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윤의 Beverage Insight] 세계 10대 먹는 샘물 '페리에'
페리에(Perrier)는 ‘광천수계의 샴페인’이라고 부를 정도로 차별화된 병 디자인으로 먹는 샘물의 고급화를 선도했다. 1863년 처음 병에 담겨져 판매되기 시작해 오늘날 전 세계 140개 국가에서 즐겨 마시는 볼드 탄산수로 프랑스 남쪽 프로방스 근처 베르게즈(Vergeze) 마을에 수원지가 있다. 세계에서 큰 시장인 미국에는 20세기 초부터 수입되기 시작해 현재는 네슬레를 통해 미국 전역의 식품점, 편의점, 정육점, 음식점, 바 등에서 판매 되고 있으며, 미국 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페리에의 수원이 되는 샘물은 프랑스어로 ‘끓는물(Les Bouillens)’을 뜻하는 것으로 역사적 기록에 의하면 기원전 로마시대부터 페리에의 수원(水源)이 있었다고 한다. 시저의 로마군대가 전쟁에 나가기 전에 병사들에게 이 물을 마시게 했으며, B.C.218년에 한니발 장군이 로마군을 물리친 후 병사들과 함께 이 물로 축배를 한 일화가 유명하다. 즉 베르게즈 마을은 로마에서 스페인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해 있기에 옛 부터 로마인이 서진할 때나 카르타고인이 동진할 때 꼭 방문해 병사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사기를 높여준 역사적인 물이다. 페리에의 먹는 샘물이 상품
- 고재윤 칼럼니스트
- 2018-01-14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