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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4 (토)

[Global Networks]

노부 레스토랑 @ 시티 오브 드림즈 마닐라

최경주 _ 시티 오브 드림즈 마닐라 사업개발부 서비스 매니저

일식의 세계화에 큰 공헌을 한 전설의 셰프, 노부 마츠히사의 레스토랑인 ‘노부 레스토랑’은 유명 셀러브리티의 파파라치 배경장소로 자주 등장할 정도로 셀레브리티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곳이다. 일식에 페루, 멕시코 등 남미 스타일의 음식을 자유자재로 믹스해 새로운 스타일의 일식을 소개, 미국인들의 입맛을 정복한 노부 레스토랑은 미국을 넘어 유럽과 중동, 아시아 시장에도 선보여 이미 미국인뿐만이 아닌 세계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몇 몇의 노부 레스토랑은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돼 예약없이는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기도 하다. 이런 노부 레스토랑이 도쿄, 홍콩, 베이징, 쿠알라룸푸르에 이어 아시아에서 5번째로 지난해 필리핀 마닐라의 시티 오브 드림즈의 노부호텔과 함께 오픈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노부 레스토랑의 유명세로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이미지가 있기에, 이런 편견을 깨기 위해서 노부 레스토랑 시티 오브 드림즈에서는 다른 노부 레스토랑에서는 흔히 찾아 볼 수 없는 새로운 패키지를 론칭, 로컬 마켓에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예로 바쁜 저녁 식사 시간(보통 저녁 7시부터 9시까지)을 제외한, 손님이 별로 붐비지 않는 시간을 이용해 이른바 ‘노부 칵테일 라운지’라는 패키지를 만들어 스타일리시한 노부 레스토랑의 라운지에서 사케 및 와인, 시그니처 칵테일 등 알코올을 메뉴와 셰프 셀렉션의 안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을 최근 선보였다. 가격은 노부호텔의 숙박객이라면 스페셜 가격으로 2인 기준 2500페소(한화
로 약 6만 5000원)로 즐길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노부 레스토랑을 경험할 수 있기에 특히 젊은층의 고객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노부 레스토랑 시티 오브 드림즈의 시그니처 디시로는 오마카세(일본어로 셰프에게 전적으로 부탁한다는 의미) 세트 메뉴로 고객에게 최고의 맛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매달 전 세계 각지에서 신선한 재료를 공수해 로컬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시티 오브 드림즈 마닐라 드림리워즈 멤버십 카드를 소유하고 있으면 등급에 따라 최대 20%의 할인과 함께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며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처럼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복합 레저 컴플렉스 시티 오브 드림즈 마닐라는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3km의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몰 오브 아시아과 같은 쇼핑몰과 국제적인 컨벤션센터나 역사적 관광지와도 근접한 이상적인 위치로 마닐라 엔터테인먼트 시티의 랜드 마크로 급부상 중이다.


