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이 더 이상 숙박 공간이 아니다. 고객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현재, 콘텐츠와 개성을 모두 사로잡은 호텔은 단연코 빛나기 마련이다. 젊은 세대의 시선을 사로잡는 흥겨운 음악과 함께하는 파티, 가족 고객도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 어디서든 재미있고 독창적인 문화를 만날 수 있는 호텔. 브랜드명부터 그 위용을 드러내는 ‘하드락 호텔’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호에서는 하드락 호텔의 아시아 퍼시픽 지부 Hotel Development 부사장, 에드워드 찬(Edward Chan)을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에서 만나 하드락 호텔의 역사와 비전, 국내 진출 계획을 들어봤다.
하드락 인터내셔널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1971년 런던에서 시작한 브랜드며, 하드락 카페, 하드락 호텔, 하드락 카지노, 하드락 엔터테인먼트 등 총 4개의 사업을 선보이고 있다. 첫 시작은 ‘하드락 카페’였다. 하드락 카페는 음악과 레스토랑, 하드락 굿즈숍 등 복합적인 엔터테인먼트를 만나볼 수 있는 몰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에 총 165개의 하드락 카페를 론칭했고, 호텔은 총 37개 곳이 성황리에 영업 중이다. 또 개발에 착수, 계약서에 서명을 마친 호텔도 30여 개가 된다.
하드락은 그 이름처럼 ‘엔터테인먼트 컴퍼니’를 지향한다. 카페든, 호텔이든 곳곳에서 음악이 나오고 어디서든 흥겹게 파티와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책임지고, 그중에서도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특히 다가오는 브랜드가 하드락이다.
하드락 호텔의 Hotel Development 부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합류하게 된 과정이 궁금하다.
호스피탈리티업계에서 총 30년을 근무했다. 스위스의 Cesar Ritz College를 졸업한 뒤 상하이에 본사를 둔 Steigenberger Hotel Group, Interstate China Hotels & Resorts와 Kempinski Hotel Group 개발을 담당했으며, 이밖에도 IHG, 르메르디앙 등 다양한 호텔그룹에서 근무했다. 2019년부터는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새로운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려는 하드락 인터내셔널의 가치에 공감, 합류한 뒤 아시아 퍼시픽 지부의 사업 개발을 담당하게 됐다.
타 호텔과 비교되는 하드락 호텔만의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콘셉트가 명확한 것이다. 하드락(Hard Rock)이라는 이름처럼 하드락 호텔은 구석구석에서 음악이 나오는 호텔이다. 트렌디한 음악부터 기존의 아티스트들이 남기고 간 기념품까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독창성을 지니고 있다. 호텔, 카페 등 하드락이 손대는 모든 공간에서는 저녁에 라이브 공연을 해야 하고, 늘 어디서든 음악을 들을 수 있어야 하며, 흥겨워야 한다. 모든 객실에는 하드락 호텔의 콘셉트인 기타 모양의 문양이나 오브제가 존재한다. 그래서 고객들의 충성도가 굉장히 높다. 하드락 호텔의 멤버십은 카페와 카지노 등 하드락 인터내셔널이 손대는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데, 음악과 관련된 F&B 업장의 인테리어와 메뉴, 객실의 독창성, 하드락 호텔에서 선별하는 공연과 음악이 더해지니 하드락 호텔만을 단독으로 가입하는 고객들이 광장히 많은 편이다.
하드락 호텔만의 강점에 대해 소개한다면?
각 호텔마다 메모라빌리아(Memorabilia)가 있다는 것, 그리고 보는 것이 아닌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면을 들고 싶다. 엔터테인먼트 컴퍼니라는 콘셉트에 맞춰 호텔이 오픈할 때마다 아티스트들의 유일한 기념품을 기증 받는다. 아레나에서 항상 공연을 열고 있기도 하고(웃음). 비욘세, 셀린 디온, 레이디 가가, 마이클 잭슨 등 여러 아티스트들을 오프닝 행사에 초대, 그들이 공연 중에 활용했던 물품을 기증 받거나 실제로 사용한 물품을 가져오는 식이다. 또한 다이닝 영역에서 기타 모양의 음식이나 디저트를 내놓는 등, 창의적인 메뉴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행사와 이벤트, 멤버십의 로열티 프로그램 강화도 강점으로 꼽고 싶다. 호텔과 카페, 카지노에서 행사를 연속적으로 개최하는데다가, 호텔에서 받은 리워드를 다른 업장에서도 활용하게 만드는 시너지 프로그램들도 다양하다.
젊은 세대뿐 아니라 가족 단위 고객들 또한 타깃하는 점도 빠질 수 없다. 말레이시아 같은 경우에는 어린이 고객이 직접 연주를 하거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클럽도 있으며, 멤버십 고객은 하드락 아레나에서 진행하는 공연을 경험하기에도 좋다. 엔터테인먼트는 모두가 즐거워야 한다.
향후 한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 있나?
1990년부터 한국을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한국은 독창적이며, 서비스 지향적이고, 해외 고객들을 잘 받아들이고 맞춤형 서비스를 잘 선보인다는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객들도 이미 호텔을 충분히 즐기고 있고, 이미 우수한 호텔이 많기 때문에 인터내셔널 브랜드가 들어온다고 해서 더 이상 새롭게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다.
그러나 하드락 호텔은 앞서 언급한 대로 멋진 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하는 콘셉트를 지니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K-Pop 시장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현재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 대구, 대전, 경주, 부산 등 유수의 지역들과 소통하며 개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직접 운영하는 방식 외에도 프랜차이즈 등 여러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와도 이야기를 나누며 K-Pop을 유치할 수 있는 공연장과 아티스트까지 고려하는 중이다. 한국의 문화는 이제 전 세계의 메인 스트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국 시장을 주도면밀하게 관찰하며, 발전적인 파트너십을 체결,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하드락 호텔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