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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1 (수)

[세계의 레스토랑 체인] 칠리스 그릴 & 바(Chili’s Grill & Bar)

40년의 전통의 텍스멕스(Tex-mex)

미국 약 50개 주에 1250개, 전 세계적으로 16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칠리스 그릴 & 바(Chili’s GRILL & BAR)’는 40년 동안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이다.
1997년 한국 시장에도 진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지만 파트너와 뜻이 맞지 않아 약 10년 만에 철수해야만 했다. 그리고 2015년, 국내 멕시칸 요리 열풍에 힘입어 다시 한 번 한국 시장 진입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30일 브링커 인터내셔널(Brinker International) 크리스 브리머 부사장, 아시아지역개발 다니엘 통(Daniel Tong) 본부장, 글로벌비즈니스 켈리 쉰들에거(Kelli Schindelegger) 매니저가 방한해 파트너 찾기에 나섰다.

취재 오진희 기자


친근한 패밀리레스토랑,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다!
‘칠리스 그릴 & 바’의 창업주 래리 라빈은 남서부 텍사스의 Terlingua 칠리 요리 경연대회에서 영감을 받아, 1975년 텍사스 달라스에 Chili’s Hamburger Grill & Bar를 열게 된다. 침샘을 자극하는 지역의 매운 맛과 훈제 맛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던 것. 이에 Chili’s는 고품질의 홈메이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지만, 동네의 친근한 스타일로 시작하게 됐다. 이후 칠리스의 사업은 빠르게 성장했고, 계속 더 많은 매장들이 생겨났다. 메뉴 역시 멕시코와 가까운 텍사스의 전통적인 맛에 기인된 것부터 미국인들의 기호에 맞춘 것까지 다양하게 늘어났다. 1983년 Chili’s는 레스토랑 업계의 리더들 중 한 명인 노만 브링커(Norman Brinker)의 관심을 받아 1991년 그의 지휘 아래 회사명을 현재의 ‘브링커 인터내셔날’로 변경했다. 이후 세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한 칠리스는 전 세계에 1600여 개의 매장을 오픈, 글로벌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브랜드 중 하나가 됐다. 현재 칠리스는 사업 확장을 위해 브라질, 캐나다, 칠레, 중국, 독일, 홍콩, 인도네시아, 파나마, 러시아, 한국, 태국, 터키, 영국, 베트남 등에서 프랜차이즈를 모집하고 있다.

다양한 텍스멕스(Tex-mex) 메뉴로 인기
칠리스는 미국 남서부 특유의 풍미가 전해지는 메뉴와 전통 미국식 스타일의 빅버거와 베이비 백 립스, 시즐링 화이타 등과 매운 새우 타코, 베이컨 버거와 같은 멕시칸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칠리스 대표 메뉴 ‘믹스 & 매치 화이타 트리오’는 얇게 썬 피망과 달콤한 양파, 고수, 마늘 버터 등과 까르티나스, 치킨, 스테이크, 새우 등이 뜨거운 그릇에 나오는데, 이 재료들을 세 가지 치즈를 섞어낸 소스, 구아카몰, 사워 크림, 살사 등을 곁들여 토르티야에 싸 먹는 음식이다. 또 다른 칠리스 대표 메뉴 ‘베이비 백 립’은 두 가지 소스로 피칸 나무 위에서 천천히 훈제해 제공한다.
칠리스는 프레시(Fresh) 텍스와 멕스 같은 메뉴를 개발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기업의 시그니처 메뉴뿐만 아닌 각 나라에 맞는 로컬 푸드와도 접목시켜 선보이려는 등의 노력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국내 시장으로 재진입위해 파트너 찾아
칠리스는 지난 7월 30일,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 4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15에 참여하며 국내 시장의 재진입 의사를 밝혔다. 타코·브리또와 같은 멕시칸 요리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이 관심이 높아진 것을 간파한 것. 칠리스의 이런 행보에 대해, 국내에 정통 멕시칸 요리를 성공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온더보더(On the Boder) 김도형 영업본부장은 “처음 온더보더가 국내 시장에 진입할 때만 해도 고객들이 온더보더에서 제공하지 않는 김치와 피클을 달라고 해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김치를 맛보는 순간 다른 음식에 대한 흥미가 떨어져 정통 멕시칸 음식을 맛보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하고 “그래서 우리는 고객들이 김치를 찾을 때 온더보더에서는 구아카몰 등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멕시칸 요리 혹은 소스들을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김치에 대한 요구를 줄여나갔다. 칠리스 역시 현재 급증하는 멕시칸 요리에 관심과 더불어 칠리스만의 개성을 잘 살린다면 이번에는 확실히 국내에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더보더는 칠리스 미국 본사인 브링커 인터내셔날과 외식전문기업 ㈜JRW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2007년 한국에 첫 론칭했다. 현재 국내에 9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 칠리스 마스터 프랜차이저 파트너 문의
㈜스파이어 리서치 & 컨설팅 사의 이한세 이사(Justin.lee@spireresearch.com. 010-2370-3636)


