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hef] 접시에 담아내는 한 폭의 디저트_ 페이스트리 셰프, 저스틴 리
식재료의 특성을 이해한다면 접시에 담아 낼 수 있는 요리의 범위도 넓어지게 마련이다. 한정된 디저트라는 범주 안에서 식재료의 특성과 조합으로 완성시킨 플레이팅 디저트는 코스요리의 말미에 따르는 디저트를 넘어 요리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플레이팅 디저트 분야를 개척한 제이엘 디저트 바, 저스틴 리 셰프의 이야기이다. ▲ JL 디저트 바의 시그니처 메뉴_ <토마토, 바질, 베리, 블랙올리브, 파마산치즈>_ 다양한 텍스처의 토마토와 베리, 바질, 고소한 파마산 치즈 아이스크림에 말린 블랙올리브로 감칠맛을 더했다. 홍대나 이태원의 북적이는 거리가 아닌, 청담동의 한적한 골목에 디저트 숍이 있을 거라고 생각지 못했어요. 인테리어가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직접 하신건가요? 보시다시피 인테리어는 제가 직접 했어요. 그동안 일을 하면서 마음속에 디저트 숍을 위한 동선, 기물배치, 인테리어 등 웬만한 건 머릿속에 다 그려놨거든요. 전체적으로 그레이나 블랙이 많이 사용됐지만 개인적으로는 에메랄드 톤이 도는 블루를 좋아하는데요. 화장실에 한번 가보시면 반전이 있을 거예요.(화장실은 아담한 다락방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