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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 Resort

[Creative Hotel] 수평선까지 헤엄치다, 인피니티 풀

각 호텔, 주변 경관에 맞춘 특색 있는 인피니티 풀(Infinity Pool) 선보여 SNS 포토존으로 인기 얻는 추세

아직 호텔을 잠만 자는 곳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혼텔족(혼자 호텔을 이용하는 사람), 호캉스족(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사람) 등 호텔을 하나의 어트랙션으로 여기는 사람이 늘면서, 호텔 내 시설과 즐길 거리가 더 중요해졌다. 각 호텔은 리뉴얼이나 리노베이션 등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노력 중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인피니티 풀(Infinity Pool)’. 인피니티 풀은 수면이 수평선까지 무한대로 연장되는 듯한 착시를 일으키도록 설계된 수영장이다. 이는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 괌 ‘리프&올리브 스파 리조트’ 등 해외 호텔·리조트에서 먼저 유명해졌고, 최근 국내에 속속 생기며 고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인피니티 풀이 있는 호텔은 ‘포토존’으로 인기를 얻어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온라인에서 입소문도 빠르게 퍼지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경포대의 에메랄드 바다를 누리다, 씨마크 호텔 ‘비치 온 더 클라우드’
인피니티 풀은 바다나 호수 등 자연경관과 어우러져야 매력이 극대화되는 만큼, 주변 환경이 아름다운 호텔에서 찾아보기 쉽다. 인피니티 풀로 유명한 씨마크 호텔은 강릉 경포대의 동해와 닿아있다. 앞으로는 바다, 뒤로는 경포호수를 둔 자연환경에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Richard Meier)가 설계를 맡았다. 객실 대부분이 바다 방향이라 침실과 발코니 등 곳곳에서 동해를 가까이 느낄 수 있다. 씨마크 호텔의 백미는 인피니티 풀, ‘비치 온 더 클라우드’다. 수심 1.2m, 길이 34m로, 성인도 자유롭게 유영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 들어서면 온통 에메랄드빛! 강릉 바다 빛깔은 물빛인지 하늘빛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여기서는 ‘구름 위 해변’이라는 이름에 맞는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천상에서 내려다보는 제주, 히든클리프 호텔&네이쳐 인피니티 풀
아름다운 풍경으로는 제주가 빠질 수 없다. 제주에는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자연환경이 많은 만큼, 저마다의 매력을 지닌 다채로운 인피니티 풀이 고객을 기다린다.
제주 중문의 히든클리프 호텔&네이쳐는 오픈한 지 약 2개월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인피니티 풀로 유명하다. 인피니티 풀은 히든클리프 호텔&네이쳐의 야심작으로, 계곡 위에 자리해 마치 숲 속 천상에서 유영하는 기분이 들게 한다. 수영장 엣지는 특수 공법을 도입해 ‘궁극의 수평선’을 구현했다. 또한, 풀 내부 한쪽에는 키즈풀을 마련해 유아 동반 고객을 배려하는 한편, 핀란드식 건식 사우나, 선베드 등을 갖춰 모든 고객이 편히 즐기도록 했다.



뜨거운 스파에서 차가운 생맥주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씨메르’
최고의 관광지 부산, 부산하면 바다인데 인피니티 풀이 없다면 섭섭할 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씨메르’가 그 걱정을 잠재운다. 씨메르는 단순한 수영장이 아니라 온천욕이 가능한 오션스파다. 하늘과 바다 사이 약 30그루의 해송과 향나무로 꾸며진 오션 스파는, 새로운 개념인 ‘정원형 스파’라는 점이 특별하다. 이곳에서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뛰어난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음은 물론, 약알칼리성 해운대 해수 온천수로 피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총 6개월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통해 탄생한 씨메르는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연중 운영된다. 스파에서 열기를 느끼며 시원한 생맥주를 들이키는 것, 오션 스파 씨메르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이다.



