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앤레스토랑 뉴스레터 신청하기 3일 동안 보지 않기 닫기

2024.05.05 (일)

[Global Networks]

아시아 호텔업의 중심, 그리고 럭셔리 호텔 브랜드들의 고향 홍콩
송창훈 _ 그랜드 하얏트 홍콩 Senior Sales Manager

홍.콩. 이 두 글자는 우리에게 참 친숙한 곳이다. 누군가에게는 마천루와 멋진 야경으로, 혹자에게는 90년대 영화 속 멋진 주인공들의 도시/쇼핑의 천국으로 기억되는 곳이기도 하다. 나 역시도 어릴 때 많은 홍콩 영화들을 보며 웃고, 울고, 특유의 광동어 억양을 흉내내기도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홍콩은 영국 식민지 시대를 거치면서, 영어 의사소통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자유로웠고, 여전히 국제적 도시로서의 명성을 잘 이어가고 있다. 영국인들이 무역업을 기반으로 도시를 성장시키고, 선진 문화를 일찍 전파해 여타 주변국들보다 먼저 발달했으며 많은 자본 흐름의 중심에 서 있다. 중국이 경제적으로 개방하기 전, 홍콩은 중국 진출을 위한 전진 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에 많은 비즈니스 맨들에게 제공할 숙박 산업의 발전은 당연한 것이었다. 또한 19세기 중반에 일어난 1, 2차 아편 전쟁을 통해 엄청난 부를 취득한 영국계 자본
가들은 이 사업 기회를 놓치지 않고, 호텔 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했다.
그렇게 탄생한 곳 중 하나는 8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페닌슐라 호텔이다. 2차 세계 대전 때는 군사 기지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1928년 오픈한 이후 계속적으로 많은 부호가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2013년에는 85주년을 기념하는 아주 큰 행사가 호텔 로비에서 진행됐고, 중국에서 행운을 상징하는 숫자, 8이 두 번 들어간 올해 88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또 다른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페닌슐라 호텔뿐만 아니라 또 다른 럭셔리 호텔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만다린 오리엔탈이나 샹그릴라 호텔 그룹의 글로벌 본사들도 홍콩에 위치해 있다. 필자가 세일즈 매니저로 2년 7개월 동안 근무했던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의 경우도 1963년 개관이 후 동양적인 럭셔리 호텔로서 명성을 잘 이어오고 있고, 2013년 10월에는 개관 반세기를 기념하기 위해 50주년 행사를 거행하기도 했다. 해외 및 홍콩 현지 유명 인사들, 그리고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고객으로서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을 애용한 이들을 초청해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했는데 그러한 역사적인 순간에 나는 안내 요원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는 데 자부심을 느꼈고, 나의 커리어에서 잊을 수 없는 큰 기억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 외 하얏트나 메리어트 같은 미국계 체인호텔의 아시아 퍼시픽 본사도 홍콩에 거점을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2012년 11월에 오픈한 콘래드 호텔은 홍콩에서 이미 20년 전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내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그랜드 하얏트 홍콩은 1989년 개관해, 미국 대륙 밖 첫 해외 그랜드 하얏트 브랜드 호텔이자, 아시아 퍼시픽 지역의 플래그십 호텔로서, 하얏트 그룹 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홍콩 최고의 야경을 자랑하는 Intercontinental Hong Kong, 2005년 개관한 Four Seasons Hong Kong, 2009년 개관한 세계에서 제일 높은 리셉션 및 바를 갖춘 Ritz-Carlton Hong Kong 등의 호텔들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서 많은 소규모 부티크 및 로컬 브랜드 호텔들이 생겨나고 있다.
홍콩의 아시아 금융 허브로서의 역할과 외국인 유입인구의 67%를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요 및 전통적인 럭셔리 고객들의 수요로 인해서, Rosewood 호텔 및 스타우드 계열의 St. Regis가 2017년/2018년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이러하듯 홍콩은 아시아 호텔업 발전의 시발점이자 중심에 서 있어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으로서 기대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 한국인으로서 우리나라도 경제 성장 동력을 키우고, 호텔업/서비스업에 대한 인식 및 처우 개선을 통해, 더욱 더 발전하는 산업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PENCITIES BY LUXE_ 페닌슐라 마닐라 호텔 시티가이드
최경주 _ 시티 오브 드림즈 마닐라 사업개발부 서비스 매니저

