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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금)

[박보근의 Hospitality Knowhow] 일본의 호텔산업

일본정부관광국의 2015년 12월 16일 발표에 따르면 1월부터 11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1796만 4400명으로 2014년 대비 45.5%나 증가했다. 급증하는 외국인으로 인해 숙소 부족 문제가 발생했고 대비책의 일환으로 빈집을 이용한 민박을 장려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일본의 숙소 특히, 호텔에 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일본 호텔 역사
일본에서 호텔 역사가 시작된 것은 1860년 요코하마호텔로 이때 건축양식은 일본가옥을 개조해 영업을 시작했다. 그 후 1867년 츠키치호텔이 동경에서 개업해 자본은 막부(그 당시 일본정부)가, 설계는 미국건축가가, 경영은 일본인이라는 형태로 운영됐다. 이후 제국호텔이 등장하면서 근대적인 호텔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재미있는 것은 그 당시 일본호텔의 내부시설에 투숙객을 위한 시설로 당구장이 있었다.


일본 호텔 경영의 특징
일본호텔과 우리나라 호텔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일본호텔의 자본주체가 철도(전철)를 소유한 그룹이 운영하는 호텔이 많다는 점이다. 오래전부터 시작된 특징이라 만주철도를 경영하면서 호텔을 경영한 역사도 있다. JR이 운영하는 호텔 외에도 사철(경영주체가 주식회사)이 운영하는 호텔이 많은데 이번 호에서는 JR이 운영하는 호텔을 제외한 사철이 운영하는 호텔 중 유명한 호텔을 소개할 것이다.


한큐한신제일호텔즈(한큐계열)
1926년 타카라츠카호텔 창업 후 1958년(소화33년)에 3월 3일에 오사카항공(주)을 설립해 1999년에 (주)한큐호텔즈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2년에 (주)제일(다이이치) 호텔과 합병하고 2008년에 (주)한큐한신호텔즈로 상호를 변경해 일본 전국에서 현재 직영 호텔 17개, 프랜차이즈호텔 16개, 위탁계약호텔 16개 등 총 49개의 호텔을 운영 중이다.


토큐호텔(토큐계열)
토큐호텔에 이르는 토큐그룹의 호텔 사업은 1960년(쇼와 35년 개점) 긴자 토큐호텔(2001년 폐점)에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도쿄 급행 전철의 직영사업이었지만 1968년에 자회사 ‘주식회사 토큐호텔체인’을 설립해 시티 호텔 부문을 맡게 된다. 한편, 도쿄 급행 전철 본사의 다른 부서가 1973년(쇼와 48년)에 비즈니스호텔 체인 ‘토큐인’을 경영하고 이 2개의 사업이 도쿄 급행 전철의 오랜 호텔 사업으로 진행됐다.
이어 2001년(헤이세이 13년), 토큐인 사업을 본사로부터 분리해 ‘주식회사 도큐 호텔 매니지먼트’를 설립하고 토큐호텔 체인과 예약 판매 업무 등 일부 업무 통합을 권유했다. 2002년 사실상 ‘도큐 호텔즈’의 호텔 브랜드 사업을 통합했으며 2005년에는 토큐호텔 관리가 토큐호텔체인, 도쿄 급행 전철에서 호텔 운영 사업을 양도 받아 현재 상호로 변경했다.


미야코호텔앤리조트(킨테츠계열)
1890년(메이지 23년)에 창업해 일본을 대표하는 전통 호텔로서 수많은 나라의 귀빈을 맞아온 미야코 호텔을 킨테츠 그룹이 인수한 것으로 시작됐다. 호텔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1998년 이후 호텔 사업을 재편, 숙박 예약 센터나 세일즈 사무실 개설, 공동 구매, 통일 회계 기준 도입 등 체인 장점을 살리면서 영업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1998년 7월, 호텔 사업 통괄 회사로서 주식회사 킨테츠 호텔 시스템스를 설립하며 2000년 3월 이 회사가 주식회사 미야코 호텔을 흡수 합병했는데, 본점 격인 미야코 호텔을 스타우드와 업무 제휴를 맺어 ‘웨스틴미야코호텔 교토’로 바꾸는 등 과감한 개혁을 실시했다. 또 미야코호텔 토쿄, 미야코호텔 오사카, 신·미야코호텔(교토)와 아울러 대규모 리뉴얼도 벌이는 등 브랜드 이미지를 달리하고 있다. 2007년 4월부터는 미야코호텔 오사카와 도쿄를 스타우드와 제휴하고 ‘쉐라톤미야코호텔 오사카’, ‘쉐라톤미야코호텔 토쿄’로 변경하기도 했다.
2015년 4월 1일, 킨키일본철도 주식회사가 회사 이름을 킨테츠그룹 홀딩스 주식회사로 변경하고 순수 지주 회사로 이행한데 따른 이 회사의 호텔 사업을 분할 계승하며 사명으로 주식회사 긴테쓰·미야코 호텔로 변경했다.


