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들이 공간과 공간을 구분할 때 제일 먼저 벽(Wall)을 떠올린다. 벽으로 공간을 나누면 형태적, 시각적, 심미적으로 완벽하게 공간을 서로 차단하고 기능적으로 구분한다. 그 외, 공간을 구분할 때 기둥들의 나열, 파티션 세우기, 바닥의 높낮이를 달리 주거나 천정높이 차이를 둬 공간을 형태적으로 구분한다. 또는 같은 공간에서도 음영(빛과 그림자)의 변화를 줘 공간을 분리할 수 있고 마감재, 색채, 질감, 가구, 커튼으로도 공간과 공간을 나누고 구분시킬 수 있다. 그중에서 커튼을 공간적 요소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요즘같이 건설경기가 안좋을 때 가성비 좋게 시공할 수 있는 요소의 발굴이 중요하다. 커튼은 공간을 변화시키고 기능적으로 구분할 때 매력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다양한 행위 및 유연한 생활을 요구에 부응하고 냉난방하는데 에너지 절약에 도움을 준다.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에 따르면 전 세계 ‘커튼’ 검색량이 작년에 비해 60% 이상 증가했고 시온 마켓 리서치(Zion Market Research) 조사 결과 2030년까지 3.24%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소셜미디어에 ‘커튼’ 관련 콘텐츠 조회수는 8
1년 내내 지속되는 미세먼지, 이제 겨울이 되면서 미세먼지는 더 심각해 질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에는 폭염, 겨울에는 한파로 50도까지 벌어지는 연교차를 견뎌내고 또한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심각성 등 환경 문제가 이제는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사안임을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이제는 친환경이 아니라, 필(必)환경 시대로, 그동안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를 하거나 자신의 소신을 드러내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필히 살아남기 위해서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필환경 시대라는 것이다. 재활용 플라스틱, 미세 플라스틱 대란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에 관한 다양한 정책들과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와 프리사이클링(Precycling) 운동이 펼쳐지며 사람들과 기업들이 자발적인 참여와 친환경 캠페인도 확대되는 추세다. 패션에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컨셔스 패션(Conscious Fashion) 운동이 거세며, 동식물에 대해서도 보호해야 한다는 시선은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 제품으로 이어진다. 동물복지는 인간과 동물의 건강한 생태적 공존을 위한 필수사항이 됐다. 이러한 환경을 중시하는 필환경 시대에 사람들은 살인적인 외부환경을 피해 사람들이 모두
언젠가부터 서울 한복판에도 창의적인 복합 공간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제 웬만한 시설에 괜찮은 카페 하나쯤 결합돼 있는 건 신기한 일도 아니다. 또 특이한 방식으로 변모하는 공간도 있는데, 유럽에서는 감옥이었던 곳이 호텔이 된 적도 있고, 합정의 유명한 한 카페는 원래 신발 공장이기도 했다. 게다가 에어비엔비, 위워크, 역세권의 다양한 쉐어하우스를 비롯해 ‘공유’의 개념까지 공간에 흡수됐다. 이렇듯 오프라인 공간은 무궁무진한 방식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이러한 ‘카멜레존’ 트렌드가 호텔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전통적인 기능을 벗은 우리 시대의 ‘공간’ 책을 읽으며 맥주를 마시는 공간, 은행 안에 들어선 카페, 힙한 쇼핑센터로 변모한 폐산업 시설까지. 언젠가부터 색다른 공간들이 눈에 띈다. 아니, 분명히 원래 있었던 공간인데, 예전과 달리 낯설고 흥미로운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곳이 많아졌다. <트렌드 코리아 2019>는 기존 오프라인 공간이 가지고 있던 고유 기능을 넘어, 다양한 양상을 띠게 되는 현상을 ‘카멜레존 트렌드’로 정의했다. 직관적으로 알 수 있듯, ‘카멜레존’이란 카멜레온처럼 자유자재로 변신하고 있는 공간일 테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