나는 얼마 전 마닐라의 럭셔리 호텔을 대표하는 호텔 중 하나인 페닌슐라 마닐라 호텔에 숙박하게 됐다. 체크인을 하고 객실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호텔리어라는 직업병 때문인지 항상 방 안에 있는 모든 객실 어메니티들을 하나 하나 체크하게 된다. 페닌슐라 마닐라 호텔에서 발견한 가장 특별한 어메니티가 있다면 바로 객실 책상 위에 놓여져 있는 포켓사이즈의 마닐라의 시티가이드북이었다. 홍콩을 베이스로 한 이 LUXE라는 회사는 다른 여러 도시들의 시티가이드를 만들어 서점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페닌슐라 마닐라 호텔에서는 ‘PENCITIES BY LUXE’라는 이 시티가이드 북을 제작, 숙박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다. 또한 객실뿐만 아니라 호텔 컨시어지에서도 누구나 마음대로 몇 개든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배치해 두기도 했다.
처음에는 이처럼 제대로 된 시티가이드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믿기지 않아 호텔 프론트에 전화해서 이것이 무료인지 아닌지를 확인해 보기도 했다.
LUXE의 시티가이드는 보통 마닐라의 서점에서 약 12달러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이 가격을 알고 있었기에 마닐라의 시티가이드를 무료로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왠지 횡재한 느낌까지 들기도 했다.
‘PENCITIES BY LUXE’의 내용을 살펴보니, 레스토랑, 엔터테인먼트, 쇼핑, 아트 및 디자인, 나이트 라이프, 스파 등등 많고 정확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었다. 깜짝 놀란 점은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마닐라의 여행책자나 인터넷 블로그에서는 쉽게 발견할 수 없는 로컬적이지만 핫한 장소들, 여행객이라면 절대 알 수 없는 장소들(예를 들어, 필자가 마닐라에서 3년을 살면서 하나씩 하나씩 알게 된 장소들, 현지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많이 가는, 숨어 있는 명소)이 등재돼 있어, 이 시티가이드 안에 있는 장소만을 돌아다닌다고 하더라도 로컬사람보다 더 로컬틱하게 마닐라를 즐겼다고 말 할 수 있을 만큼 제대로 된 정보들이었다. ‘PENCITIES BY LUXE’ 시티가이드는 최신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기 위해서 매년 2회에 걸쳐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더 자세한 정보들은 PENCITIES의 홈페이지(PENINSULA.COM/PENCITIES)에서 확인하면 매일 매일 업데이트되는 최신 정보들을 더 제공받을 수 있기도 하다. 이 ‘PENCITIES BY LUXE’는 페닌슐라 마닐라 호텔 뿐만 아니라 전 세계 10개의 다른 페닌슐라 호텔에서도 제공하는 서비스이므로 홍콩이나 도쿄 등 다른 도시의 페닌슐라 호텔을 방문하게 된다면 꼭 활용해 보도록 하자.


