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연의 Hospitality Brand Talk] 호텔 브랜딩에 대한 고찰
1997년, 미국에서 고등학교 재학 시절, 콜럼버스 홀리데이에 맞춰 가족여행으로 간 라스베이거스. 그 멋진 호텔에 투숙하며 모두 경험할 수는 없었지만, 그곳의 다양한 호텔의 로비와 로비 화장실을 구경하며 호텔의 브랜드명과 로비의 인테리어 콘셉트, 직원의 유니폼, 그리고 화장실 인테리어가 얼마나 조화로운가를 비교, 평가했다. 이 경험은 필자로 하여금 호텔의 콘셉트와 브랜딩에 대해 눈을 뜨게 하는 계기가 됐다. 그 후 학부에서 호텔관광경영학을 전공하며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기본 지식을 습득하고, 석/박사로 마케팅 및 브랜딩을 전공했다. 그리고 특1급 호텔에서 프런트 오피스, 식음전략기획, 경영진단, 인사, 경영기획, 디자인기획팀을 거치며 호텔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경험을 하며 브랜딩과 브랜드경영에 대해 고찰하게 됐다. 호텔의 브랜드명과 로고 디자인 = 호텔 브랜드일까? ‘호텔의 브랜드’, ‘호텔의 BI’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브랜드명과 로고일 것이다. 이는 초기 브랜드 연구에서 브랜드 정체성이 미국 그래픽 디자인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BI = 브랜드명, 로고’라 인식하게 된 영향이 크다. 브랜드는 사업자가 자기 상품을 경쟁 업체의 것과
- 정성연 칼럼니스트
- 2020-10-09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