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etworks_ 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의 와인
이번 호에서는 호주와인의 여섯 번째 순서로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의 와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곳은 호주내의 7개주 가운데 가장 큰 면적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호주전체 와인생산량에서는 불과 5%에 지나지 않으나 품질에 있어서는 최상으로 인정받고 있는 지역이다. 1829년 토마스 워터스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스완 밸리가 서호주를 상징하는 역사적인 장소지만,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더운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어 생산량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 마가렛리버와 그레이트 사우던 지역으로 점차 그 비중이 옮겨가고 있는 중이다. 우선 지역별로 알아보자면 첫째 스완 밸리는 도입부에 언급한 바와 같이 따뜻한 기후와 드라이한 여름 날씨를 바탕으로 하는 지역으로 카르베네 소비뇽과 쉬라즈가 이 지역을 대표하는 레드와인이다. 깊은 과일 향과 탄탄한 탄닌을 함유한 카르베네 소비뇽, 그리고 잘 익은 과일향의 풀바디한 쉬라즈가 바로 이들이다. 두 번째로는 스완 밸리와 더불어 서호주를 대표하는 마가렛 리버인데, 이곳은 비록 호주전체의 3%에 불과한 생산량이지만 프리미엄와인의 생산량은 5분의 1에 이를 만큼 그 값어치를 인정받고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소규모의 215개 와이너리가 운영되고
- 이용승 칼럼니스트
- 2018-05-03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