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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금)

Inbound Market - 영국

영국관광객,유럽 국가 중 최초로 3년 연속 10만명 돌파


2011년 10만명을 넘긴 영국관광객은 매년 평균 6~7%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그리고 지난해, 서유럽국가 중 최초 3년 연속 10만명을 초과 달성하는 기록을 세우며
한국방문이 저조한 유럽관광객 발굴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관광객 수 증가세, 2014년에도 이어질 전망

2012년 영국항공은 IMF 이후 중단했던 런던-인천간의 노선운항을 14년 만에 재개하였고 지난해부터는 주 6회에서 주 7회로 증편 운행하고 있다. 항공사측은 양국 간의 투자와 비즈니스, 레저 수요증가와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항공도 잇따라 런던 노선을 추가운행 하는 등 영국인
의 한국방문 수요 부응과 창출을 동시에 이루어냈다. 몇 년간 계속된 일련의 상승세는 대형 크루즈 관광의 안정적인 성장과 비즈니스 관광객 증가, 서울 스톱오버 상품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방한영국인의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4년 5월까지 집계된 영국인 관광객수는 5만 3030명으로 동기간 작년 방문객 4만 9845명에 비해 6.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런 현상은 방한영국인의 증가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가능성을 나타낸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 ‘외래관광객실태조사’에 따르면 방한영국인의 체류일은 2012년 평균 10.2일, 2013년 평균 9.3일로 2013년 전체 방한관광객 평균 체류일 6.8일에 비해 긴 편이며 숙박비는 500$ 내외로 비교적 숙박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경향을 보였다. 숙박만족도도 2011년~2013년 평균 4.435점을 기록해 전체 국가별 순위 5위권 안에 머물며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대형 크루즈 여행객
영국 여객선사협회(PSA)는 2012년 1월, 32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침몰 사태와 경제 불황으로 인한 여행업계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크루즈 산업이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국인들은 크루즈 여행을 버킷리스트에 올릴 만큼 선호하며 크루즈 산업의 성장세는 계속되어 2014년에는 200만명 이상이 크루즈 해외여행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2014년 1월 28일 651명의 탑승객을 태운 국제 크루즈선박 ‘MV Voyager’호가 부산항에 입항했으며 대부분이 영국인이었다. 이들은 29일 하루 동안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박물관, 유엔기념공원, 자갈치시장 등 부산의 주요관광지와 인근 경주를 관광했다고 한다.

한국관광공사 관광상품팀의 ‘2013년 외래 크루즈 관광객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방한 영국 크루즈 관광객 중 크루즈 관광 경험이 있는 사람은 90.9%로 그 중 77.9%가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고 답했다. 참가인원은 동반인 1인 포함이 66.2%였고 주로 배우자와 연인과 함께 참가하는 형태였다. 한편 85.7%가 한국의 머무는 시간이 ‘5시간 이하’라고 답해 비교적 머무는 시간이 짧은 편이었으며,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5점으로 높은 편이었다.


한국-유럽 FTA 발효 후, 비즈니스 관광 활성화

영국인들이 사업전문활동을 위해 한국을 찾는 목적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했다. 또한 직장동료와 동반했다고 답하는 비율이 2011년 32.5%에서 2013년 50.4%로 약 17%이상으로 증가하며 한국방문의 성격에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변화는 2011년 7월 발효된 한국-유럽 FTA 발효로 인한 비즈니스
교류 증가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유럽 FTA는 발효 3년차에 전년 대비 10.4% 교역량이 증가하며 2013년 영국의 경기 침체와 파운드화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비즈니스 관광을 유도했다. 올해 들어 영국의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고 지난 7월 1일, 한국-유럽 FTA 3년 관세 철폐 품목의 무세화 (한국 : 중·대형 승용차, 안경, 위스키, 의약품등 622개 품목 / 유럽 : 중· 대형승용차, 타이어, 주방용도자기 제품 등 282개 제품)와 일부품목에 대한 관세추가 인하가 확정되며 양국 간 교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책이 방한 영국인의 수적 증가에 영향을 미칠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국 내 신한류의 흐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는 영국관광객은 남자가 여자에 비해 약 2배 정도 많으며 연령대는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대다수이고, 20세 이하의 방문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영국 내 불기 시작한 한류의 바람이 영국의 젊은 청년층의
한국방문으로 이어질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 대중문화를 접촉한 경험이 있는 영국, 프랑스 현지 거주 10대~40대 일반인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한 결과, 한류 콘텐츠를 접한 후 한국여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 비율이 68%를 차지 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K-POP에서 시작된 한류가 특정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현상이라는 비판적인 의견을 제기한다. 그러나 우수한 질의 한국문학과 캐릭터 사업, 한국영화를 선보이며 한류의 물결은 다채로워지고 깊이를 더해 가며 파급효과를 키우고 있다. 2014년 제43회 런던국제도서전에서 ‘마켓 포커스(주빈국)’로 선정된 된 후, 지난 6월 22일 소설가 공지영의 인터뷰가 현지 신문에 심층적으로 보도되었다. 이런 관심이 다양한 매체로 이어지는 현상은 한류가 단순한 이슈거리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란 가능성을 확인케 한다. 한편 영국 내 한식의 인기가 날로 높아져 ‘K-Food’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지난 6월 18일~22일, 전 세계 190개 업체 참여, 5만 5000여명이 관람하는 런던 최고의 인기 음식축제인 ‘테이스트 오브 런던’에 한식 관련 업체 10여곳이 참가해 현지인과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한 영국최대유통업체인 테스코(Tesco)에서 열린 한국식품전은 2011년 1개 매장에서 2014년 런던 내 49개 매장에서 확대되어 열리는 등 한식에 대한 영국인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를 증명해보였다.
이런 신한류의 기세를 몰아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는 보다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한국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온라인 여행사와 공동으로 한국관광 매스마케팅을 벌이고, 한국 기항 크루즈상품을 판촉하는 등 대규모 마이스 행사를 유치하기도 했다.



