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의 기원 된장은 처음 중국에서 전래됐고, 이후 중국에서는 고구려인들이 발효식품을 잘 만든다 해 된장 냄새를 고려취라 불렀다. 이는 우리나라가 중국의 장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장을 만들었다는 것을 뜻한다. 8, 9세기경 장이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전해졌다는 기록이 있다. 1717년 저술된 <동아>에는 고려의 말장이 일본에 와서 그 지역 방언대로 미소 또는 고려장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장 담그는 법에 대한 구체적인 문헌이 등장한다. <구황보유방(1660)>에 의하면 메주는 콩과 밀을 이용해다고 해 현대 메누와 크게 달랐다. 콩으로 메주를 쑤는 법은 <증보산림경제>에 기록돼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된장 제조법의 기본을 이루고 있다. 된장과 식문화 모든 나라의 식문화는 역사와 함께 발전돼 왔으며, 지역에 따라 고유한 식문화가 있다. 우리 선조들은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고유한 식품소재를 활용해 민족의 정서와 문화가 담긴 전통식품을 만들었다. 이 중에서 된장은 한국인의 식생활에서 가장 애용되는 부식 내지 조미료로서 모든 음식의 기본이었다. 탄수화물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의 식문화에 단백질과 지방의 공급원인 콩은 매우
장의 기원 장류는 콩이 주재료다. 콩의 원산지는 한반도 북쪽의 만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으로 추측된다. 우리나라의 콩 재배 흔적은 청동기 시대 유적에서 찾아볼 수 있다. 콩의 유물인 식물유체가 회령 오동 주거지, 평양 남경 36호 주거지, 합천 봉계리 유적 등에서 발견되는데 이 모두가 청동기 시대 유적이다. 지금도 우리나라 도처에서 콩의 야생종이 발견되고 있어 콩의 원산지임과 동시에 콩의 식용기원이 상당히 앞서 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초기의 콩의 이용방법은 그대로 혹은 삶거나, 찌거나, 볶는 방법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날 먹기 위해 삶거나 쪄둔 콩에 끈적거리는 진이 생기고 냄새도 풍겼겠지만 먹어보니 독특한 감칠맛이 있음을 발견하고 시(豉, 청국장과 같은 형태)를 만들어 먹게 됐고 또 여기에 저장성을 높이려고 소금을 첨가했더니 별난 맛의 액체를 얻게 됐으며 이것으로 즙액인 장을 만들지 않았을까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제품의 제조기원은 정확히 밝힐 수 없다. 우리나라의 기록인 <삼국사기>에서 보면 신문왕 3년(683년), 왕비의 폐백품목에 장과 시가 포함돼 있어 기록상의 장은 콩의 역사에 비해 그다지 길지 않다. 그
식품공전에서 고추장은 두류 또는 곡류 등을 제국한 후 덧밥, 고춧가루(6% 이상), 식염 등을 혼합해 발효 숙성시켜 제품화한 것을 말한다. 찹쌀, 쌀 또는 보리 등을 첨가, 제조하는 고추장은 첨가량이 각각 15% 이상이어야 한다. 특히 고추장은 고춧가루의 매운맛, 메줏가루의 구수한 맛을 낸다. 엿기름은 당화를 촉진하고 찹쌀·멥쌀·보리쌀은 단맛을 내는데, 이들의 재료들이 서로 어우러져 발효되는 과정에서 조화를 이뤄 고추장 특유의 맛을 낸다. 고추장의 기원 고추장은 조선시대 중기경 고추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이후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만주지방을 원산지로 보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통설인 콩은 예부터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널리 이용, 개발돼 발효식품인 장을 탄생시켰으며, 이러한 훌륭한 콩 가공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고추가 도입되자 우리의 창의성이 가장 잘 드러난 독자적인 고추장을 탄생시켰다. 따라서 고추장의 제조기원은 고추의 전래와 연관돼 있다. 고추는 조선시대 선조 때 임진왜란 이후에 들어와 만초, 남만초, 번초, 왜초, 왜개자, 랄가, 당초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면서 조미료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고추 위주의 새로운 식품개발을 선도함으로써 우리 고유의 독자적인 음식문
식품의 관능검사는 인간의 미각, 후각, 시각, 촉각, 청각의 5가지 감각을 이용해 식품의 관능적 품질특성인 외관, 향미 및 조직감을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즉, 사람이 측정기구가 돼 식품의 특성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인간의 감각기관에 감지되는 반응을 측정 및 분석하는 과학의 한 분야로 관능검사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기호도 측정과 같은 식품의 관능적 특성분석에 효과적인 측정도구다. 미국 ITF(Institute of Food Technology)의 관능평가 분과위원회에서는 관능평가를 ‘식품과 물질의 특성이 시각, 후각, 미각, 촉각 및 청각으로 감지되는 반응을 측정, 분석 및 해석하는 과학의 한 분야’로 정의하고 있다. 사람의 감각기관이 측정도구가 되는 관능검사 관능검사는 사람의 감각기관이 측정도구가 돼 식품회사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첫 번째로, 식품업계에서 제품개발을 하고자 할 때 원가 절감을 위한 원료의 대체 시, 기존 제품과의 관능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나 새로운 원료가 첨가됐을 경우 관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분석해야 하는 경우다. 두 번째로, 제품의 가공과정에 의해 나타나는 여러 가지 변화에 의한 상품 특성이나 등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