연봉 고민보다는 경험을!
알버트 강 _ 만다린 오리엔탈 워싱톤 D.C. Assistant Executive Steward

내가 호텔리어가 되어서 처음으로 감사하게 생각한것은 라스베가스에서 워싱턴 D.C.로 옮겨와서 직장을 시작한 첫 한 달 동안 호텔에서 머물 수 있도록 해줬을 때였다. 집을 구할 때까지 한 달 동안 룸과 식사가 제공됐는데 그때 호텔 내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처음 먹었던 신선한 해물의 맛이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호텔리어로 일한다는 것은 많은 열정과 노력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호텔 업계는 다른 분야에 비해서 대체적으로 연봉이 적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많은 호텔리어들이 학교 졸업 후 많은 꿈과 열정을 가지고 일을 시작하지만 3년 정도 근무 후 다른 분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봉이 낮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근무하다보면 한국 내 호텔리어들에게 많은 질문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근무 환경, 조건, 문화 차이, 복지혜택 등. 하지만 구체적으로 또는 직접적으로 물어보지 못하는 한 가지가 있는데 바로 연봉이다. 사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궁금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근무하는 호텔도 같은 직급이라도 사람마다 연봉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얼마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한국보다는 훨씬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연봉이 높다고 해서 훨씬 더 돈을 잘 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내가 처음 라스베가스에서 워싱턴 D.C.로 옮겨왔을 때 라스베가스에 비해서 더 많은 연봉을 받게 돼 너무 즐거웠지만 나중에 그 이유를 깨닫게 됐다. 워싱턴 D.C.의 연봉이 높은 이유는 너무나 높은 아파트 렌트비와 생활비 그리고 세금때문이었다.
내가 현재 있는 워싱턴 D.C.를 예로 들자면 미국 내 51개주에서 샌프란시스코, 뉴욕 그리고 보스턴 다음으로 네 번째로 물가가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 D.C. 물가를 좀 더 쉽게 이해를 하기 위해서 예를 들자면 D.C. 안에서 1베드 렌트비는 평균 $2048에서 $2615까지이다. 스튜디오 월세는 평균 $1580에서 $2043까지 하는 곳도 있다. 또한 추가로 개인당 $50에서 $80까지 물과 전기세를 따로 내기도 한다. 교통비는 월 평군 $200, 워싱턴 D.C. 내에서 지하철 요금은 거리에 따라서 적게는 $2.15 많게는 $5.96이다. 한끼 식사는 평균 $14, 담배 한갑은 $8이다. 미국 사회에서 가장 무시할 수 없는 세금은 미국 안에서도 지역마다 다르지만 이곳의 경우 28.11%이다. 해외에서 근무 하다보면 한국보다 높은 연봉으로 좋아 보이기도 하지만 살인적인 물가를 생각하면 그다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
호텔리어로 산다는 것은 연봉 때문에 고민될 때도 있지만 이곳 같은 경우 호텔에서 식사와 음료 그리고 세탁까지 제공받고,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안에 백악관 근처 포토맥 강변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환경으로 출퇴근 할 때마다 강변을 바라보는 즐거움도 있고 D.C. 내에 위치한 수많은 미술관 또한 무료로 볼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연봉은 매 해마다 조금씩 올라가기도 하고 나 같은 경우 중간에 연봉을 새로 협상을 해서 더 올리기도 했지만 사실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인 것이 사실이다.
외국에서 호텔리어로 산다는 것의 장점은 세계 수많은 아름다운 곳에 위치한 많은 호텔들을, 어느 곳이나 지원해서 새로운 지역에 살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달러가 강세인 요즘 외국에서 달러를 벌어들이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외국에서 일을 할 수가 있는 기회가 있다면 연봉때문에 고민하지 말고 도전을 해서 경험을 쌓기를 조언을 하고 싶다. 노력을 하는 자에게는 기회가 생기리라 믿는다.



호주 오지의 럭셔리 호텔
김의중 _ 소피텔 브로드비치 골드코스트 셰프

땅이 넓어도 너무 넓은 호주. 호주 인구의 약 80%는 대부분 해안가에, 특히 동부에 몰려 살고 있고, 전체 땅의 70% 이상은 개발이 전혀 안된, 사람이 살지 않는 사막이나 정글로 이뤄져있다. 그러한 오지에만 호주 최고 수준의 럭셔리 호텔 콘셉트를 선보이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내셔널 호텔 체인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 3개의 호텔을 운영 중인데, 남부 아들레이드에 위치한 캥거루 아일랜드의 Southern Ocean Lodge, 한국에서도 유명한 세상의 중심이라 불리는 에어즈락의 Longitude 131, 여기가 프렌치 폴리네시아의 섬이 아닌, 정말 호주인가라고 의심이 갈만큼 이국적인 느낌의 섬, Lord Howe Island의 Capella Lodge가 그곳이다.
첫째, 교육의 도시라 불리는 애들레이드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호주에서 3번째로 큰 캥거루 아일랜드에 위치한 Southern Ocean Lodge는 섬의 절벽 위에 일렬로 자리하고 있어 전 객실에서 호주 남부의 바다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호주 최고의 럭셔리 호텔이다.
호주 디자인 어워드 상을 수상한 이 호텔은 전체 21개의 Suites 구성돼 있으며, 코알라, 캥거루, 바다표범 등 평상시 보기 힘든 야생동물들을 사람보다 더 자주 보게 되는 이점이 있다.
둘째, 여기가 정녕 호주인가 하는 의심이 생길만큼 멋진 골드코스트와 시드니 사이에 있는 섬, Lord Howe Island에 위치한 Capella Lodge이다. 1982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올랐으며 세로 11km, 가로 2.8km의 이 섬은 현재 주민 3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방문객의 수를 최대 400여 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화산이 존재하며 정글이 섬의 75%를 차지하는 이 섬은 한 때 보물섬이라 불리워지기도 했다고 한다. 필자도 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멋진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호텔이다.
마지막으로 언젠가 한국의 광고에 나왔던 세상의 중심, 에어즈락에 위치한 Longitude 131. 에어즈락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이 또한 일렬로 자리하고 있으며, 전체 15개 뿐인 사막 스타일의 독립적인 텐트 형태의 Suites로 15세 미만은 숙박이 불가하다. 전체 최고 30명의 고객만 투숙이 가능하고 전 일정 식사와 음료 그리고 관광까지 모두 포함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필자가 이곳 어코어 그룹의 호텔에서 일했을 당시에도 많은 한국의 워킹홀리데이 학생들이나 호스피탤리티 학교의 학생들이 인턴십으로 이곳에서 자신들의 경력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을 보았다. 시티의 큰 글로벌 체인보다는 약간 오지의 호텔들이 조금 더 채용의 문이 넓은듯 하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이런 자연환경에서 일한다면 좀더 여유를 가질수 있을 것이다. 만약 관심이 있는 호스피탤리티업계의 학생들이라면 Baillie Lodge 웹사이트를 수시로 체크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중동 음식기행 2. 레바논
이용승 _ 그랜드 하얏트 도하 셰프

