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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2 (금)

정승호

[정승호의 Tea Master] 티 명소를 찾아서 - 인도 아대륙 ③ 동부 콜카타

- 동인도 ‘상업·금융’의 중심지, 여신 칼리의 땅, ‘콜카타’로 떠나는 티 명소들

 

인도 서벵골주 주도이자 영국 식민지 시대의 옛 수도 콜카타(캘커타). 이곳은 동인도회사가 1863년 설립한 아시아 최고(最古) 국영 거래소이자, 인도 2대 증권거래소인 ‘캘커타 스톡 익스테인지’가 있는 등 동인도 상업·금융의 중심지다. 


또한 타고르의 고향으로 벵골 문예 부흥의 중심지며 마더 테레사 수녀가 평생 헌신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건축 유적들과 함께 ‘여신 칼리의 땅’인 만큼 힌두교 사원들이 혼재하는 콜카타. 이번 호에서는 인도 제3대 도시인 콜카타에서 휴양과 함께 티를 즐길 수 있는 명소를 소개한다.

 

여신 칼리의 땅, 콜카타


서벵골주의 주도인 콜카타(Kolkata)는 옛 무굴제국 영토로 조그만 촌락이었지만, 1690년 영국 동인도회사의 벵골 무역의 거점이 되면서 당시 총독인 잡 차르녹(Job Charnock, 1630~1692)이 시가지를 조성했다. 그때의 이름은 캘커타(Calcutta)였지만, 1995년 인도의 전통 명칭인 콜카타로 개칭됐다.

 


콜카타는 벵골어로 힌두교 여신 ‘칼리의 땅’을 의미하는 ‘칼리케트로(Kalikkhetrô)’에서 유래된 만큼, 이곳에는 1867년 설립된 시탈나트지 자인 사원(Sheetalnathji Jain Mandir)을 비롯해 각종 힌두교 사원들이 들어서 있다. 또한 빅토리아 시대 영국 식민지의 유적인 빅토리아기념관(Victoria Memorial)이나 서정 시집 <기탄잘리(Gitanjali)>를 발표해 동양 최초로 노벨문학상(1913년)을 수상한 라빈드라나트 타고르(Rabintranath Tagore, 1861~1941)의 생가, 사랑의 선교 수녀회를 창설해 일생을 빈민 구제에 바쳐 노벨평화상(1979년)을 수상한 마더 테레사(Mother Teresa of Calcutta, 1910~1997) 수녀의 생전 거처도 둘러볼 만한 관광 명소기도 하다.

 


한편 1902년 개설된, 인도에서도 두 번째로 오래된 노면 전차를 타고 시가지를 여행하는 재미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인도 제3의 도시’인 만큼 비즈니스맨이나 여행객들을 위한 호스피탈리티 기업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콜카타의 랜드마크 
타지 벵골 호텔


콜카타를 여행하다 보면 빅토리아기념관을 비롯해 왕립캘커타경마장, 원예농원, 에덴정원, 그리고 1876년 동물원으로서는 인도 최초로 설립된 콜카타 동물원(알리포레 동물원(Alipore Zoological Gardens))을 구경할 수 있다. 도시 한복판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정부 청사와 세계 각국의 영사관들이 밀집된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사이에는 여행객들이 머물면서 휴식과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호텔들도 있다. 그중 도심의 랜드마크로서 럭셔리 5성급 호텔인 타지 벵골 호텔(Taj Bengal Hotel)도 있다.

 

 

이 호텔은 1903년에 설립돼 약 118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오늘날에는 4개 브랜드로 12개국에 200개 이상의 호텔을 거느리고 남아시아 최대의 호스피탈리티 업체로 성장한 인도호텔(IHCL, Indian Hotel Company Limited) 브랜드다. 이 인도호텔은 인도 최대 복합기업체인 타타 그룹(Tata Group)의 산하 호텔 체인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타지 벵골 호텔은 건물 초입부터 호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미국의 전설적인 건축가인 밥 폭스(Bob Fox, 1941~)가 설계한 실내 양식이 방문객들에 극도로 안락한 느낌을 안겨 준다.

 

 

또한 다이닝은 콜카타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유명세가 높다. 소나르곤(Sonargaon) 레스토랑에서는 북서부 지방인 펀자브(Punjab)와 벵골 지방의 토속 요리들을 선보여 이곳을 찾은 미식가들에게는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콜카타 최고의 중국 정통 레스토랑인 시누아즈리(Chinoiserie)에서는 중국 사천성, 광동성 각 현지의 요리들을 런치와 디너에서 품격 있게 제공한다. 수크(Souk) 레스토랑에서는 중동과 지중해 연안의 모로코, 그리스, 터키, 이집트, 아랍의 다양한 요리들을 준비한다. 24시간 온종일 즐길 수 있는 칼(Cal) 27 레스토랑에서는 전 세계 요리를 뷔페식으로 준비, 여행객들이 취향에 맞게 식사를 할 수 있는데, 와인을 곁들이는 이탈리아 요리는 특급이다.