자연에서 느끼는 햇살과 달빛, 메종글래드 제주 인피니티 풀
메종글래드 제주 또한 추세에 발맞춰, 인피니티 풀을 본격 개장했다. 이곳의 콘셉트는 ‘도심 속의 자왈’로, 제주의 햇살과 달빛을 만끽하며 도심 속 녹색 정원의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다. 메종글래드 제주는 인피니티 풀과 함께 카바나와 사우나, 자쿠지 등 편의시설을 조성해 고객이 편히 물놀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뿐 아니라 야외 수영장 주변으로 이색적인 캐주얼 비스트로 펍 ‘비스트로자왈’을 운영한다. 특히 메종글래드 호텔은 제주도민도 즐겨 찾는 제주 랜드마크의 상징성을 고려해, 비투숙객도 야외 수영장 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인피니티 풀 개장을 기념해 특별한 이벤트와 바캉스 패키지를 선보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하늘과 바다 사이 루프톱, 켄싱턴 제주 호텔 ‘스카이피니티 풀’
켄싱턴 제주 호텔은 해외 럭셔리 리조트의 이국적인 정취와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루프톱 인피니티 풀인 ‘스카이피니티 풀’을 운영한다. 스카이피니티 풀은 제주의 자연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과 시설을 갖춘 야외 수영장이다. 25m 길이의 메인 수영장, 7m 길이의 자쿠지, 핀란드 사우나 시설인 스카이 캐빈, 물속 선베드 등의 시설이 준비됐다. 그뿐 아니라 전문 수영강사와의 1:1 레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스카이피니티 풀은 성인 전용으로 운영돼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수영장의 샴페인 바 클럽 하우스에서는 매일 밤 풀사이드 파티가 열려, 갖가지 주류와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루프탑 태닝존’인데, 이곳에서는 ‘더 스파 바이 딸고’의 테라피스트가 태닝존 이용 고객을 위해 간단한 스파 트리트먼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INTERVIEW] 궁극의 수평선 구현해 진정한 인피니티 풀 완성
천혜의 자연 속에서 유영하는 신비로움 전하고 싶어


<히든클리프 호텔&네이쳐 전윤철 총지배인>


Q. 히든클리프 호텔&네이쳐 인피니티 풀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히든클리프의 인피니티 풀은 국내 최대 길이인 47m를 자랑한다. 또한, 계곡 바닥에서 35m 떨어져 있어 마치 숲 속 천상에서 유영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궁극의 수평선’, ‘엣지’를 제대로 구현한 진정한 인피니티 풀을 만들고자 고심했다. 물이 수영장의 끝(엣지)에서 미세한 단위로 흘러내리게 하는 공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고, 이 덕에 원시림과 수영장이 맞닿은 느낌을 완성할 수 있었다. 드넓은 원시림과 폭포를 감상하며 수영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사계절 온수풀로서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을 바라보며 수영할 수 있다는 점이 엄청난 매력이다. 이는 국내 어디서도 경험하기 어려운 인피니티 풀이다.


Q. 국내에서 인피니티 풀을 운영하는 호텔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국내 고객도 해외에서 인피니티 풀을 많이 경험했고, 인피니티 풀이 있는 호텔은 유명 관광지로 떠오른 사례가 많다. 해외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인피니티 풀을 국내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많은 고객에게 소구되는 듯 하다.


Q. 해외 인피니티 풀과 비교했을 때 국내 인피니티 풀은 어떠한가? 또 인상깊은 시설이나 서비스를 갖춘 호텔이 있다면?
국내에서는 수영장 끝(엣지)에서 물이 미세한 폭으로 떨어져 그 너머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진정한 의미의 인피니티 풀을 찾기 힘든 것 같다. 국내 호텔 중에는 강릉의 씨마크 호텔이 눈에 띈다. 수영장에서 바라보는 경포대의 탁 트인 바다 전경이 눈을 사로잡았다.


Q. 인피니티 풀을 지을 때 벤치마킹한 호텔이 있나?
발리 ‘행잉가든 호텔’이다. 단순히 인피니티 풀이 아니라 전반적 콘셉트가 우리가 추구하는 바와 닮았다. 행잉가든 호텔은 발리 우붓을 가는 고객이 최종 목적지로 찾는 호텔이다. 발리에 갔기에 그곳에서 머무는 게 아니라, 그곳에 머물고자 발리에 가는 것이다. 원시의 자연경관, 호텔 안에서 시간 자체를 즐기는 여행, 공간과 어우러진 시설까지……. 행잉가든 호텔의 인피니티 풀만을 벤치마킹 했다기보다는, 그 공간이 주는 ‘경험’에서 영감을 받았다.


Q. ‘궁극의 수평선’, ‘엣지’를 구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들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했나?
인피니티 풀에는 보통 엣지에서 물이 흘러내리면(overflow) 바로 물을 받아 순환시키는 도랑이 엣지 옆에 붙어 있다. 물이 계속 순환이 돼야 수온과 수질 관리를 빠르게 할 수 있다. 히든클리프의 인피니티 풀은 그 도랑이 1m 정도 아래, 계곡 바닥 쪽에 있어 수영장의 엣지가 바로 숲으로 이어진다. 진정한 인피니티 풀을 구현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물이 1m 아래로 떨어진다는 점과 수영장의 큰 규모 때문에 수온과 수질관리에 더 많은 기술과 노력이 필요하다. 수온을 28~29℃에 맞게 매시간 체크하고, 수질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Q. 히든클리프 호텔&네이쳐는 어떤 호텔로 자리매김하고 싶은가?
히든클리프는 호텔이 곧 목적지가 된다는 ‘We are the Destination’을 가치로 내세웠다. 수준 높은 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최고의 휴식을 선사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뿐 아니라, 디자인 감성과 가치를 중시하는 트렌드세터 고객까지 포용하고 싶다. 결과적으로 모든 분들께 최고의 ‘목적지(Destination)’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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