Interview

기존 비즈니스 관광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지속적으로 레저관광객 발굴할 것


영국항공 한국지사장
에드워드 포더링햄(Edward Fotheringham)


영국항공에 대해 소개해달라.
영국항공은 영국 내 항공 시장 점유율 60%로 총 75개국 170여개 도시의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 국제선 항공사이다. 브랜드 인지도는 한국의 대한항공 정도이다. 3년간 스카이트랙스(Skytrax)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의 공항터미널’인 히드로 공항의 ‘터미널5’을 독점 운영하는 등 고품격 서비스 제공을 지향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 확장의 일부로 2012년 12월 2일부터 인천-런던 노선을 재취항 했으며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지난해 3월 31일부터는 주 7회로 데일리 운항하고 있다. 한국 진출 2년째로 접어들며 안정기를 맞아 좀 더 한국인의 특성에 맞춘 마케팅을 펼치는데 주력하고 있다.


주 이용객은?
양국 다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한 이용객이 많은 편이지만 런던-인천 노선의 프리미엄 클래스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65%로 영국 측의 비즈니스 관광객 비중이 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향하는 영국항공은 비즈니스 관광객에게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항공사이다. 우선 전체 좌석 219석 중 92석이 프리미엄 클래스로 구성되어 있고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전자백 태그, 앱 서비스 등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클럽 월드 비즈니스 클래스는 영국의 유명 디자인회사 ‘탠저린’의 공동 CEO 이돈태 사장이 제작한 ‘음과 양’ 사양을 적용했다. 좌석이 겹쳐지는 모양으로 배치되어 더 넓고 개인적인 공간을 누릴 수 있다.
반면 한국은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약 65%의 매출이 발생하며 레저와 여가를 목적으로 한 관광객도 많은 편이다. 한국 노선에서 제공되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은 세계 최초로 도입한 ‘월드 트래블러 플러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즈니스급 서비스와 동일 메뉴 기내식을 이코노미의 가격대로 이용할 수 있어 비즈니스 관광객과 유럽에서 휴가를 즐기고자 하는 관광객의 니즈 모두를 충족시킨다.


영국항공만의 특별한 서비스 전략이 있다면?
“Britsh style with Korea twist.”. 영국만의 프리미엄 서비스에 한국의 특성과 문화를 묻어나게 하는 것이다. 한국 진출 초기에는 신문과 뉴스를 통한 일반인 브랜드 마케팅을 펼쳤지만 이미 많은 경쟁사가 자리를 잡고 있는 터라 큰 효과가 없었다. 이후 디지털 기기와 SNS, 온라인 서비스에 능통한 한국인의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하고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영국항공 홈페이지 ‘ba.com’을 한국어로 번역된 사이트로 오픈한 후, 전 세계 노선의 상당수 매출이 한글 페이지를 통해서 발생하고 있다. 또한 영국항공 한국 페이스북은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개설된 첫 페이스북으로 영국, 인도, 미국 다음으로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블로그까지 론칭하며 보다 적극적이고 트렌디한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다.더불어 기내식으로 영국의 유명 호텔 도체스터(The Dorchester)가 개발한 영국 전통 애프터 눈 티 세트를 맛볼 수 있는 동시에 김치, 매실차, 라면을 비롯한 한식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처럼 양국 간의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게 신경 쓰는 편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기존 비즈니스 관광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레저관광객을 발굴하고,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하는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다. 몇 년 전부터 영국 내 K-POP, 한국드라마, ‘비비고’를 비롯한 한식 레스토랑이 인기를 끌며 한류의 열기가 한국으로 가는 여행길로 이어지는 추세다. 하지만 여전히 영국관광객 에게 한국은 휴가와 레저의 관광지로는 인지도가 낮다. 서울 뿐 아니라 부산,속초, 광주, 오산 등 한국 내 아름다운 관광지의 인프라가 잘 구축되고 영국 내 한국의 다양한 관광지 홍보가 더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한국에서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영국항공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최근에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잘 알려진 ‘영국남자 조쉬’와 파트너십을 맺고 촬영에 협조해 유쾌함을 선사했다. 영국으로의 어학연수, 다양한 레저 활동, 영국 고유의 아름다움 등을 알리며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들의 브랜드 경험 나이대를 낮추어 보다 많은 고객층을 확보할 뿐 아니라 그들이 미래의 고객으로 이어지게 할 것이다. 양국간의 이용객 층이 젊어지고 관광 목적이 다채로워진다면 인천-런던, 런던-인천의 시장 또한 자연스럽게 커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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