로에 가깝다. 약 10%를 차지하는 한국과 일본의 여행객들의 입국자도 3% 이하로 감소했다. 또한 싱가포르는 크루즈선들의 출도착 항구로 자주 사용되는데 일본의 크루즈 안에서의 바이러스 확산 케이스가 연일 뉴스에 나오면서 크루즈 랜드 프로그램으로 이용되는 호텔에서의 숙박 예약도 줄줄이 캔슬되고 있는 추세다. 확진자가 다녀간 몇몇 호텔들은 직격탄을 맞아 임시휴업 또는 잠복 기간인 2주 동안 부분 영업을 중지하고 소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