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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일)

[Special Propose] 우리의 관광호텔산업이 국가지역사회에 등불이 되길 바라며


호텔, 상생의 관리자적 역할 필요
세계경제는 원초적 시장 기능인 교환 활동에서 SNS 시대로 들어서면서 경제의 장벽이 무너지고 제휴(Alliance)와 공동(Symbiotic)의 개념인 공유사회로 전환되고 있다. 공유사회는 경제사회가 개개인 소유에서 공동의 소유로 전환되는 지속 가능한 경제로 가고 있다.
따라서 호텔산업체에서도 공유사회의 가치가 중요해짐에 따라 소비자와 호텔기업 간의 협력적인 관계 및 참여유도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결국 호텔산업체의 공유가치에 대한 시장의 구조는 소비자가 호텔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호텔상품 개발과 서비스 과정까지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시장으로 변할 것이다.
이러한 공유사회가 기존의 경제 형태를 무용지물로 만들면서 우리의 호텔업에서도 공유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나만의 사업이 아닌 우리 호텔사업이라는 공동의 의식을 가지고 독점적 지위에서 상생의 마인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CSV 활동, 중요 요소로 대두
이전까지 호텔의 사회적 상생활동은 사회적 공헌 활동(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으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으로 많은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호텔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면서 호텔의 경쟁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현시대의 CSR만으로 호텔의 상생적 활동이 전부가 아닌 시대에 와있다. 호텔 사업과 관련해 CSR보다 전략적인 공동의 상생단계인 CSV 활동이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2011년 Michael Porter & Mark Kramer는 공유가치창출(CSV : Creating Shared Value)라는 진화된 개념을 주장했는데 CSR 활동이 선행을 통한 사회적 가치에 중점을 둔 반면 CSV는 기업의 이윤추구를 하는 경영전략인 동시에 공유의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두 가지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CSV는 기업의 장기 경쟁력 강화와 사회, 환경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사업과 투자 활동이다. 기업이 수익 창출 이후에 사회 공헌 활동(CSR)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경제적 수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에 이와 관련한 학술적 연구가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CSV는 3가지 차원에서 구성된다. 첫째 Creative Social Value로 사회환경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사업 및 투자 활동, 둘째 Creative Shared Value로 기업의 장기 경쟁력 강화와 사회/환경적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사업 및 투자 활동, 셋째 Creative Business Value로 기업의 장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 및 투자활동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신라호텔 ‘맛있는 제주 만들기’, 대표적인 CSV 활동
CSR과 CSV는 기업이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측면에서 목표는 동일하나 접근방식이 기업활동, 기업경영 및 사회적 편익 등에서 다소 개념적인 차이를 가지고 있다.
신라호텔의 예를들면 사회복지차원에서 만들어진 ‘맛있는 제주 만들기’는 호텔산업체에 제시 하는 바가 매우 크다. 신라호텔이 가진 기술과 재능을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메뉴개발, 조리법 및 응대 서비스 등 맞춤형 컨설팅을 해주면서 시설 설비 환경 개선에 도움 준 신선한 사례다. 이는 제주도 영세식당들은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으로 식당의 경쟁력 향상을 도움을 주는 동시에 신라 호텔이미지 창출 효과를 만들어 내면서 제주도 지역사회의 협업과 공유의 윈윈 활동으로 볼 수 있다. 신라호텔은 부수적으로 서 호텔 잠재 고객을 만들어내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본다. 좀 더 부연하면 신라호텔의 CSV 활동은 경제적 가치 창출의 도입으로 볼 수 있다 이는 CSV 활동 방법의 3단계인 산업 집합지 개념, 지역 클러스터 창출과 형성으로 신라호텔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회와 상생 및 동반 성장하기 위한 연구개발. 협력 네트워크. 사회문화 제도를 포괄하는 활동으로 볼 수 있는 멋진 본보기다.


CSV는 CSR의 진화된 개념
호텔의 입장에서 혁신을 동반하고 이윤 극대화를 토대로 해 호텔 전체 예산에 CSV 개념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CSV는 CSR의 진화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호텔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호텔의 비전 또는 미션이 호텔이 가지는 특성을 연계하지 못하면 정당성과 지속성을 확보할 수 없으므로 이러한 한계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긍정적인 사회변화 유도(사회이익)와 비즈니스 가치 증대(기업성과)를 연결시키는 공유가치의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하다. 호텔기업이 경영자에게 돌아갈 이익을 극대화하는데만 노력하지 말고 소비자, 종업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국가 등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이익까지 고려하는 방법을 찾는데 노력해야 한다. 더 나아가 호텔의 공유가치창출은 해당 지역의 경제,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나아가 근본적으로 해당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한 요소를 담아야한다. 결국 지역사회의 반발과 저항을 줄이는 좋은 전략인 동시에 호텔직원들의 자부심도 고취 시킬 수 있는 선순환적인 요소를 가질 수 있으므로 호텔 산업은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고민이 필요하다.


텔이 가져야할 공유가치창출에 대한 인식 제고
따라서 반드시 호텔업계의 가져야 될 3가지의 공유가치창출에 대한 인식제고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호텔기업의 공유가치 창출(CSV)이 이윤추구와 사회 공헌 활동(CSR)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 및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만든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서비스산업으로서의 개선과 발전을 이루는 동시에 호텔사업의 미션과 비전을 동반한 호텔정책 및 경영 활동으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며 세 번째는 소비자, 그리고 호텔 간의 공동의식으로 쌍방 모두 만족을 추구한다는 장기적인 차원에서의 접근해야 한다.
또한 국가정부에서도 호텔기업의 공유사회로 성장 및 사회갈등 해소 차원에서 호텔산업에 좀 더 현실적인 재정예산을 지원해 우리 관광산업의 꽃인 호텔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이는 호텔산업이 우리관광산업에 좀 더 이바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미래의 바람직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공유가치창출을 호텔산업에 정착화 시켜야 한다. 또한 이 목표를 합리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정책적인 대안이 요구된다.
결론적으로 호텔기업은 새로운 공유가치의 개념적 정의를 통해 전통적인 호텔활동의 목적이었던 경제적 가치(기업의 이익)에서 사회적 가치(공공의 이익)와 결부시켜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호스피탤리티경영학부 한진수 교수

<2016년 4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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