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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ism & Mice

[Global Networks Special_China] 코리안 호텔리어들은 왜 중국으로 갔나


서울에서의 호텔리어 생활을 접고 중국 대륙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지도 벌써 4년 가까이 돼 가고 있습니다. 한국 방문 중국 관광객 수가 일본을 추월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직접 이를 옆에서 경험하면서 생긴 호기심으로 택한 중국행은 중국이 역시나 기회의 땅이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시장임을 금방 알 수 있게 해 줬습니다. 
저도 그랬고 많은 사람들이 그랬듯, 우리가 생각했던 중국은 싸구려 모조품을 생산하는 나라, 세계의 공장, 아니면 수출에 의지하는 가난한 나라였고, 중국인이라 하면 촌스럽고 매너를 모르는 시끄러운 사람들로만 여겼던 것이 불과 몇 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땅과 엄청난 내수 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꾸준한 경제 성장으로 당당하게 G2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의 별임을 알았지만 우리는 어쩌면 이를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1992년 한중수교를 통해 중국의 문이 열리면서 가장 먼저 저렴한 인건비와 시장 가능성을 바라본 단순가공업 회사들이 하나둘씩 산둥반도(옌타이, 칭다오 등)나 랴오닝(다롄 등)으로 떠났고, 중국 유학생들도 급증해 베이징, 상하이, 톈진 등 대도시에 한국 학생들 러시가 일었습니다. 중국 시장의 가능성이 보이고 새로운 시장 개척이 필요했던 대기업들도 90년대 중후반 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진출을 시작했고, 베이징에서 가까운 톈진이 대표적인 한국 대기업의 제조업 공장 거점이 됐습니다. 이후 개방 정책에 따라 중국에서 제일 먼저 경제특구로 지정 되고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선전, 화남지방 최대의 무역 도시 광저우, 광둥성 중부에 위치한 상업 도시 후이저우, 삼성의 여러 법인이 설립돼 있는 물의 도시 쑤저우, SK 하이닉스가 현재까지 12조 원을 투자하고 있는 우시, LG전자/ 화학의 난징, 현대차 제5공장이 생길 예정인 충칭 등 현재까지 중국 전역에 걸쳐 우리 나라 기업들이 진출했고, 이로 인해 국내에서 중국으로 가는 출장자들의 숫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게 됐습니다. 이들 지역 내 호텔 시장의 한국 비지니스 규모는 기업들의 투자와 함께 커져 나갔고, 한국 마켓 공략과 관리를 위한 한국인 호텔리어들을 필요로 하게 됐습니다. 더불어 중국의 고도 성장과 다양한 국제 스포츠 대회 및 엑스포 그리고 각종 국가 정상회의 유치로 하여금 지역별 특급 호텔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했고, 이는 글로벌 호텔리어를 꿈꾸는 우리들에게 충분한 동기 부여가 됐습니다. 제가 비공식적으로 알아본 바로는 현재 중국 내 한국인 호텔리어의 수는 약 100여 명 수준으로 집계되고, 모두가 맡은바 임무를 훌륭하게 해내며 인정을 받으면서 현재 3명의 한국인 총지배인이 대륙에서 활약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 인건비 상승 및 중국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 등의 이유로 과거에 비해 중국 지역 투자 규모가 줄어들면서 호텔 산업 내 한국 비지니스 또한 예전과 같지 않은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늘어가는 신규 호텔들과의 경쟁 속에서 줄어든 파이를 나누다 보니 보다 낮은 가격과 많은 혜택으로 경쟁 우위를 점해야 내가 살아남을 수 있게 되고, 내부적인 압박은 더욱 심해져 한국인 호텔리어들에게는 어려움이 많은 요즘입니다. 하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실력을 겸비한 한국인 매니저들은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통해 이와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제는 보다 많은 이들이 한국 마켓 이외, 한 팀을 이끌어 나가는 팀장급, 더불어 총지배인의 위치까지 조금씩 다가가고 있습니다.
중국을 크게 네 지역(서북, 화동, 화북, 화남)으로 나눠 각 지역의 호텔리어들을 통해 본인이 일하고 있는 호텔 및 지역의 호텔 산업 소개 그리고 최근 동향 등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전체 중국의 호텔 시장을 이해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 총 4회에 걸쳐 중국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더불어 호텔리어 인터뷰를 통해 중국 진출 계기와 중국에서 생활은 어떠한지 등을 들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하오니 많은 독자 분들의 큰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


<중국특집>
① 서북지역 - 시안
② 화동지역 - 상하이, 쑤저우
③ 화북지역 - 베이징, 텐진
④ 화남지역 - 후이저우, 선전


조시형
시안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세일즈 마케팅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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