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_ 노혜영 기자의 세상보기] 푸드테크놀로지의 성장과 미래 주방
알파고 쇼크를 불러온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은 지난해 12월, 바둑 AI 한돌과의 대결로 또 한번 이슈가 됐다. AI를 이긴 유일한 인간으로 기록된 이세돌은 이 대결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인간의 편의를 목적으로 발전시킨 기술은 현재 턱 밑까지 이르렀을 정도로 우리 삶에 익숙하게 스며들었다. 심지어는 로봇이 인간을 대체해 점차 설 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시장이 바로 식품외식분야다. 새로운 기술이 음식과 만나 새로운 영역을 열었다. 식품회사들은 이미 최첨단 공법을 통해 제품 품질 향상이나 기존에 시도하지 못했던 유형의 제품군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유통이나 보존과정이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제품 포장재까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그 수준이 상당히 업그레이드 됐다. 더불어 외식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배달 앱, HMR, 공유키친, 키오스크 주문, 로봇 셰프 등은 4차 혁명 시대의 기술이 가져온 새로운 변화다. 우리는 이것을 푸드와 테크놀로지의 조합인 푸드 테크놀로지, 줄여서 푸드테크라고 부른다. 2015년 IBM사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선보인 셰프 왓슨은 3D 프린터 기술과 결합해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