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리서치(원장 장수청)는 지난 6월 30일 서울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플랫폼경제와 관광산업’을 테마로 2023년 야놀자리서치 상반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야놀자리서치와 미국 퍼듀대학교 CHRIBA(Center for Hospitality & Retail Industries Business Analytics) 연구소, 경희대학교 H&T애널리틱스센터 공동 주최로 진행된 이번 학술세미나는 야놀자리서치 출범 후 첫 세미나로, 관광업계와 학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과 함께 플랫폼 경제 발전에 따른 관광산업의 변화와 새로 파생되는 기회를 확인하고 관광산업의 성장을 위한 건전한 플랫폼 생태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의 환영사와 배보찬 야놀자 대표의 축사를 시작으로 최규완 경희대학교 교수가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좌장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을 중심으로 정철 한양대학교 교수, 박정록 서울특별시관광협회 상근부회장, 정광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신성철 야놀자 사업개발이사가 참여해 플랫폼을 활용한 관광산업 육성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경희대 최규완 교수는 플랫폼경제의 확산이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최교수는 “관광산업에서의 플랫폼경제의 확산은 필수불가결한 현상이며, 이로 인해 산업발전에 있어서 건전한 플랫폼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특히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바운드관광 활성화에 있어 민간 플랫폼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공플랫폼의 발전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그 한계를 명확히 지적했으며, 여행 관련 플랫폼기업과 소상공인과의 상생이 필요함도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한양대 정철 교수가 '플랫폼 기업들의 상업 효율성에의 기여, 독과점과 공정성'을 설명하면서 플랫폼경제의 양면성에 대해 지적했다.
플랫폼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대해 중소 자영 여행·관광 사업자를 대표한 서울시관광협회 박정록 상근부회장은 "플랫폼경제를 약탈경제로 인식하는 등 반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중소자영 사업자는 생존에 직면해 있다."며 "플랫폼과 전통적인 여행·관광 사업자 간의 상생구조를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배려와 이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문화관광연구원 정광민 연구위원은 "여행플랫폼이 여행자들에게 정보비대칭 문제를 해결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이는 기술발전에 따른 필연적인 변화"라며 "이러한 변화가 필요하다면, 규범이나 질서가 있는 안정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야놀자를 대표해 신성철 이사는 "국내와 해외 여행플랫폼이 공정한 환경에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조건 마련이 필요하며, 현재 국내 플랫폼이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지방자치 단체에서 개발 중인 공공플랫폼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으며, 대체로 참가자들은 공공플랫폼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한편, 패널 토론의 좌장을 맡은 야놀자리서치 장수청 원장(미국 퍼듀대 교수)은 마무리 발언에서 "여행·관광 사업의 플랫폼화는 국내에만 있는 현상이 아닌 세계적인 현상으로, 중소 자영사업자와 국내 플랫폼 기업이 협업하려면 역시 인바운드관광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규모가 커지면 자연스럽게 독특한 아이디어를 갖는 중소 사업자도 살아남을 더 좋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으니, 결국 상생의 굳건한 구조를 만드는 조건은 국내 사업자도 글로벌화를 힘있게 추진해 글로벌 사업자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