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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호

[정승호의 Tea Master 48] 살롱 & 레스토랑에서 세계 최고급 티를 즐길 수 있는 프랑스의 티 명소들

- 티의 명소를 찾아서 ④ 서유럽_ 프랑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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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살롱’의 나라 프랑스


프랑스도 독일과 마찬가지로 17세기 경에 티가 유입된 뒤로 왕실과 귀족층을 중심으로 사치스럽게 소비됐다. 특히 상류층의 여성들을 중심으로 살롱 문화가 발달됐던 탓에 오늘날에도 레스토랑이나 티 살롱에서 전세계의 최고급 티를 맛볼 수 있는 명소들이 많고 최고급 블렌딩 티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나라다. 여기서는 그런 프랑스에서도 파리, 루앙 등에서 티의 명소로 유명해 한번쯤은 꼭 들러볼 만한 레스토랑이나 티 살롱, 카페 등을 소개한다.

 

세계 최고급 티와 티푸드로 명성 가득한 마리아주프레르(Marriage Freres)


마리아주프레르는 앙리(Henri), 에두아르 마리아주 (Edouard Mariage)의 형제가 1854년에 설립한 티 전문업체다. 이후 마리아주프레르는 프랑스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최고급 티 브랜드 업체로 성장했다. 또한 세계 곳곳에 프랜차이즈 전문점을 두고 있는 유통업체기도 하다.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는 마리아주프레르가 직영하는 티 상점들이 곳곳에 있으며, 특히 레스토랑이나 티 살롱도 운영해 세계 최상급 티와 함께 다양한 티 푸드를 즐길 수 있다.

 

현재 마리아주프레르는 이런 직영점들을 파리에서 마레 (Marais), 죄안(Rive Gauche), 에투알(Étoile) 교차로, 마들렌(Madeleine) 광장 지구, 몽토르게이(Montorgueil) 거리, 에펠탑(Eiffel Tower) 지구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곳 티 상점의 대부분이 레스토랑과 티 살롱을 겸해 운영하고 있어 파리에 들러 프랑스 최고급 브랜드인 마리아주프레르의 티와 함께 요리를 즐겨 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가 될 것이다.

 

마리아주프레르는 ‘최상급만 엄선하고 정확한 블렌딩으로’라는 ‘골든 룰’을 철칙으로 삼아 ‘싱글 티’뿐만 아니라 ‘블렌디드 티’로도 전세계의 티 애호가들로부터 수많은 사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쟁쟁한 티 브랜드 업체들 중에서도 티 브랜드의 상품 종류의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레스토랑이나 티 살롱에서는 티의 향미를 최상으로 제공하기 위해 티소믈리에 등의 전문가들이 노력하며, 특히 이곳의 셰프들은 미식가들을 위해 매일 같이 ‘퀴진 오 테(Cuisine au The, 티 푸드)’를 디저트, 주요리들과 함께 준비하는데, 그 수준이 ‘테이블 위의 예술(Art de la Table)’이라고 불릴 정도라고 한다. 가히 식도락의 나라 프랑스에서 티와 요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아닐 수 없다.

 

한편, 마리아주프레르는 프랑스의 파리 외에도 런던, 베를린, 도쿄 등을 주요 거점으로 삼으며 많은 프랜차이즈점들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 출처_ www.Marriagefreres.com

사진 출처_ www.Marriagefreres.com

 

프랑스 티 살롱과 마카롱의 탄생지인 라뒤레(Ladurée)


프랑스 파리식의 티룸, 즉 살롱 드 테(Salon de The)́ 는 이 라뒤레(Ladureé ) 일가의 역사와 깊은 관련이 있다. 살롱 드 테(이하 티 살롱)는 1862년 루이 라뒤레(Louis Ernest Ladureé )가 파리 루아얄가(Rue Royale)에서 제과점을 열면서 탄생한 것이다.

당시 루아얄가는 수도인 파리 내에서도 중요한 사업지로서 초호화 물품들이 거래됐던 최고의 부유촌이었는데, 고급스럽고 우아한 빵집들도 성행했다. 이때 라뒤레의 아내였던 잔 수샤르(Jeanne Souchard)가 카페와 빵집을 통합시키는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면서 파리에서 티 살롱이 처음으로 탄생했다. 이 티 살롱, 즉 살롱 드 테는 당시 여성들이 자유롭게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로 큰 인기를 끌면서 프랑스 전역에서 티 살롱들이 확산됐다.

 

한편, 이 라뒤레는 오늘날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카롱(Macaron)의 탄생지기도 하다. 라뒤레 마카롱은 1862년 피에르 데퐁탠(Pierre Desfontaines)이 창안한 것으로 마카롱 두 개 사이에 우아한 가나슈(초콜릿과 크림을 섞어 만든 소스)를 필링으로 채워 만드는 조리법으로 탄생한 쿠키다.

 

이와 같이 ‘살롱 드 테’, ‘마카롱’을 최초로 선보인 곳이었던 라뒤레의 티살롱과 레스토랑에서는 본래부터 프랑스 수도의 부유촌에서 상류층을 대상으로 탄생한 역사적인 배경으로 인해 최고급 티와 최고급 디저트들을 즐길 수 있다.

 

현재 파리에서는 루아얄가와 보나파르트가에, 해외에서는 런던, 싱가포르, 뉴욕, 브뤼셀, 룩셈베르크 등에서 프랜차이즈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참고로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파리점들은 일시적으로 문을 닫은 상태다. 누구나 바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그날이 오면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사진 출처_ www.ladureee.com

 

홈메이드 티 푸드와 티 살롱으로 유명한 담 케이크(Dame Cakes)


프랑스 북서부의 도시 루앙(Rouen)의 생로맹(Sant- Roman) 거리에 위치한 담 케이크. 이곳은 1901년 금속세공업자인 페르디낭 마루(Ferdinand Marrou)가 작업소로 설립한 곳이다. 1917년 인쇄업자 루셀(Roussel) 일가가 인수해 운영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는 담케이크 살롱 드테(티 살롱)로 운영되고 있다.

 

정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프랑스풍의 호화로움과 우아함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이 티 살롱에서는 케이크, 빵, 과일 주스, 아이스 티, 파이, 크럼블을 비롯해 다양한 티 푸드를 모두 홈메이드로 선보이고 있으며, 프랑스풍의 티 살롱답게 장식과 공간이 잘 꾸며져 있어 운치와 전망이 좋기로 유명하다.

 

또한 담 케이크 티숍에서는 각종 다기를 구입할 수 있다. 티 살롱에서는 최고급 브랜드인 마리아주프레르 위주로 제공되고 있으며, 아침, 점심의 식사가 모두 가능하다.

 

1층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2층은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특히 2층에서는 노드르담 대성당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경관이 훌륭하다. 그리고 야외 가든에서는 전원적인 분위기 속에서 티를 즐길 수 있다. 프랑스 북서부의 도시 루앙에 가면 꼭 들러보길 권한다.

사진 출처_ www.dame cakes.fr

 

정승호 
한국 티소믈리에 연구원 원장
국내 최초의 티(TEA) 전문가 양성 교육기관 및 연구 기관인 한국 티소믈리에 연구원장으로 글로벌 시대에 맞게 외식 음료 산업의 티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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