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앤레스토랑 뉴스레터 신청하기 3일 동안 보지 않기 닫기

2023.11.29 (수)

카페&바

[Global Hospitality] 인도 차(茶) 시장 트렌드

- ‌전 세계 최대 차(茶)생산국 인도, 아쌈차, 다르질링차, 닐기리차 등 전통차 기반으로 차(茶) 최대 소비국으로 발돋움 중
- ‌글로벌 커피 브랜드 또한 인도 맞춤형 차 제품 출시 중,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통한 개인 맞춤형 차 주문 및 배달 가능
- ‌우리 전통차 수출 고려하되, 식품안전기준청(FSSAI) 인증 절차도 숙지해야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차(茶) 생산국이며, 차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인도 차 협회(Tea Board India)에 따르면, 약 350만 명의 사람들이 차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인도 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인도에서 차를 마시는 빈도는 개인의 선호도나 습관에 따라 상이하나 인도인들은 일반적으로 매일 차를 마시는 경향이 있다. 아침 식사 전이나 후, 가족이나 친구들과 차를 마시면서 대화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일상적이며 다양한 시간대에 차를 마신다. 시장조사기관 Statista의 자료에 따르면 인도 내 차 소비량은 2018년부터 꾸준히 10억 kg을 돌파해 2022년에 약 11억 kg이 넘는 차가 소비됐다. 인도의 차 소비시장은 2028년까지 4.2%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인도의 차와 관련한 무역, 산업, 수출 및 생산은 인도 차 협회(Tea Board India)에 의해 통제된다. 동 협회는 인도 정부 기관으로 1954년 4월 1일에 창단됐으며 인도에서 재배되는 차의 생산 지원, 품질 관리, 연구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아쌈 차(Assam Tea)


아쌈 차는 세계 최대 차 생산지 중 하나인 인도 아쌈 주에서 생산되는 차 종류를 말한다. 아쌈 지역의 여름 최고 기온은 35~37℃이며, 몬순기 하루 평균 강수량은 약 250~300mm로 차나무 재배에 알맞은 열대우림 기후다. 이 지역의 차나무는 인도 재래종인 대엽종의 일종으로, 윤기가 흐르는 짙은 녹색의 생잎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쌈 차는 20세기 초 영국에 의해 도입된 CTC(Crush, Tear, Curl) 공법(수확한 차 잎을 뭉개 찢은 후 말리는 방식)으로 생산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또한 진한 몰트향과 깊은 풍미로 인도 내에서 아침에 먹는 차로 인기가 있다. 단독으로 즐겨도 좋지만 맛과 향이 강해서 각종 블렌딩 차(Blending Tea)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인도의 대중적인 차 음료인 마살라 짜이(Masala Chai)에도 아쌈 차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다르질링 차(Darjeeling Tea)


다르질링 차는 인도 웨스트벵갈 주 최북단에 있는 다르질링에서 생산되는 차 종류를 일컫는다. 중국의 기문차(Keemun Tea)와 스리랑카의 우바차(Uva Tea)와 함께 세계 3대차로 언급되며 특유의 청포도 향으로 인해 ‘홍차의 샴페인’으로 불리고 있다. 다르질링은 히말라야 산맥 남단에 위치한 해발 2248m의 고산 지대에 위치한 지역으로 대체로 서늘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 19세기 경 영국인들은 중국산 고급차를 국산화하기 위해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에 중국산 소엽종 차나무를 수입해 옮겨 심었는데, 다르질링에서 식목에 성공해 이 지역에 적응한 중국 차나무들이 높은 풍미의 차 잎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다르질링 차는 아쌈 차와 함께 인도를 대표하는 차로 알려졌다. 


다르질링 차는 총 5번의 수확 시기가 있는데, 시기에 따라 맛과 향에 차이가 있다. 퍼스트 플러쉬(First Flush)는 3~4월에 수확되는 차로, 부드럽고 가벼운 향이 특징이며 가격이 가장 비싸다. 인 비트윈(In Between)은 퍼스트 플러시와 세컨드 플러시 사이에 수확되는 찻잎이다. 그 다음 세컨드 플러시(Second Flush)는 5~6월에 수확되는 찻잎으로, 머스캣 향이 난다는 것이 특징이다. 썸머 플러시는 오텀널 플러쉬 전 몬순기에 수확되는 찻잎으로 가격이 비교적 낮으며, 수출보다는 마살라 짜이를 위해 주로 소비된다. 오텀널 플러시(Autumnal Flush)는 가을에 수확되는 찻잎으로 비교적 풍미가 깊으며 색이 짙은 특징이 있다.

 

 

 

닐기리 차(Nilgiri Tea)


닐기리(Nilgiri)는 인도 타밀어로 푸른 산(Blue Mountain)을 의미하며 인도 남부 고산지대의 지명이자 인도 3대 홍차 중 하나다. 인도의 남쪽 타밀나두 주 닐기리 고원은 일년 내내 대체로 온화한 기후로 여름에도 쾌적하다. 쾌적한 기후와 토양 조건이 결합돼 세계에서 단위 면적당 차 생산이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져있다. 스리랑카와 가까이 위치해, 스리랑카 차의 맛과 향이 비슷하다. 가볍고 부드러운 맛이 나는 것이 닐기리 차의 특징이다.

