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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4 (토)

[유용욱의 호텔 만들기 15] 호텔의 어메니티와 부서별 구비 항목

지난호에 이어 FF&E(비품)에 대해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다.
호텔 어메니티는 단순한 객실 제공 물품이 아닌 호텔의 품격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다. 제품력은 기본이면서 고급스러운 향기와 브랜드의 히스토리, 트렌드를 고려해 호텔과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을 선택하며, 오가닉, 친환경 제품이 트렌드인 최근에는 천연 성분으로 이루어진 저자극 제품이 어메니티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많은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어메니티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호텔의 어메니티
어메니티, 호텔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수단

호텔 투숙 시 미니바에 진열된 음료수는 마음대로 마시지 못하지만 욕실에 비치된 어메니티는 사용 후 챙겨 와도 무방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추가 요청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JW메리어트, 콘래드 호텔 등 이름난 호텔에서는 어메니티를 호텔 홍보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
호텔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비용절감’이라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무작정 값비싼 브랜드를 도입할 수만은 없고, 경영자 입장에서는 비용 절감 대상의 첫 번째 고려대상이기도 하다. 반대로 생각하면 큰 비용 없이 호텔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대상이 바로 ‘어메니티’라고 할 수 있다.
한때는 욕실에 디스펜서를 설치해 대용량 제품을 사용하는 곳도 있었으나 디스펜서 설치 등의 추가적인 비용과 세균 발생이라는 위생적인 측면 때문에 점차 지양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등급이 낮은 호텔 그리고 모텔 등과의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점차 사라지고 있다.


글로벌 체인 호텔의 어메니티
최근에는 메리어트, 힐튼, 인터컨티넨탈 등의 글로벌 체인 호텔들을 중심으로 유명 브랜드를 대량생산, 구매하는 방식을 통해 가격도 일반 저가 제품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체인 호텔에서 사용되는 ‘검증된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국내 호텔들도 앞다퉈 해당 제품들을 도입하고 있다.


위의 제품들과 같이 체인 호텔에서는 유명 브랜드 제품을 대량 생산, 구매 방식을 통해 구입 비용을 대폭 낮춰 비용절감과 품격 유지라는 일거양득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비용’이라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러한 유명 브랜드 제품은 요원할 수 밖에 없어 4성급 호텔들에게는 ‘맞춤형 어메니티’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유명 브랜드 제품들에 비해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품질은 결코 뒤지지 않는 제품으로, 호텔 특유의 디자인이 가미된다면 비용절감이라는 숙제와 함께 고객 만족까지 충족시킬 수 있다.


어메니티 선정시 고려사항
어메니티를 선정할 때 중요한 고려 사항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가격 :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 제품은 호텔의 품격을 한층 높일 수 있지만 소모량을 고려할 경우 만만치 않은 비용이 발생 할 수 있다.
- 용량 : 보통 30~50㎖ 제품이 주를 이루며 위생 등을 고려할 경우 대용량의 비치형 보다는 일회용 제품을 선호한다. 이런 제품들은 해당 호텔에 투숙한 고객들에게 훌륭한 기념품으로 남을 수 있다.
- 제품의 질 : 고객들이 직접 피부에 사용하는 제품이기에 반드시 검증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일부 저가 제품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유통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엄연히 불법 사항이기 때문에 해당 제품의 식약처 등록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공급업체 또한 화장품제조판매업과 화장품제조업을 보유한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친환경 제품이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상황이기에 방부제 사용여부, 동물 실험 여부 등도 고려 사항이 될 수 있다.
다른 산업과 달리 호텔업은 품격유지, 고객 만족 서비스 실현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하는 곳이다. 이런 산업의 특성상 ‘적은 비용’으로 호텔의 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고 또한 고객 만족까지 추구할 수 있는 어메니티 선택이야 말로 호텔 운영의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위 설명한 일회용품 외에도 필기도구 세트, 휴지 박스, 휴지통, 일회용품 박스, 찻잔 세트, 음료잔, 세면 용품 박스, 일회용 슬리퍼, 옷솔, 구두주걱 등 소소한 비품류 모두가 어메니티 항목이라 할 수 있다.



업장별 구비 항목
식음업장 구비 항목

호텔 내 조식당 이나 뷔페식당, 카페, 바 등의 부대업장을 보유한 경우엔 아래와 같은 항목들이 구비돼야 한다.


로비와 하우스 키핑 구비항목
이외 로비와 하우스 키핑 쪽에서 사용되는 항목은 아래와 같은 항목들이다. 아래 항목 외에도 청소용품과 도구들을 필요로 한다.


린넨류 구비항목
린넨류를 살펴보면 침대 시트, 이불, 베개, 러너, 쿠션, 커튼, 가운, 타월류 등의 항목이 있다. 재질은 시트, 이불보 등은 32~60수 사이의 순면 제품을 사용하고, 이불이나 베개 속도 오리 털 제품을 주로 사용해 과거에 비해 고객 만족도를 고려, 고급화되고 있다. 특히 침구류는 과거와 달리 합성섬유를 자제하고 친환경적인 순면 제품을 선택한다. 세탁 또한 친환경 세제를 사용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있다.
이런 제품 속에서도 면의 조밀도(32~60수), 오리털의 솜털 함유도에 따라 가격은 천차 만별이지만 일반인의 식별이 어려운 항목인 관계로 전문가의 자문을 받거나 국가 기관에 Sample(무작위) 검사를 의뢰해 시험 성적서를 첨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외 항목은 앞에서 언급한 호텔의 BI, CI 의 디자인을 참조해 제작한다. 고객 운송 차량(중·대형 버스, 승용차) 또한 같은 작업이 필요하고, 직원용 유니폼 또한 호텔의 이미지 및 품격에 중요한 요소이니 호텔 BI, CI 디자인 참조 뿐만 아니라 메인 컬러 콘셉트까지 고려해 디자인해야 한다.


피트니스, 코인세탁실 구비 항목
다음으로 호텔에 따라 피트니스, 코인 세탁실 등에 공간을 마련한 경우 아래와 같은 항목 등을 구매, 비치해야 한다.

<2016년 1월 게재>



유용욱
JY D&C 대표이사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인테리어 도급순위 1위인 풍진ID 및 피플종합건설 등의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퇴임하는 등 건설사에 몸을 담았고, 비즈니스 호텔의 Construtor PM 역할을 맡았으며, 국내 특급호텔 30개 정도의 시공 경력과 건설과 인테리어 회사에서의 경험을 베이스로 현재 다수의 호텔 PM 업무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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