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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6 (월)

호텔&리조트

[Focus On] <행복한 여행, 잘되는 호텔>의 저자 모두투어리리츠 정상만 대표이사

이제 호텔업도 혁신이 필요하다! 라이프스타일 호텔만이 경쟁력


왜 사람들은 여행을 떠날까? 그리고 여행자가 호텔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만 잘 가져도, 요즘 같이 많은 호텔이 지어지고, 경쟁이 치열한 때 살아남을 수 있는 차별성을 갖출 것이다.
이에 대한 해답이 바로 <행복한 여행, 잘되는 호텔>에 담겨 있다.
모두투어리리츠 정상만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의 호텔개발책 <비즈니스호텔크리에이터>를 공저한 이후 또 최초로 호텔과 여행트렌드 책을 선보였다.
호텔업이 돈이 된다는 소리에 너도나도 개성없는 호텔들을 찍어내는 이때 <행복한 여행, 잘되는 호텔>의 혜안은 호텔산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모두투어리리츠 정상만 대표이사는
그동안 건설부동산과 금융업종을 거쳐 호텔업종에 온 후 모임을 만들고, 지식의 갈급함 때문에 2013년 사람을 모아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개발 책인 <비즈니스호텔크리에이터>를 펴내기도 했다. 2012년 10월 아벤트리 호텔 종로, 스타즈호텔 명동을 개발했으며, 지금은 모두투어리츠의 대표이사를 맡아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호텔리츠를 만드는 꿈을 키우고 있다. 현재 경찰공제회를 비롯한 연기금의 투심위원과 더불어 현재 국내 최대의 호텔지식 커뮤니티인 비즈니스호텔포럼(www.hotelforum.kr)의 2대 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호텔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행복한 여행, 잘되는 호텔>을 쓰게된 배경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호텔업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자
1인당 국민소득 3만 불을 바라보고, 연간 3000만 명이 넘는 내·외국인이 나가고 들어오는데 우리나라에서 여행객에게 회자되는 변변한 호텔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외국인 여행객 2000만 시대를 바라보는 현 시점에서 외국인을 상대하는 여행과 호텔업종은 빛 좋은 개살구라고 한다. 특히 올 한해 메르스와 공급과잉이라는 복병 앞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것은 유형적인 성장에서 오는 하나의 성장통이기도 하지만 도긴 개긴 붕어빵 같은 호텔을 지은 결과이기도 하다. 요즘 경제 및 소비 트렌드 관련 책이 많다. 그래서 여행객의 생각과 글로벌 호텔트렌드를 알아야 제대로 된 호텔을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현지 답사를 통해 책을 쓰게 됐다.


Q.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고객이 요구하는 호텔을 지어야

장래 먹거리를 걱정하는 많은 기업들은 미래 소비 키워드를 알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여행과 호텔기업들도 마찬가지이다. 호텔에 오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은 무엇이며, 어떻게 호텔을 개발하고 디자인할 것인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요즘 사람들은 호텔에서 잠만 자는 것이 아니라 소통하는 로비를 좋아하고, 자유분방한 스타일로 무장한 요즘 여행자는 재미와 즐거움 그리고 나만의 체험을 찾아 여행지를 누비고 있다. 우리나라에 오는 여행객의 70% 가까이가 개별여행객이다. 이러한 고객들은 호텔리어로부터 대접받는 것 보다는 친구가 되기를 원하고, 넓은 방보다는 소통하는 로비와 레스토랑이 있는 호텔을 좋아한다. 결국 요즘 여행객의 변화를 읽고 고객이 요구하는 호텔을 지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기존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마케팅이라면 고객이 모르는 니즈를 제시할 수 있는 것이 혁신이다. 프리츠 빈파센 전 스타우드 회장은 “호텔 브랜드란 색다른 개성과 차별화된 브랜드를 체험하게 하는 것이며, 혁신이란 고객의 체험을 향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호텔업도 혁신이 필요하다.


Q. 국내 호텔업의 문제점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호텔, 과거에서 벗어나 소통하는 호텔돼야

우리나라 호텔업이 아직도 산업화시대의 프레임에 많이 빠져 있다. 관광진흥법을 비롯한 제도는 7~80년대 테두리에 머물러 있고, 산업은 양적인 성장에만 매달려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하드웨어는 그럴듯 하지만 속빈 강정이다. 호텔하면 로비는 널찍하고 화려한 부대시설은 기본이고 객실은 커야 마케팅이 잘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요즘 로비는 복합공간으로 변신하고 불필요한 부대시설은 없애고 디지털화된 호텔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 호텔은 리셉션 기능이 사라지고 셀프 체크인을 통해 호텔에 들어가고 호텔리어보다는 로비매니저가 통하는 시대이다. 요즘 고객은 친구같은 호스트 그리고 소통하는 호텔을 원하고 있다. 이것이 요즘 호텔의 트렌드다.


Q. 호텔 개발자로서 호텔을 짓는 이들에게 조언한다면?
라이프스타일 호텔 개발해야

이제 양적으로 부족하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서 진정으로 고객이 원하는 호텔을 지어야 한다. 그래서 하드웨어측면에서는 디자인을 강화하고 디지털과 친숙한 호텔,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디자인, 네이버후드 호텔을 지어야 한다. 큰 호텔, 등급 높은 호텔보다는 파리나 런던 뒷골목에서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호텔을 개발해야 한다. 포쉬텔 같은 소형호텔과 젊은이들로 넘치는 라이프스타일 호텔을 개발해야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이라고 보여 진다.


Q. 두 번째 책을 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개인도 투자하는 수익형 호텔상품 개발

요즘 낡은 모텔을 개보수하거나 1000평 미만의 중소형 건물을 라이프스타일로 전환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로우마켓에 머무르고 있는 여관업을 미들마켓으로, 즉 음지에서 양지로 올라오게 하고 공실로 고생하는 중소형건물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을 구상 중이다. 일본도 그렇고 중국도 전통적인 호텔의 숫자가 줄고 프랜차이즈 호텔과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호텔이 늘고 있다. 즉 이제는 하드웨어보다는 스토리가 있고, 소통이 되는 중소형 라이프스타일 호텔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2015년 12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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