 

 

 

짜이(Chai)


인도의 전통 음료이자 국민 음료인 짜이(Chai)는 홍차에 우유와 설탕 그리고 향신료를 넣은 차며, 주로 우유에 홍차와 향신료를 넣고 끓인 후 설탕을 넣는 방식으로 만든다. 짜이의 가장 큰 특징은 홍차를 우리지 않고 끓인다는 점이다. 하지만 만드는 방식은 개개인마다 다르고 수많은 레시피가 존재하기에 맛은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짜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음료가 돼 다양한 레시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인도 스타벅스는 2022년 마살라 짜이(Masala Chai), 짜이 티 라떼(Chai Tea Latte) 등 인도인들의 취향에 맞는 메뉴를 출시,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 주요 브랜드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현지 주요 차 브랜드는 Tata Tea, Brooke Bond, Brooke Bond Red Label, Tetley, Wagh Bakri 등이다. 이 브랜드들은 인도 소비자들의 높은 지지율로 인도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현재 인도의 차 판매 전문점인 Chaayos india, Chai Point 등에서 다양한 종류의 차를 손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 주문 및 배달 또한 가능해졌다. 특히 Chaayos india의 앱은 고객들의 취향과 입맛에 맞게 차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으며 우유 종류, 단맛 등을 조절해 개인 맞춤형으로 차를 즐길 수 있다.

 

차 애플리케이션

 

 

현지 소비자 인터뷰

평소에 선호하는 차 종류는 무엇인가? 얼마나 자주 마시는 편인가?
인도 짜이를 자주 마시는 편이다. 평소에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짜이를 먹는 편이지만 날씨에 따라 달라진다. 날씨가 추워지면 하루에 3~4컵까지도 먹는다.


어떤 제품을 선호하나?
깔끔한 느낌 때문에 브룩본즈 레드라벨 티(BrookeBond's Red Label Tea) 제품을 선호한다.


어떤 형태의 차를 선호하나?(잎, 티백, 파우더 등)
잎을 우려먹는 것이 더욱 건강하게 느껴져 주로 찻 잎을 우려먹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주요 전시회


2023년 10월 4일부터 6일까지 뉴델리 Pragati Maidan에서 ‘World Tea & Coffee Expo 2023’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인도 국내외 차, 커피 생산자, 가공 기계 제조업체, 설탕 및 향신료 제조업체, 포장 기계 제조업체 등 다양한 업체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제품, 기술, 서비스를 소개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함께 성장하는 차 포장 산업


인도 차 시장의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차 포장시장 또한 함께 성장하는 추세다. 인도의 차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1억 3900만 달러였으며 2029년까지 연평균 4.3%로 성장, 시장 규모가 2억 26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MR 보고서에 따르면 포장된 차의 품질이 우수하다고 인식돼 포장되지 않은 제품보다 포장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으며, 인도 도시 가구들의 약 80%와 농촌 가구의 75% 이상이 패키지 제품 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 거주 소비자들은 차 재료에 대한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고 신선한 차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 포장된 차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도시 거주 소비자들은 바쁜 일상으로 편의성을 중요시해 티백이나 종이 봉지 형태 혹은 차 캡슐 등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차 포장 기술의 발달로 소비자들은 다양하고 좋은 품질을 갖춘 포장된 차 제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생산자 및 기업들은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도시와 농촌 지역에서 포장 차 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인도의 차 산업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차 제조 및 포장 과정에서 좋은 품질과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제로 플라스틱(Zero Plastic)’의 영향이 세계적으로 퍼지며 식품 포장지 또한 모두 친환경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티백(Tea Bag)은 오롯이 종이로만 이뤄진 것이 아니다. 기본 소재는 나무에서 추출한 섬유질을 가공해 만든 펄프지만 티백의 내열성을 높이고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합성수지 성분도 소량 섞인다. 이는 사람의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최근 생분해필터(Polyactic Acid, PLA) 삼각티백이 만들어져 생산되고 있으며, 이는 옥수수, 사탕수수 전분 등을 원료로 만들어져 땅에 매립시 스스로 분해된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시사점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인도인은 짜이(Chai)와 같은 차를 일상에서 항상 즐기며, 한 가지 차로 여러 종류의 레시피를 제조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차를 즐기는 경향이 있다. 인도에서 생산되는 차의 80% 이상은 인도 현지에서 소비되고 있으며 인도의 차 시장은 인구 증가와 경제 발전, 특히 중산층의 확대와 소비 패턴 변화로 인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의 차 시장은 글로벌 기업과 현지 기업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현지 진출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인도의 차 시장을 깊이 조사하고 이해하는 것이 기본 단계며, 경쟁 기업들을 분석하고 친환경 티백이나 고품질 차 포장과 같은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보리차, 유자차, 대추차, 옥수수차, 매실차, 둥굴레차 등과 같이 우리나라 전통 차와 함께 친환경 티백 기술을 앞세워 수출을 하는 것 또한 인도에 차를 수출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현지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세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 역시 고려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도에 차(茶)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인도 식품안전기준청(FSSAI)의 인증 취득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 기업들은 필수 서류와 절차를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인도_ 송현희 뉴델리무역관 
Source_  STATISTA,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


 



배너

기획

더보기




Hotel&Dining Proposal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