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_ 노혜영 기자의 세상보기] 우리집 식탁으로 온 파인다이닝
‘전화 한통이면 00시장이 우리집으로’ 버스 옆구리에 써 붙인 재래시장 광고 문구다. 이제는 마트뿐 아니라 재래시장에서도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하면 배달 해준다. 우리나라에서 배달이 안되는 게 뭐가 있을까. ‘치킨, 자장면, 피자’로 대표되던 배달음식은 옛말이다. 웬만한 맛집은 물론이고 유명 셰프가 직접 만드는 요리까지 주문만하면 집까지 배달 해준다. ‘에이. 그래도 파인다이닝은 아니지.’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롯데호텔에서는 호텔 레스토랑의 음식을 가정에서 먹을 수 있도록 배달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통계청의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배달음식서비스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급증했으며 폭염이 극에 달했던 지난 7월 배달음식서비스 거래액은 4667억 원으로 올해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쯤 되니 배달 서비스 없이는 장사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게 됐다. 유달리 한국에서만 그런 게 아니다. 미국, 중국, 일본 최근에는 동남아시아에서도 배달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으며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다. GrabExpress, Instacart, Grubhub, UberEats, Foodpanda뿐 아니라 아마존, 알리바바에서도 딜리버리 서비스에 적극적이어서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