기부문화의 꽃, 호주의 예술도시 멜번

김의중 _ 소피텔 브로드비치 골드코스트 셰프

호주의 예술도시, 전통의 도시인 멜번에 빅토리아주의 뜻있는 20여명의 셀러브리티 셰프들이 11월 25일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로 12년째 이어져 오고있는 Gala food and wine charity night를 위해서이다.
20명의 셰프는 Daniel Wison(Huxtable), Tony Twichett(Taxi kitchen), Nicky Riemer( Union Dining), Scott Pickett(Estelle), Adam D’Sylva(Coda and Tonka), Dusty Treweek (Bottega), Daniel Kranjcic(Cecconi’s Flinders Lane), Ashly Hicks(Circa), Matt Dempsey (Gladioli), Perry Schagen(The Graham), Zac Cribbes(Lucy Lui), Sonia Anthony (Masons of Bendigo), Stuart Munro(Merricote), Peter Roddy(Noir), Flo Gerardin(Pei Modern), Oliver Gould(Stokehouse City), Stuart Bell (Ten Minutes by Tractor), Andy Harmer(The Point), Ben Piggot(Supernormal), Brad Simpson (The Smith)이다.
20명의 톱 셰프들은 500여 명의 손님을 모시고 3코스의 저녁 만찬을 서비스했다. 이 갈라 디너는 정신적인 또는 신체적인 상처를 받은 어린이를 위한 기부금 행사이며 손님들이 식사 값으로 지불한 300불에는 150불의 기부금을 포함하고 있다.
뜻있는 자리이고 20명의 톱 셰프 개개인의 모든 테이블을 돌며 마치 연예인들처럼 함께 사진도 찍고 담소도 나누고 해서 그런지 포함된 기부금보다 훨씬 많은 기부금이 Anglicare Victoria라는 어린이 재단에 매년 전해진다고 한다. 매해 참석하는 손님들이 대부분인 이 디너쇼에는 셀러브레이티 셰프들을 한자리에서 보고 함께 얘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요리공부를 하고 있는 많은 학생들도 매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혹 여러분도 함께 담소를 나누고 싶은 셰프가 있다면 내년 디너쇼에 한번 참석해보는 건 어떨까?
이렇게 매년 호주에서는 작게는 50여 명, 많게는 500여 명의 고객을 초대하는 기부금 행사가 수 십여 차례에 걸쳐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셀러브레이티 셰프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능기부의 자리를 마련한다면 참 뜻있는 자리가 될 것 같다. 기부금 행사는 단지 음식과 와인만이 아닌 모든 방면에서 행해지고 있는데 벼룩시장부터 바자회, 전시회, 콘서트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마련되고 있다. 이러한 기부금행사는 우리도 좀 배워야할 점이 아닌가 싶다.


웰빙을 넘어 힐링으로, ‘Hospitality Qatar 2015’

이용승 _ 그랜드 하얏트 도하 셰프

지난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 도하무역 전시장에서는 카타르 내의 호텔산업 발전과 부흥을 위한 전시회, ‘Hospitality Qatar(이하 HQ 2015)’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7월 신설된 카타르관광협회의 주관으로 개최된 ‘HQ 2015’는 카타르의 각종 프랜차이즈기업과 호텔그룹, 심지어 은행과 컨설턴트 회사 등 다양한 회사들이 참여해 카타르의 호텔, 관광시장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호에서도 언급했지만 카타르는 현재 2020 두바이에서 열리는 세계 엑스포와 자국 내 최대 축제인 2022년 월드컵을 7년 앞두고 이에 대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대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숙박업의 중심인 호텔분야의 발걸음도 분주한데 ‘HQ 2015’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실례로 카타르정부에서는 2030년까지의 장기적인 목표로써 휴먼, 경제, 사회환경 등 4가지 요인의 개발을 통해 나라를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통해 자국의 호텔산업부흥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다.
올해 11월까지는 작년보다 7% 증가한 152만 8718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카타르를 방문했는데, 카타르관광협회에서는 2030년 450억 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120여 개의 신규호텔을 증축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에 맞는 관광객들의 여가와 놀이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메가급의 쇼핑몰과 엔터테인파크도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HQ 2015’에는 중국과 UAE, 쿠웨이트와 이집트, 그리고 독일과 인도, 이탈리아 등 12개국에서도 각국 호텔관광관계자들이 파견, 5000sqm의 대형 전시공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또 비알코올 음료만들기대회, 카타르 내의 컬리너리 살롱이 개최하는 카타르 내 특급호텔 셰프들의 라이브쿡킹쇼가 라이브로 진행됐다.
카타르의 호텔관광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걸프지역 내의 중동시장에서도 두바이에 버금가는 대형시장으로 키우겠다는 카타르의 목표가 ‘HQ 2015’에 다분히 적용됐다. 이는 중동의 프랜차이즈 기업, 호텔그룹, 심지어 관광경영 컨설턴트와 호텔 관광시장업체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카타르의 국가적인 명예를 걸고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의 그 첫번째 일환인 ‘HQ 2015’는 홍보의 기회이자 새로운 잠재력의 발견, 그리고 중동을 대표하는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유지해 전세계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그들의 계획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글로벌시대에 맞게 이에 따른 세계적인 스포츠이벤트를 성공리에 이뤄내고자 그 시발점으로 이런 큰 호텔산업박람회를 개최한 것은 카타르가 머지않아 두바이가 속한 UAE와 홍콩 같이 작지만 전세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국가처럼 되겠다는 그들의 야망을 읽을 수 있다.

<2015년 12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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