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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화)

레스토랑&컬리너리

[Chef’s Restaurant] 셰프에서 주류 브랜드 앰배서더까지 - 비엘인터내셔날㈜의 Brand Ambassador. Ashley Cheeseman

비엘인터내셔날㈜가 판매하는 파울라너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헤페 바이스비어(Hefe-Weissbier)로 유명하고 친숙한 브루어리다. 특히 뮌헨 Big6 브루어리 중 하나로 손꼽히며, 월드 베스트 독일 맥주 중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627년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베네딕트파 수도들에 의해 만들어 진 파울라너는 수많은 맥주 애호가
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국내 독일 밀맥주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파울라너는 독일 최대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의 공식 후원 맥주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독일 프로축구단 바이에른 뮌헨의 공식 후원사이기도 하다. 맥주를 너무 좋아해 파울라너와 매그너스 유통에 힘쓰는, 현재 일에 매우 만족하는 Ashley Cheeseman 브랜드 앰배서더를 만났다.
Chef’s Restaurant - LTB(Les Toques Blanches; 외국인 총 주방장 회)와 함께 하는 지면으로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합니다.

취재 오진희 기자 | 사진 조무경 팀장


Q. 셰프로 활동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리는 언제부터 시작하셨습니까? 그간의 이력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영국 남서부 출신으로 셰프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았습니다. 18세에 요리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고, 1991년에 영국을 떠나서 스위스 취리히에서 8년간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셰프로 일했습니다. 1999년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셰프로 일할 기회가 생겨 한국에 오게 됐고 이곳에서 셰프로 일했을 때 활달한 성격으로 사람들과 친숙해지면서 F&B 디렉터로 승진하게 됐으며, 이후 2008년부터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호텔 운영 전반을 담당하는 Executive Assistant Manager(E.A.M)로 일했습니다. 현재 브랜드 앰배서더로 재직 중에 있는 비엘인터내셔날㈜에 입사한지는 얼마 안됐습니다. 맥주를 너무 좋아해 현재 직장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Q. 셰프를 내려놓기까지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2002년 웨스틴 조선 호텔에 있을 때, 한국에는 월드컵으로 인해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습니다. 그 때 저는 웨스틴 조선 호텔 셰프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웨스틴 조선 호텔 내에 있는 오킴스(O’Kim’s) 레스토랑에서도 월드컵 이벤트가 진행됐고, 영어/독일어/한국어를 할 줄 알아 이벤트 사회를 보게 됐습니다. 이벤트 사회를 보는 모습을 보고 당시 웨스틴 조선호텔 총지배인이 레스토랑 매니저를 권유했고, 셰프로 일했을 때에도 나와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해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이후 셰프가 아닌 레스토랑 매니저로 일을 하게 됐습니다. 그랜드 힐튼 호텔 서울에서도 처음에는 F&B 디렉터로만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호텔 전반적인 서비스를 다루는 E.A.M로 일하게 됐습니다. 2000년도에 결혼했는데, 그때 부인을 독일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부인은 한국 사람이라 부인과 딸은 주로 한국어로, 나와 딸은 주로 영어로, 부인과 나는 주로 독일어로 이야기 합니다. 이런 굉장한 경험 덕분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영국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파울라너와 매그너스 브랜드 앰배서더로 지내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독일 맥주인 파울라너와 아이리시 사이더 매그너스는 두 브랜드가 탄생한 독일/아일랜드에서는 가장 강력한 브랜드들 중의 하나입니다. 이에 걸맞게 두 브랜드 모두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파울라너의 대표적인 제품인 헤페 바이스비어는 독일에서 전세계에 가장 많이 수출되는 제품이며, 1634년부터 양조를 시작한 세계인이 사랑하는 독일 맥주입니다. 파울라너 헤페 바이스비어만의 색깔과 풍부한 거품 덕에 다른 제품과는 확연히 구분됩니다. 금빛이 도는 부드러운 살구색은 맥주를 제조하는데 사용된 4가지 종류의 몰트에서 유래합니다. 또한, 최상의 품질을 지닌 이스트가 파울라너 만의 맛과 구름이 낀 듯한 신비한 색깔이 나게 합니다. 파울라너 헤페 바이스비어는 달콤함과 쌉싸름함이 절묘히 균형을 이루고, 망고와 파인애플 향과 더불어 약간의 바나나 향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월드 베스트인 독일 맥주에서도 파울라너는 프리미엄 맥주로 손꼽혀 함께 일한다는 것에 매우 매력을 느꼈습니다.
아이리시 사이더 매그너스는 윌리엄 매그너가 아일랜드 최고의 사이더(Cider, 사과/배 등으로 만든 북유럽 풍 발효주)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1935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현재까지 농익어 스스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 수확하며, 17종의 사과를 압착한 뒤 숙성을 위해 2~3년간 어두운 곳에 저장하는 방식을 고집해오고 있습니다. 이는 최상의 맛을 위한 가장 신선한 방법입니다. 비엘인터내셔날㈜에서도 매그너스를 취급한지 3년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한국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주류 입니다. 그러나 계절에 맞는 매그너스만의 칵테일 레시피 개발 및 다른 스파클링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보면서 함께 이 사업을 이끌고 브랜드를 알리고 싶어져 브랜드 앰배서더로 지내고 있습니다.


Q. 국내 맥주 소비자들의 입맛이 다양해졌습니다. 국내 맥주 시장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한국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맥주와 사이더, 기타 다른 알코올 음료의 다양성이 눈에 띄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소비자는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그러나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아직도 한국 시장은 더 많은 성장을 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술을 마시는 연령의 소비자들은 모든 종류의 술을 마음대로 마실 수 있는 경제력을 지니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술을 마실 때 양적인 면을 선택할 지, 질적인 면을 선택할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유행하는 크래프트 맥주의 열풍은 한국 주류 시장을 다양하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매우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크래프트 맥주를 여러 차례 마셔본 소비자들은 일관성 있는 맛과 품질의 브랜드 맥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맥주의 일관성 없는 맛을 차츰 알게 될 것 입니다. 요새 젊은 여성들은 남성 멤버 없이 여성들끼리 그룹으로 어울리는 것을 더욱 편하게 생각하고, 자신들의 기호에 맞추어 식사와 음주를 즐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남성들이 동성의 친구들과 어울릴 때 즐거움과는 거리가 멀게 술을 마시는 행태 즉, 자신이 원하지 않아도 술을 섞어 마시거나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셔야만 하는 것과 대조가 돼 흥미를 끈다고 생각됩니다.


Q. 국내에 파울라너와 매그너스를 좀 더 알리기 위해 생각해 둔 프로모션 등이 있습니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파울라너는 약 8년, 매그너스는 약 3년 정도 한국에 소개됐습니다. 최근 한국의 음주 트렌드가 변하고 있어 잠재력이 많은 이 두 브랜드가 더욱 빛을 발할 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마케팅 활동 강화 전략과 시장 트렌드 변화에 힘입어 향후 두 브랜드가 인지도와 만족도 면에서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눈에 띌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이벤트 계획으로는 2016년에는 옥토버페스트와 세인트 패트릭 데이와 관련된 파티를 유명 펍이나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호텔에서 진행한 다양한 이벤트 경험을 살려,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등 재밌는 요소들을 많이 갖춰 구성하려 합니다. 재밌고 다양한 이벤트를 내년에는 많이 진행할 예정이니, 행사에 대해 관심 혹은 아이디어가 있는 바, 펍, 레스토랑 오너께서는 언제든지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웃음)

<2015년 12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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