흔히들 레바논 요리를 일컬어 중동 요리의 선두주자라고 표현한다. 그 이유는 지중해 연안의 다양한 요리와 식재료가 가장 집대성됐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먼 옛날 16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오스만 투르크와 프랑스의 지배를 받은 바 있는데 그때부터 이어온 전통 식생활과 다양한 요리법이 지금에 이르게 됐고 현재까지 레바논 음식은 아랍의 대표 음식이자 건강식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그 이유로는 첫째 동물성지방보다 과일, 채소, 해물과 생선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고 둘째, 기름기가 비교적 적은 편인 가금류를 많이 먹기 때문이다. 셋째로는 마늘과 올리브유를 주로 사용하고 버터나 크림 등의 사용을 자제한다는 데에 있다. 결론적으로 레바논 음식의 가장 큰 특징은 무겁고 인위적이기 보다는 자연 본연 그대로의 맛에 중점을 둔다. 그래서 소스가 많이 쓰이지 않고 허브나 약초를 주로 사용한다. 레바논 음식의 대표적인 것으로 ‘메제’(meze)가 있는데 현지에서는 처음에 ‘마자’로 불려졌으나 지금은 그 명칭이 바꼈고, 다양한 애피타이저를 한데 모아놓은 것을 뜻한다. 그 중 차가운 메제로 인기있는 음식은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진 타불레, 패토쉬가 대표적이다. 타불레는 파슬리와 민트잎을 잘게 다진 후 중동식 밀의 한 종류인 ‘버거’와 토마토 콘카세, 레몬 주스를 이용해 만들고, 패토쉬는 얇게 썰은 로메인 레튜스에 토마토, 오이, 빨강 벨페퍼를 곁들인 다음 수맥이라는 옻나무에서 나는 새콤한 파우더를 이용한 드레싱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구운 가지에 마늘, 레몬 주스 그리고 참깨 페이스트를 갈아서 만든 바바 가노시가 대표적인 차가운 메제이다. 이와 반대로 뜨거운 메제로는 주로 튀김기에 바로 튀겨서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다진 양고기로 속을 채운 키베, 볶은 시금치를 넣은 삼부식, 그리고 다진 닭고기, 치즈와 다진 양고기를 이용해 만든 사모사 등이다. 이들은 가정에서도 앞서 언급한 주재료들을 이용해 매 식사마다 만들어 즐겨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메인 요리로 가장 유명한 것이 진흙의 점토 안에서 오랫동안 뭉글하게 끓여서 만들었다는 타진과 양고기와 그린 빈을 넣어 만든 패솔리아 등의 스튜 요리, 케밥으로 대표되는 닭고기와 양고기 꼬치구이, 여기에 같이먹게 되는 플레인 요거트 딥소스와 중동식 볶음밥인 필라프가 있다. 그리고 레바논에서 가장 유명한 빵인 피타브레드 또한 식사와 더불어 함께 곁들여 먹는다.
식사 후의 디저트로는 소프트롤이나 브리오슈 등을 이용해 만든 달콤한 브레드 푸딩인 움 알리, 펍페스트리를 겹겹이 쌓아올린 후 설탕시럽을 뿌린 후 먹는 구나파, 우유와 크림을 함께 넣고 끓인 후 감자전분가루로 농도를 잡아 냉장고에 굳혀서 먹는 모할라비아 등이 대표적인 레바논의 디저트다. 이와 함께 레바논의 강한 향의 커피인 아이와와 아니스 시드를 함유한 청량한 음료인 아락을 마시곤 한다.
레바논의 음식은 중동에서는 유일한 다종교국가라는 특징과 맞물려 다른 아랍국가에 비하면 개방적인 특징을 내세워 다양한 식문화를 앞서 형성해왔고 중동의 선구자 역할을 할 수가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레바논의 음식은 전 아랍지역에서도 독보적으로 앞서나갈 수가 있었으며, 현재 모든 중동 음식의 모태를 마련하게 됐다.



<2016년 3월 게재>




배너
배너

기획

더보기

배너


배너

Hotel&Dining Proposal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