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의 Coffee Break] 관광대국 이탈리아에 불어닥친 코로나19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했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유럽인들에게는 마스크 문화는 익숙하지 않고 프라이버시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탓에 확진자의 동선을 일일히 파악하는 한국의 시스템과는 차이가 있어 이곳의 피해규모는 더욱 큽니다. 이번 호에서는 커피 이야기를 잠시 접어두고 현재 코로나19 감염율과 치사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이탈리아 현지 이야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최초 감염자는 비즈니스 때문에 중국 여성과 접촉했던 독일인 회사원에 의한 것이었는데 이후 이탈리아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부부가 최초의 바이러스 확진자로 알려지면서 이탈리아는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두 자리 수 이하의 감염자로 평온함을 간직하던 유럽과 이탈리아는 2월 말부터 무섭게 확진자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더니 결국에는 3월 7일 전국적인 계엄령을 선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현재로는 슈퍼마켓과 약국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형태의 점포도 문을 열수가 없습니다. 시민들 역시 생필품을 구매하기 위해서 슈퍼마켓에 갈 때는 확인증을 작성해야만 이동할 수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거나,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3월 17일 현재 시점으로
- 전용 칼럼니스트
- 2020-04-07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