INTERVIEW

과거를 발판삼아 재도약 꿈꾼다!
Brinker International Global Develoment 크리스 브리머(Chris Bremer) 부사장

Q. 칠리스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방한 이유는 무엇인가?
칠리스는 약 40년 된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텍스-멕스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약 30여 개국에 진출해 있고, 미국 전역이라 할 수 있는 50개 주에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번 방한 이유는 한국에 칠리스 사업을 진출하기 위해서다.
칠리스는 미국 텍사스와 멕시코 정통 음식을 표방하는 레스토랑이다. 현재 전 세계 1600여 개의 매장을 갖고 있으며, 바레인, 캐나다,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30여 개 나라에서 선보이고 있다.


Q. 현재 국내 패밀리레스토랑 업계가 어렵다. 그럼에도 국내 진출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한국이 그 때와는 다르게 글로벌 음식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특히 멕시칸 음식은 현재 한국 고객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요소라 생각한다. 그래서 멕시칸 음식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있는 이 시기가 기회며, 이 흐름을 잘 탄다면 잘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번 한국 시장 진출했을때는 이런 수요 양상도 많지 않았고 함께 했던 파트너와도 뜻이 달랐다. 그래서 소비자 만족도는 꽤 높았지만, 계속 사업을 진행 할 순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한 번 진입했다가 자리를 못 잡았던 브랜드가 다시 진입하겠다고 하니 걱정하더라. 그래서 이번에는 파트너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의 일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나가보려고 한다.


Q. 이미 국내 시장에는 ‘온더보더’라는 멕시칸 레스토랑이 있다. 칠리스 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덧붙여 지난 국내 첫 진출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난번과 달라진 점과 칠리스만의 강점을 하나의 단어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융통성’이다. 우선 칠리스는 디자인, 글로건, 사이즈 등을 콘셉트에 맞게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가족 단위로 많이 방문하는 매장과 커플들이 많이 방문하는 매장 등에 약간씩 다르게 메뉴가 제공되는 것이다. 물론 디자인 또한 다르게 가능하다. 종교와 국가에 맞게 변형할 수도 있다. 칠리스가 R&D쪽으로 강한 회사라 다른 나라에서도 이미 많이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한국 고객들이 정통 텍사스 음식이나 멕시코 음식을 맛보고 싶다고 하면 로컬 푸드가 변형된 요리가 아닌 정통 음식을 선보일 수도 있다. 이렇게 다양하고 유연하게 사고를 하고 있는 부분이 칠리스 만의 강점이자, 지난번과의 차별점이다.


Q. 이번 방한의 가장 큰 목적은 좋은 파트너를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약 10년간 한국 소비자의 입맛은 변해왔다. 멕시칸 음식에 관심이 있을 때 함께 한다면 패밀리레스토랑 산업 위기에서도 잘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2007년 높은 소비자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이에 우리와 뜻이 맞는 한국 파트너를 찾고 있다. 다양한 포맷으로 매장 활용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 많은 관심 부탁한다.

<2015년 9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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