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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30 (화)

호텔&리조트

[Hotel Story] 전국 5성 호텔 개관시기, 1914년부터 2021년까지

 

코로나19라는 높은 파고에 많은 호텔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브랜드의 호텔들이 꾸준히 오픈하고 있다. 국내 5성 호텔 기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근 2년 새 10개의 호텔이 새롭게 선뵀고 또 현재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호텔들도 다수다. 오픈도 많지만 폐업도 줄을 잇고 있다. 


국내 호텔산업의 명맥을 이어온 굵직굵직한 5성 호텔들이 폐업을 이야기하니, 부침은 있었지만 오래도록 한자리를 유지해온 호텔들을 들여다보고 응원하고 싶었다. 그래서 정리해봤다. 


현존하는 5성 호텔들은 언제부터 영업을 해온 것일까? 
 

✽ ‌본 기사의 5성 호텔은 호텔등급결정 사업에 게재된 5성 호텔 리스트를 참고했습니다. 또한 같은 자리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 성격이 많이 달라진 호텔의 경우 재개관 시점을 개관 시기로 봤고 비고 난에 전신을 표시해 놨습니다. 

 

현존하는 최고령 호텔 
웨스틴 조선 서울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은 1889년(고종 26년) 건립된 대불호텔이다. 대불호텔은 현재  당시 대불호텔이 있었던 터에 전시관 형태로 남아 있다. 그렇다면 현존하는 5성 호텔 중 가장 오래된 호텔은? 바로 웨스틴 조선 서울이다. 일제강점기 초기인 1914년 독일 건축가의 설계로 580평 건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포함 총 52개 객실과 더불어 한식당, 양식당, 커피숍, 로비라운지, 바, 볼룸 등을 갖추고 ‘조선철도호텔’로 개관했다. 그리고 지난 2014년 조선호텔은 10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한 포토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로비층에 마련된 100년 전 조선호텔 모형 앞에서 미션을 수행한 사진과 함께 100주년 축하 메시지를 신세계조선호텔 블로그 더 스토리에 포스팅하면 추첨을 통해 숙박권과 식사권을 제공하는 이벤트였는데 이를 통해 다시한번 조선호텔의 오래된 역사를 고객들에게 상기시키며 인기를 끌었다. 

 


그 다음의 호텔은 1955년 금수장 호텔에서 출발한 앰배서더 서울 풀만이다. 올해 1월 전면 리노베이션 후 재개장한 앰배서더 서울 풀만의 수장, 서정호 회장은 재개관 포부를 밝히는 자리에서 금수장에서 시작된 66년의 헤리티지를 이어갈 것을 천명했다. 또한 지금은 폐업했지만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이 개관 22주년을 기념해 ‘금수장’으로 변신, 뉴트로 파티 패키지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88 올림픽, 턱없이 부족한 5성 호텔
1988년 전 세계적인 이벤트인 올림픽이 서울에서 열렸지만 사실 그 해, 서울시내 특급호텔은 고작 11곳에 불과했다. 그때 개관한 5성 호텔 중 현재 남아있는 곳은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과 롯데호텔 월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다. 

 


이후에도 5성 호텔 개관 속도는 매우 느렸다. 올해로 개관 30여 주년을 맞이한, 1990년부터 99년까지의 오픈 호텔 중 현재 영업이 유지되고 있는 5성 호텔은 모두 7곳으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제외하고 모두 지역에 위치해 있다.  

 

 

2000년 이후 빠르게 진행되는 5성 호텔 오픈 
새천년을 맞이해 더뎠던 5성 호텔 오픈에 가속도가 붙었다. 2000~2009년까지 17개의 호텔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25개의 호텔이 오픈, 현재까지 성업 중이다. 서울 드래곤시티와 제주신화월드 같이 한 장소에 여러 곳이 오픈해 시너지를 내는 곳들도 생겨났다. 

 

 

이 시기에는 일본, 중국은 물론 한류로 인한 전 세계 관광객들이 물밀 듯 우리나라를 방문해 호황기를 겪기도 했다. 물론 사드와 No Japan 등 정치적 리스크와 사스, 메르스와 같은 자연적 리스크로 그 수가 늘었다 줄었다 하기도 하고 한쪽이 문제가 있으면 다른 쪽이 채우기도 하는 등 국내 호텔산업이 많은 것을 배우며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했다.  

 

 

팬데믹 시기의 호텔 개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오픈한 5성 호텔은 모두 10곳. 웨스틴 조선 서울의 전신인 조선철도호텔이 오픈한 1914년부터 살펴봤을 때, 어려운 가운데서도 개관 성적이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바이러스로 인해 호텔산업이 직격탄을 맞았기에, 이때 오픈한 호텔들은 생존을 위해 다양한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긍정적인 면으로 럭셔리 브랜드 또는 콘셉트가 명확한 호텔들이 다수 오픈함으로써 호텔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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