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K-Hotelier를 만나보는 시간, 이번이 그 마지막 시간으로 써미트호텔 서울 객실부 전형민 매니저를 만났다. 올해로 호텔리어 10년 차가 된 전 매니저는 호텔리어 최고의 덕복으로 웃음을 꼽는다. 고객에게 항상 웃는 모습으로 응대하고 고객과 자신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K-Hotelier로 선정, 배지를 달며 호텔리어로서 더욱 자부심을 높이고 있었다.
정갈한 호텔리어의 유니폼에 빠져 어릴 때부터 호텔리어가 되고 싶었던 전형민 매니저는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인천에서 첫 호텔리어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의 써미트 호텔로 옮긴지 4년 차. 대부분의 호텔리어들이 한 호텔에서 3~4년 차가 되다 보면 아무래도 매너리즘에 빠지곤 하는데 그런 시기에 전 매니저는 K-Hotelier 배지를 받아 다시금 호텔리어로서의 마음가짐을 재정비할 수 있었다고 귀띔한다.
“많은 동료들, 후배들이 호텔에 근무하다 보면 고민의 시기가 찾아오기 마련인데 그때를 극복하지 못해 그만두는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호텔리어는 아무래도 서비스 직종이다 보니 고객을 즐거운 마음으로 응대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자신의 적성에 맞아야 하고 교대 근무를 해야 하니 이런 생활방식도 익숙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이 잘 맞아도 여러 환경적인 이유로 그만두는 호텔리어들이 많아 항상 안타깝습니다.”
K-Hotelier로 선정되니 주위 동료들의 축하 인사는 물론 소식이 끊겼던 이들의 축하 전화도 받을 수 있어 신기했다고 말하는 전 매니저. 특히 회사에서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K-Hotelier의 선정 소식을 대대적으로 알리고 회사 대표가 직접 새 유니폼을 선물해주기도 했다고. 이를 계기로 다시금 호텔리어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었다고 강조한다.
호텔리어는 천직
호텔리어로서 보람을 언제 주로 느끼냐는 질문에 호텔 투숙 후 집으로 돌아가 고맙다는 이메일을 보내오는 고객, 또 고객과 자신이 서로의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줄 때라고. 이때가 힘들 때도 있지만 호텔리어로서의 보람을 최고로 느끼고 자신에게 최고의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게 전 매니저의 말이다. 또 경력이 늘어날수록, 응대하는 고객 수가 많아질수록 자신도 모르게 고객이 좋아할 만한 응대능력이 키워지고 있다며 호텔리어는 정말 자신에게 최고의 천직인 것 같다고 자랑한다.
K-Hotelier, 적극 추천
호텔리어가 천직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그의 꿈은 무엇일까? 바로 친근하고 편한 총지배인이 되는 것, 그리고 동물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신의 취향에 맞춰 이 둘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시설을 운영해보고 싶단다.
여행을 가면 다양한 등급의 호텔을 투숙해봄으로써 그들의 서비스를 비교해보고 장단점을 파악하며 항상 공부하고 있는 전 매니저는 현재 자신이 유기묘, 유기견을 다수 키우고 있는 상황에 맞춰 이들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숙박시설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것이 그의 포부이자 먼 미래의 계획이다.
또 전 매니저는 자신처럼 호텔리어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K-Hotelier를 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면 좋겠다면서 자신도 K-Hotelier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K-Hotelier
서울특별시관광협회와 호텔앤레스토랑이 관광호텔 종사자들의 동기부여를 통해 관광호텔산업을 발전시키고자 마련한 상으로 관광호텔업 종사자 중 3년 이상 근무한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임원 및 외국 국적 제외) 분야별 선정, 매년 4명의 K-Hotelier에게 상장과 배지를 수여한다.
지난 2017년 2회 K-Hotelier에는 롯데호텔월드 정용재 조리장, 사보이호텔 황영진 객식부 주임,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박철균 객실부 팀장, 써미트호텔 서울 객식부 전형민 매니저가 선정됐으며 올 하반기에도 제3회 K-Hotelier를 선정할 계획이다.
본지에서는 지난 3월 호부터 K-Hotelier 수상자들 인터뷰를 순차적으로 게재했다.3월 호 요리로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K-Hotelier 롯데호텔월드 정용재 조리장
4월 호 부드러운 열정을 가진 K-Hotelier 사보이호텔 객실부 황영진 주임
5월 호 호텔리어라서 매일이 즐거운 K-Hotelier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호텔 박철균 객실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