호텔오다큐 센츄리하이아트(오다큐계열)
주식회사 오다큐 호텔즈 앤드 리조트는 오다큐 그룹 내의 호텔 운영 사업을 총괄하던 회사로 오다큐전철의 자회사였다. 종전 독립적으로 존재하던 오다큐 그룹 내 각 호텔을 연계, 영업력을 강화하고 호텔집객 증가, 그룹의 경영 효율화 도모를 목적으로 했다. 2002년 2월에 설립됐지만 2007년 7월 1일에 주식회사 호텔오다큐와 합병하고 해산했다.
주식회사 호텔 오다큐는 도쿄도 신쥬쿠에 있는 호텔 운영 회사로 오다큐 그룹의 플래그십 호텔, 하얏트 리젠시 도쿄를 영업하는 오다큐 전철 산하에 있다. 2007년 7월 1일에 주식회사 오다큐 호텔즈 앤드 리조트와 합병한 바
있다.


프린스호텔(세이부계열)
세이부 그룹의 호텔, 리조트 사업은 국토 계획이 주도하고 계획 입안한 하코네, 카루이자와 등 관광지로 진출한 것이 시작이다. 1971년에 세이부 철도는 호텔 부문을 독립시키는 형태로 ‘(초대)주식 회사 프린스 호텔’을 설립하고 프린스 호텔 스쿨을 설립해 학교로서 호텔리어의 육성을 시작했다. 호텔회사에 의해 설립된 호텔 학교는 프린스 호텔 학교가 일본에서는 유일했다.
2006년 세이부 그룹 개편 이전까지 ‘주식회사 프린스 호텔’은, 세이부 철도·이즈 하코네 철도·오미 철도·세이부 부동산같은 국토 산하 기업(주로 수도권·킨키)이 개발한, 혹은 현지 기업과 국토의 합작 및 지방 자치 단체의 유치로 제 3섹터 방식의 설립 운영 회사(해외, 나에바·카루이자와 이외의 스키 리조트 등)가 개발한 ‘프린스 호텔’의 프랜차이즈나 객실 판매 등 대외적인 마케팅 사업이 주체였다. 경영 자체는 각사가 행하고 있어 통일적
인 전략은 없었다. (초대) 프린스 호텔의 자사 물건은 ‘선샤인 시티 프린스호텔’ 뿐이었다.
2007년 12월 중 본사를 토코로자와시의 세이부 철도 본사 빌딩에서 도시마의 선샤인 시티 프린스 호텔로 이전했다.


케이오프라자호텔(케이오전철계열)
요도바시 정수장의 재개발로 태어난 신주쿠 초고층 빌딩들의 선구적 존재인 동시에 일본 최초의 초고층 호텔이다. 1971년 6월 5일 본관이 개업하고 1980년 11월 1일 남관이 개업했다. 높이는 본관 178m, 남관이 138m, 객실 수 1438개의 거대호텔이다. 제국, 오쿠라, 뉴 오타니의 3개의 전통호텔과 하얏트, 포시즌스, 웨스틴의 새로운 3개의 호텔과는 상당히 다른 영업을 실시했다. 2008년 11월 21일 ‘미슐랭 가이드 동경 일본어판 2009’의 ‘쾌적한 호텔 등급 순’에서 ‘검은 집마크 3개’를 획득했다. 케이오프라자호텔 신쥬꾸, 케이오프라자호텔 다마, 케이오프라자호텔 하치오지, 케이오프라자 호텔 삿뽀로등 4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고 또한 모기업의 케이오 전철은
2002년부터 저가 비즈니스 호텔 체인으로 게이오 프레소 인을 운영하고 있으나, 케이오프라자호텔 체인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긴자토부호텔·르네상스토교(토부계열)
토부호텔 체인은 토부그룹 호텔 체인의 명칭이다. 토부철도 호텔부문을 총괄할 목적으로 설립된 주식회사 토부호텔관리가 운영하고 있다.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도쿄 긴자호텔은 토부 철도 창업 9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1987년 10월에 개업했다. 이 호텔 이후 토부호텔 인테리어 디자인은 미국의 디자이너 로버트 머천트가 담당했다.

<2016년 2월 게재>





박보근(朴寶根)
부산여자대학교 호텔관광계열 계열장

일본 문부성장학생으로 동경에서 유학생활을 했고 지금은 부산여자대학교 호텔관광계열의 계열장을 맡고 있다. 한국과 일본과의 교류에 많은 활동을 했고 특히 한일관광에 관해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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