 

일요일의 브런치에서 샴페인과 함께 선보이는 세계 각국의 요리는 진미가 훌륭하기로 입소문이 나 있다. 유럽 지역의 요리들을 선보이는 체임버스(Chambers) 레스토랑은 콜카타 다이닝 부문 최고 명소다. 콜카타 전경을 내려다보면서 각종 별미와 함께 하이 티를 즐길 수 있다. 바 앤 라운지인 정션(Junction)에서는 애프터디너로 세계 최고 수준의 칵테일과 와인, 그리고 스피릿츠를 토스트와 같은 핑거 푸드와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다.


티 애호가들에게 의외의 장소에서 보물을 찾은 느낌을 주는 장소도 있다. 라 파티시에 앤 델리(La Patisserie and Deli) 카페가 그것이다. 이곳은 전 세계의 독특한 델리카트슨과 광범위한 종류의 페이스트리, 케이크, 디저트를 최고급 티와 함께 맛볼 수 있는 애프터눈 티의 숨은 명소다. 누군가가 약소 장소를 프라머네이드 라운지(Promenade Lounge)로 정해놓고 기다리고 있다면 그 사람은 아마 행운아일 것이다.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최고급 커피와 싱글 이스테이트 티(Single Estate Tea), 티젠을 각자 선택해 샌드위치나 앙트레를 즐기거나 영국 정통의 하이 티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www.tajhotels.com/en-in/taj/taj-bengal-kolkata 

 

 

콜카타의 스카이마크 호텔
ITC 로열 벵골 콜카타


콜카타에는 땅에서는 랜드마크(Landmark), 하늘에서는 스카이마크(Sky-Mark)라 칭할 만한 바벨탑과 같이 웅장한 건축물이 있다. 이 건물은 콜카타의 스카이라인에 솟은 첨탑처럼 보인다. 바로 456개의 룸과 5개의 다이닝 레스토랑 앤 라운지를 갖춘 5성급 럭셔리 호텔, ITC 로열 벵골 콜카타(Royal Bengal Kolkata)다.  


이 호텔은 인도 호스피탈리티 기업인 아이티시 호텔스(ITC Hotels)의 소유로 메리어트 본보이 럭셔리 컬렉션 호텔 브랜드인 만큼, 휴양 시설과 다이닝 서비스가 최상이다. 이탈리아 정통 키친 레스토랑인 오티모 쿠치나 이탈리아나(Ottimo Cucina Italiana)에서는 런치와 디너에서 이탈리아식 애피타이저인 안티파스티(Antipasti), 숯불구이 피자류, 예술적 수준의 파스타 등을 미식 수준으로 선보인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럭셔리 베지테리언 레스토랑인 로열 베가(Royal Vega)는 인도 왕궁 요리에서 탄생시킨 시그니처 베지테리언 요리들을 마련해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멀티 퀴진 레스토랑인 그랜드 마켓 파빌리언(Grand Market Pavilion)은 콜카타의 유명 전통 시장인 호그 마켓(Hogg Market)을 벤치마킹해 6개의 극장식 식당 룸과 3개의 뷔페를 운영, 시장통처럼 생동감이 넘친다. 콘셉트가 소위 호텔 속 먹거리 시장이다.

 


바인 브라스 룸(The Brass Room)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믹솔로지스트가 즉흥적으로 창조한 칵테일을 비롯해 몰트, 스피릿츠 등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물론 티 애호가들을 위한 공간도 있다. 매혹적인 티 라운지이자, 커피숍인 다르질링 라운지(Darjeeling Lounge)에서는 단일 다원에서 생산한 예술적 수준의 싱글 이스테이트 티들을 완벽하게 우려낸다. 또한 커피와 다른 음료들도 함께 핑거 푸드도 곁들일 수 있어 하이 티의 훌륭한 공간이기도 하다.  

www.marriott.com/en-us/hotels/cculr-itc-royal-bengal-a-luxury-collection-hotel-kolkata/overview

 

 

식품 안전 GBAC 3성급의 
하얏트 리젠시 콜카타 호텔


콜카타에는 비즈니스 목적으로 방문한 사람들도 많다. 그런 사람들은 공항과 가깝고 역사적인 명소와도 교통 접근성이 좋은 호텔에 머무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항과 15분 거리에 있고 솔트 레이크 경기장(Salt Lake Stadium)과 기차 역사와 가까운 호텔인 하얏트 리젠시콜카타(Hyatt Regency Kolkata)가 대표적이다.


