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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금)

[Cafe Issue] 카페 업계, 엄지족을 겨냥해라

모바일 상품 시장 꾸준한 성장세 보여

스마트폰의 확산과 함께 발달하기 시작한 모바일 상품 시장은 약 연 5000억 원의 규모로 성장하며 영향력을 과시중이다. 이에 카페업계들은 커져가는 모바일 시장에 집중해 보다 많은 제품을 제공하고 이에 맞춘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고객들은 모바일 상품의 결제와 사용방법이 간편해 커피를 즐기는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이라는 반응이다.

취재 김유리 기자


모바일 상품 시장, 어떻게 변해왔나
국내 모바일 상품 시장은 2000년대 후반 통신사들이 아이템 선물하기 기능을 선보이며 시작돼 SK플래닛-기프티콘, KT엠하우스-기프티쇼, LG유플러스-기프티유가 초기시장을 이끌었다. 도입 초반 편의점이나 일부 베이커리 등에 국한됐던 시장은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카페, 빵집, 레스토랑, 주유소, 리조트까지 업종이 늘어나고 그 규모 또한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후 모바일 상품의 플랫폼 역할을 하던 카카오톡이 2014년 7월, 독자적으로 ‘선물하기’ 서비스를 론칭 하며 모바일 상품권 시장 전체의 80~90%를 차지해 시장의 판도가 단숨에 바뀌었다. 실제 할리스커피 담당자는 “외부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모바일 상품의 경우 고객의 접근성이 가장 높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판매가 가장 높다.”고 전했다. 이에 기존 업체들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처사라며 법적 절차를 신청하며 대응에 나섰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 또한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시장이 더욱 넓어졌다. 라인주식회사가 기프트숍을 오픈하면서 스타벅스, 폴바셋 등이 입점했다. 라인 관계자는 “모바일 상품 수보다 이용자 수요가 많은 제품을 엄선해 입점 시켰다.”며 “모바일 쇼핑과 모바일 상거래가 커지는 시장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카페, 모바일 상품 시장 진출 활발해
카카오톡에 등록된 카페 관련 브랜드는 47개로 외식업 브랜드 49개 다음으로 큰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으며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카페베네, 할리스커피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부터 소형 프랜차이즈 브랜드까지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한편 할리스커피는 2008년 기프티콘을 시작으로 모바일 상품 판매 채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최초 15개 정도에 불가했던 메뉴에서 커피를 비롯한 할리치노, 베이커리 상품 등 40여 개로 확대했으며 세트메뉴, MD 상품 추가를 계획 중이다. 또한 2013년 8월, 금액 충전 형태의 모바일 상품권을 할리스커피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2015년 1월 할리스커피 APP 론칭과 함께 더욱 활발해졌다. 2015년 5월 기준, 월평균 판매량은 전년대비 2.1배 성장했고, APP을 통해 카드 충전, 내역 확인 등의 서비스가 추가, 다양한 시즌 디자인 카드 출시에 따라 점차 이용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최근에는 모바일 활성화에 발맞춰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쿠폰과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이 늘어나고 있으며, 환불 및 유효기간에 대한 규정이 예전에 비해 완화되는 등 고객의 편의에 맞춰 환경이 새롭게 조성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효기간은 늘이고, 환불은 간소화하고
한편 급격하게 성장한 모바일 상품권 시장은 상품권의 유효기간이 짧고 잔액환불 불가 등의 문제점이 시정되는데 오래 걸려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실제 지난 한 해 동안 환급되지 않은 금액이 100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이에 정부는 피해를 줄이고자 지난 2월 개선책을 내놓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모바일 상품권 사용기간 연장 및 환불절차 간소화 방안’에서 기존의 유효기간을 6개월~1년 3개월로 늘였고 사용기간이 지나도 구매일로부터 5년 안이면 구매액의 90%를 환불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금액형의 경우 유효기간 전 100분의 60이상(1만 원 이하의 경우 100분의 80이상) 사용 시 잔액을 환불하도록 했고, 물품·용역형의 경우 해당 물품 등의 제공이 불가능한 경우 전액 환불가능하다. 이 개선방안은 오는 6월부터 시행됐으며 소비자들의 권익보호와 함께 장차 모바일 상품권 시장이 더 커지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7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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