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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일

[Local Networks_ 강원] 국내최초 관광도로(觀光道路) 강원도에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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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남북 방향의 길이가 약 1300km, 동서 방향의 폭이 약 300km인 한반도는 중위도에 위치,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남한의 면적은 한반도 전체의 45%에 해당하는 9만 9800㎢며, 2018년 12월 기준 우리나라 도로의 총 연장 길이는 11만 714km로 집계됐다.
전국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국도 및 일반국도가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각 도내의 지역 생활권을 연결하는 지방도 및 군도 등이 상호 연계돼 전국 도로망을 형성하고 있다.
강원도는 비대면 시대 새로운 관광패러다임 제시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도와 지방도로 이어지는 관광도로(觀光道路)를 조성한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관광수요를 충족하고 코스별로 구석구석 숨은 자연경관과 고유 문화 자산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게 됐다. 현재 강원도는 서울-강릉 KTX, 서울양양고속도로 등이 잇따라 개통됨에 따라 국도 및 지방도의 교통량이 현저히 감소, 지역 경기가 침체됐으며, 특히, 강원도 내륙지역의 경우 수려한 경관자원과 역사·문화·예술·레포츠 등 풍부한 지역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수요와 홍보는 동해안 도시로 집중되고 있어 추진하게 된 것이다. 강원도는 지난 2월 14일 한국관광공사, 원주국토관리청과 함께 총 1112㎞의 ‘강원형 관광도로 7개 노선’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국도와 지방도를 8자 모양으로 연결해 강원도 내 곳곳을 여행할 수 있게 해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한 계획이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독일 ‘로맨틱 가도(Romantic Road)’는 세계적인 관광도로다. 독일 남부 뷔르츠부르크(Würzburg)와 퓌센(Füssen)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에 위치한 도로로 길이는 350km다. ‘로맨틱 가도’라는 이름은 고대 로마 시대에 로마인들이 가도를 만든 데서 유래된 것이다. 바이에른주(Bayern), 바덴뷔르템베르크주(Baden-Württemberg) 사이에 걸쳐 있으며 1950년 대부터 관광자원으로 개발됐다. 그림 같은 도시와 성곽으로 유명한 관광도로이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다. 스페인에도 ‘코스타 델 솔(Costa del Sol)’이라는 관광도로가 있다. ‘태양의 해안’이라는 뜻으로 안달루시아(Andalucía) 지방 말라가 주(Province of Málaga)의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339㎞ 코스다. 지브롤터(Gibraltar)-말라가(Málaga)-마르베야(Marbella)-카사레스(Casares)-그라나다(Granada)로 이어진다. 이 도로는 연간 173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해안절벽 등 뛰어난 자연경관 탓에 리조트와 골프장, 회의·전시시설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강원형 관광도로 7개 노선’은 도내 18개 시군의 국도와 지방도 1112㎞를 1구간 호수길(강촌IC∼인제), 2구간 설악산길(인제∼북 양양IC), 3구간 높은 고갯길(북양양IC∼평창IC), 4구간 계곡길(평창IC∼정선), 5구간 오지길(정선∼삼척), 6구간 바다길(삼척∼평창IC), 7구간 전원풍경길(평창∼강촌IC)로 구간마다 110∼200㎞에 이른다. 구간마다 2일씩 돌아다니며 강원도의 다채로운 관광자원과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는 총 13박 14일의 여행 코스다. 강원도는 올해부터 구간마다 관광도로 관련 홍보, 판매, 경관개선 사업을 펼친다. 관광도로의 가치를 잘 표현하는 디자인을 설정하는 등 브랜드 통일화도 진행한다. 지역별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스마트 복합쉼터 등 길의 매력을 높일 시설도 짓는다. 스마트 복합쉼터는 휴식 및 주차공간뿐 아니라 각 지역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제1호 스마트 복합쉼터’는 인제군 남면 하늘내린산채세상 부지가 선정됐고, 올해 말 준공된다. 내년부터는 전 구간에 스마트 복합쉼터와 포토스팟 등을 추가로 설치한다.
‘강원형 관광도로 7개 노선’ 조성으로 강원도의 우수한 자연경관과 지역의 역사·문화유산 연계를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침체한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

 

 

김선일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호텔관광과 교수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특수대학 교수로 다양한 학회 및 협회 활동과 각종 국가자격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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