이 호텔은 하얏트 호텔 그룹에서도 5성급인 하얏트 리젠시 브랜드로서 비즈니스호텔 중에서는 콜카타에서 최상급이다. 지리적인 여건이 좋을 뿐 아니라 휴양 시설이나 다이닝 서비스도 훌륭하다. 콜카타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이자 인도 정통 레스토랑인 구치(Guchhi)는 5성급 호텔 레스토랑 중에서도 인도 요리 부문에서는 최고의 위상을 자랑한다. 런치와 디너가 주력인 이 레스토랑은 미생물-병원균 위험 분석 분야에서 세계 선도 네트워크인 글로벌 바이오리스크 자문 위원회(GBAC, Global Biorisk Advisory Council)에서 3성급 시설로 공인 받은 곳이다. 따라서 식품 안전성과 위생을 통해 고객의 웰빙과 안전 제일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알라카르트 수준의 인도 전통 메뉴는 채식주의자와 일반인들을 위한 메뉴로 세분돼 있어 고객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한다.

 

 

로비의 이탈리아 정통 레스토랑인 라 쿠치나(La Cucina)는 광범위한 메뉴의 와인과 맛과 향이 극도로 조율된 이탈리아 현지 요리들을 선보이고 있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만한 장소다. 특히 일요일 브런치에서 안티파스타로 시작해 리조토, 이탈리아 가정식 메인 코스로 이어지는 풀 서비스는 매우 유명하다. 또한 이곳은 칵테일과 와인, 목테일(Mocktail)의 맛이 최상인 곳으로 알려져 있어 이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1층에 위치한 워터사이드 카페(Waterside Café)는 24시간 카페로 브렉퍼스트에서부터 디너까지 온 가족이 뷔페를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그리고 로비 입구의 베이커리(The Bakery)에서는 수제 초콜릿에서부터 쿠키, 페이스트리, 케이크를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어 콜카타 최고의 베이커리로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 칵테일이나 목테일, 그리고 위스키나 몰트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역시 호텔에서도 바가 명소일 것이다.

 

 

이 호텔의 바에는 혁신적인 칵테일과 세계 유명 맥주와 지방 맥주, 그리고 전 세계 산지의 와인들을 완비하고 있어 콜카타에서도 ‘바의 1번지’로 통한다. 특히 싱글 몰트 위스키, 빈티지 와인, 드라우트 비어, 시그니처 칵테일, 스페셜 목테일, 시즈널 과일 주스 등은 콜카타에서 최고 수준인 만큼 칵테일이나 목테일 애호가들에게는 이곳이 성지 순례길이 될 것이다.

www.hyatt.com/en-US/hotel/india/hyatt-regency-kolkata/kolka/dining

 

 

 

콜카타·다르질링 투어로 ‘소확행’을 즐기는 
글렌번 펜트하우스 호텔


콜카타 중심부에 있는 글렌번 펜트하우스 호텔은 티 베란다에서 시가지를 내려다보는 전경이 매우 훌륭하다. 이 호텔은 세계적인 브랜드의 호텔도 아니고 규모도 적지만, 시설과 다이닝, 그리고 휴양 여행 프로그램이 훌륭해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을 즐길 수 있다. 더욱이 콜카타의 역사적인 명소와 관광지를 여행한 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다르질링의 글레번 다원(Glenburn Tea Estate)을 견학해 찻잎을 수확하고 티 팩토리(Tea Factory)에서 티 테이스팅을 즐기면서 휴양할 수 있다.

 

 

그리고 호텔은 히말라야 산악 철도인 토이 트레인(Toy Train)을 타고 다르질링의 굼 사원(Ghoom Monastery)을 관광하는 프로그램, ‘글렌번 티 앤 컬처 익스피리언스(Glenburn Tea and Culture Experience)’를 5일 코스로 운영하고 있다. 한마디로 지역의 테마 여행을 상품화한 호텔이다.

 


이 호텔은 레스토랑이 따로 없고 드로잉 앤 다이닝 룸(The Drawing and Dining Rooms)에서 식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지만 실내 벽지는 모두 프랑스 파리에서 힌두스탄 스타일로 디자인한 것으로서 북인도 옛 시골 풍경이 그려져 있어 전원적이고도 목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실내 인테리어는 모토가 된 ‘다르질링 글렌번 다원 호텔’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 베란다에서는 빅토리아기념관을 위시해 숲으로 둘러싸인 시가지를 감상하면서 브렉퍼스트에서부터 애프터눈 티까지 즐길 수 있어 티 애호가들에게는 축복의 장소라 할 수 있다.

 

 

만약 콜카타의 시장통, 지역 맛집, 박물관, 역사적인 유적들을 관광한 뒤 다르질링의 그 유명한 글렌번 다원을 견학하고 싱글 티와 애프터눈 티를 만끽한 후 히말라야 산악 철도를 타고 글렌번 캠프에 도착해 바비큐를 먹은 다음 랑기트강(River Rangeet)을 따라 하이킹을 떠나고 싶다면 ‘소확행’의 이 호텔을 방문해 보길 바란다.

https://glenburnpent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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