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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1 (수)

레스토랑&컬리너리

[Hot Sauce] 나와 내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소스 - Southern Art Kelly Woo 대표


음식의 맛을 더욱 좋게 만들어주는 소스.
그렇다보니 소스에 무엇이 들어가서 이리도 맛을 좋게 하나, 나쁜 재료를 사용하진 않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게 된다. 하지만 여기, 엄마가 만들어줬던 요리의 맛을 구현해 내 아이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기 위해 직접 소스를 개발한 이가 있다.
엄마의 맛, 그리고 내 아이를 위해 만들었다고 하니 건강하고 신뢰가 간다. Southern Art Kelly Woo 대표를 만나 그 비결을 물었다.


Q. Southern Art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나는 한국에서 태어나서 인생의 대부분을 미국 남부에서 살았다. 개인적으로 요리를 좋아하고 또한 엄마가 해 주시던 음식의 맛을 기억하며 미국에서 태어난 우리 아이들에게 미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전통한식도, 전통 미국식도 아닌 요리들을 만들어 주곤 했다. 그러다 친구들을 초대하거나 아이들의 친구들이 놀러올 때도 내가 한 요리를 나누며 모두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전문 셰프는 아니지만, 원래 요리를 잘했던 엄마에게 배운 맛을 이용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스들을 만들어 같이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오랫동안 꿈꿔 왔다.
그러던 중 2013년 초 Southern Art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회사 이름을 고민하던 중 너무 쉽게 내게 다가온 단어는 당연히 Southern, Southerner, Southern Hospitality들이었으며, 그것은 아마도 내가 태어난 곳도 한국의 남쪽인 수원이며 미국에서도 쭉 남부에서만의 내 삶에 너무 익숙한 단어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나 또한 Art라는 단어를 개인적으로 참 좋아한다. 꼭 미술이나 음악이 Art가 아니고 우리의 삶 그 자체가 Art 아닌가? 하물며 우리가 요리를 할 때도, 하나의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 셰프의 여러 아이디어와 또한 요리가 손님상에 내어질 때까지의 모든 과정을 하나하나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그 자체가 Art가 아닐까 하는 믿음 아래, 회사의 이름을 Southern Art로 지었다. 왠지 모르게 그 이름은 내게 참으로 익숙하며 친근감을 준다.
맨 처음 회사를 설립했을 때 우리 가족들이 즐겨먹던 핫 소스를 선보였고 그 이후에는 주변 친구들의 권유로 Original Korean BBQ Sauce, Spicy Korean BBQ Sauce를 내놨는데, 그것을 계기로 미국에서 모두 자연산만 취급하는 마켓 중의 하나인 Whole Foods로부터 연락을 받아 납품하기 시작했으며 바로 Salad Dressing류를 생산했다. 현재 우리는 8종류의 상품이 있으며, 미국은 물론 캐나다에 수출 및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하고 있다.


Q. 꿈이 현실로 됐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그렇다면 Southern Art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모든 재료를 선정할 때 제일 좋은 재료로 내가 내 아이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 때 선정하는 것과 똑같은 재료로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만드는 모든 소스는 나 뿐만 아닌 우리 아이들 또 형제, 자매와 함께 나눠 먹고 있다. 우리가 소스를 만들 때 아무도 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내가 Southern Art를 설립하면서 제일 우선으로 여기는 점은 정직이며 우리가 만드는 제품들을 소비자에게 판매한다는 생각보다 어떻게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우리 아이들이 즐겨 먹고 또 그 아이들의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상품을 만들고 싶다. 그래서 모든 상품은 자연재료, Gluten Free, non-GMO만 생산하고 있다. 즉 제 1의 목표는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것이다.


Q. 설립 배경이나 목표를 보니 회사에 대한 더욱 신뢰가 간다.
내가 오랫동안 개발하고 또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스들을 상품화해 여러 사람들과 나눠먹고 싶은 꿈을 오랫동안 갖고 있었고 또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얘기를 오랫동안 해 오고 있었지만 막상 회사를 열 엄두가 나지않았고 또 조사를 하다보니 너무나 모르는 점들이 많아 주저하고 있던 어느날, 내 아들이 이런 얘기를 내게 했다. “언제까지나 생각만 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그 꿈은 결코 현실이 될 수 없다.”고. 엄마가 돼 이런 말을 자식에게 해 줘야 하는데 오히려 자식이 이런 말을 하니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그래서 그 순간 “난 할 수 있다.”라고 다짐하며 회사를 설립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때 아들이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아직 꿈만 꾸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일 뿐, 나 자신을 위해 또 사회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용히 나이만 먹으며 세월을 보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무엇을 새로 시작한다는 것, 또 창조한다는 것은 매우 힘들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 일을 이뤘을 때 찾아오는 대가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사함을 가져온다.
정말 우리는 짧은 인생을 살고 있지만, 우리가 가졌던 꿈을 계획하고 이루며 우리 각자의 가진 재능을 이웃에게 나누는 일은 정말 보람되고 뜻깊은 일이 아닐까?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요즘 바쁘게 생활하며 패스트 푸드에 입맛이 길들여 있는 사람들을 위해, 시간이 많이 필요치 않으면서도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우리 소스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이 담긴 요리책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로컬 농부들을 도와 그들의 피와 땀이 배인, 정말 정성스럽게 재배한 재료들을 사용하는 레스토랑을 오픈해 농부들도 도우면서 또 나아가서는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자연적인 재료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 교육도하며, 내가 한국사람이다보니 우리 전통의 재료들을 이용해 외국인 입맛에 맞는 소스를 더 많이 개발함으로써 한국의 음식문화를 소스를 통해 알리고 싶다.

southernartco.com



Southern Art 제품 수상 내역
2013. Louisiana chile pepper extravaganza winner(best BBQ sauce)
2014. Martha Stewart American made finalist(best hot sauce)
2014. SIAL Canada finalist(best hot sauce)
2014. SIAL Canada Innovation Award (packaging)
2015. Georgia Globe Award Winner


<2016년 2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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