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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호

[정승호의 Tea Master] 티 전문 박물관과 유명 호텔의 프리미엄 티로 둘러보는 독일의 티 견문록

- 티의 명소를 찾아서 ③ 서유럽_ 독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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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와 인접해 17세기부터 티 문화가 독창적으로 발달한 동프리슬란트 지역과 프리미엄 티의 세계적인 수출 항구인 함부르크로 유명한 독일. 이번 호에서는 독일의 400년 티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티 전문 박물관과 함께 프리미엄 티로 유명한 호텔 등 독일 티의 명소를 찾아 떠나보자.

 

유구한 티 역사의 동프리슬란트와
프리미엄 티의 수출항 함부르크의 독일

독일은 17세기 티를 유럽에 최초로 수입한 네덜란드와 인접하고 있어 티의 전파도 비교적 빨랐다. 특히 최인접 지역인 동프리슬란트 지역은 독일 내에서도 티의 역사가 매우 오래된 명소다.

 

이곳에서는 약 400년에 이르는 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티 전문 박물관들이 들어서 있어 티 애호가들에게는 티의 성지 순례 장소라고 불린다. 또한 블렌딩 티, 스페셜티 티, 플레이버드 티 등 각종 프리미엄 티를 가공해 해외로 수출하는 항구 도시, 함부르크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티 명소다. 따라서 독일의 유구한 티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티 전문 박물관과 프리미엄 티를 즐길 수 있는 함부르크의 유명 호텔들이 많다.

 

 

 

사진 출처_ www.buenting-teemuseum.deㅁ


뷘팅박물관
(Büenting Teemuseum)

독일 니더작센주의 도시 레어(Leer)에 위치한 뷘팅박물관은 이스트 프리지아(East Frisia), 독일어로 동프리슬란트(East Friesland) 지역 사람들의 티 문화의 역사적, 사회적 중요성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기위해 2001년도에 건립됐다.

 

뷘팅박물관의 주요 전시 테마는 17세기 중반에 네덜란드로부터 동프리슬란트에 최초로 티가 유입되는 과정, 그리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역사와 관련한 내용이다. 따라서 전시물의 대다수가 역사적으로 동프리슬란트 지역을 대표할 만한 전통문화와 관련된 각종 유물들이다.

 

뷘팅박물관에서는 티 장식품에서부터 다기 도자기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수량의 소장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차나무의 재배에서부터 찻잎의 수확, 티의 가공, 검사, 블렌딩, 그리고 테이스팅에 이르는 과정과 티의 세계 무역 경로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전시돼 있다. 한마디로 티 전문 박물관으로서 관광객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투어를 선사한다.

 

특히 이곳을 방문하면 동프리슬란트 지역을 대표하는 티 그룹 업체인 뷘팅사의 유명 이스트 프리지안티 브랜드, ‘그륀파크(Grün Pack)’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사진 출처_ www.buenting-teemuseum.deㅁ

 

오스트프리시스세스 박물관
Ostfriesisches Teemuseum

독일 니더작센주의 도시, 노르덴(Norden)에 위치한 오스트프리시스세스 박물관은 티 전문 박물관으로 동프리슬란트 지역의 티 문화를 알려 주는 전시물들로 풍성하다.

 

 

 

 

 

 

사진 출처_ www.teemuseum.de

 

이곳에서는 이 지역의 전통 다도 방식으로 티를 체험해 볼 수 있는데 방문객들은 동프리슬란트의 전통적인 티 준비 방식과 티를 마실 때 지켜야 할 예의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프리슬란트식 다도는 예약을 통해 4월~10월에는 매주 화, 수, 토요일 오후 2시부터, 11월~3월에는 매주 수,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체험할 수 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티룸의 규모를 감안해 거리두기를 실시, 최대 10명까지 다도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곳을 방문하면 동프리슬란트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종류의 티를 블렌딩해 마시는지, 블렌딩 티의 가짓수로 한눈에 알 수 있다.

 

상수시 공원의 키넨시세스 하우스
Chinesisches Haus im Park Sanssouci

독일 중부 포츠담(Potsdam)의 상수시 공원에 위치한 키넨시세스 하우스. 프레데릭 2세 황제(Frederick, 1712~1786)는 상수시 궁전(Sanssouci Palace)에 머물면서 중국관(Chinese House)의 이국적이고도 심오한 문화적 분위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는데, 이는 18세기에 유럽을 휩쓸었던 시누아즈리풍(Chinoiserie Fashion)의 문화였다.


이러한 배경으로 18세기에 건립된 키넨시세스 하우스는 당시 시누아즈리풍의 양식과로코코 양식이 잘 조화를 이룬 건물 중의 하나다. 건물의 지붕에는 사람 크기의 금박을 입힌 인물상이 장식돼 있고, 실내에는 18세기부터 전시된 왕실 도자기와 금장의 내벽으로 매우 화려하다. 그리고 천장에는 역동적인 중국 생활상을 잘 보여 주는 그림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아이들과 함께 상수시 공원을 거닐다가 이곳에 들러 시누아즈리풍을 감상하면서 중국차를 즐겨 보는 것도 매우 뜻 깊은 일이다. 단, 월요일은 휴장이다.

 

 

 

 

사진 출처_ www.spsg.de/SCHLOESSER-GAERTEN/OBJEKT/CHINESISCHES-HAUS/

 

피어 야레스차이텐 호텔
Vier Jahreszeiten Hotel

 

 

 

독일의 프리미움 티 수출 항구 도시인 함부르크에 위치한 피어 야레스차아텐 호텔은 약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유럽 그랜드 호텔의 결정체며, 5성급의 초특급 호텔로, 호화롭기로 세계에서도 유명하다. 웅장한 저택 모양의 호텔 주위로는 호수로 둘러싸여 있어 티를 즐기기에는 제격인 명소다.

 

이곳의 티타임 바인 본할레(Wohnhalle)는 영국식 정통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매우 유명하며 티타임에서는 스콘, 고형크림, 잼, 쇼트브레드, 비스킷. 윈저식 샌드위치가 1920년대 스타일의 장식 스탠드에 놓여 제공돼 즐거움을 더해 준다.

 

최고급 티와 함께 영국 정통 방식의 애프터눈 티를 호수의 전경을 바라보면서 즐길 수 있어 티 애호가들에게는 인기가 매우 높다. 아울러 이 호텔에는 미식가들의 명소인 헤를린(Haerlin) 레스토랑이 있다. 우아한 분위기와 최고급 다이닝으로 유명한데, 모든 음식들이 최고급 도자기와 은제 식기에 제공되며, 직원들의 서비스도 최상이다. 또한 요리의 퀄리티가 다시 찾을 가치가 있을 정도로 탁월한 수준.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이므로 방문객들은 티타임과 함께 최고급 요리들도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다.

 

 

사진 출처_ www.fairmont.com/VIER-JAHRESZEITENHAMBURG

 

정승호 
한국 티소믈리에 연구원 원장
국내 최초의 티(TEA) 전문가 양성 교육기관 및 연구 기관인 한국 티소믈리에 연구원장으로 글로벌 시대에 맞게 외식 음료 산업의 티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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