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_ 노아윤 기자의 생각 모으기] 트렌드가 가리키는 방향
우리나라는 트렌드에 민감하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제일 많이 하는 교육도 트렌드 교육이라고 한다. 연말연초가 되자마자 물 밀 듯이 밀려오는 각종 트렌드 키워드는 세어보진 않았지만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2020년 소비 트렌드는 ‘축소지향’”, “2020년은 ‘외로움’에 주목하라”, “‘멀티 페르소나’에 주목하라”, “명품 사는 20대 ‘영리치’가 온다”, ‘컨시어지 마케팅’, ‘버티컬소셜’, ‘뉴모빌리티(New Mobility)’, ‘맘코노미(Momconomy)’, ‘스마트실버(Smart Silver)’ 등등…. 주목할 것이 어찌나 많고, 또 이렇게 다양한 신조어들은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물론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올해의 트렌드 키워드를 아는 것은 한해의 마켓 타깃팅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 세우는데 중심이 되기도 하고, 지난해 우리가 시시때때로 변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얼마나 반응했는지 되돌아보는 기준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호텔들도 지난해 유난히 핫한 키워드로 부각됐던 레트로나, 인스타그래머블, 필환경, 호캉스 열풍에 편승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였고, 비교적 좋은 반응을 이끈 기획들이 많았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