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살롱’의 나라 프랑스 프랑스도 독일과 마찬가지로 17세기 경에 티가 유입된 뒤로 왕실과 귀족층을 중심으로 사치스럽게 소비됐다. 특히 상류층의 여성들을 중심으로 살롱 문화가 발달됐던 탓에 오늘날에도 레스토랑이나 티 살롱에서 전세계의 최고급 티를 맛볼 수 있는 명소들이 많고 최고급 블렌딩 티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나라다. 여기서는 그런 프랑스에서도 파리, 루앙 등에서 티의 명소로 유명해 한번쯤은 꼭 들러볼 만한 레스토랑이나 티 살롱, 카페 등을 소개한다. 세계 최고급 티와 티푸드로 명성 가득한 마리아주프레르(Marriage Freres) 마리아주프레르는 앙리(Henri), 에두아르 마리아주 (Edouard Mariage)의 형제가 1854년에 설립한 티 전문업체다. 이후 마리아주프레르는 프랑스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최고급 티 브랜드 업체로 성장했다. 또한 세계 곳곳에 프랜차이즈 전문점을 두고 있는 유통업체기도 하다.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는 마리아주프레르가 직영하는 티 상점들이 곳곳에 있으며, 특히 레스토랑이나 티 살롱도 운영해 세계 최상급 티와 함께 다양한 티 푸드를 즐길 수 있다. 현재 마리아주프레르는 이런 직영점들을 파리에서 마레 (Marais)
네덜란드와 인접해 17세기부터 티 문화가 독창적으로 발달한 동프리슬란트 지역과 프리미엄 티의 세계적인 수출 항구인 함부르크로 유명한 독일. 이번 호에서는 독일의 400년 티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티 전문 박물관과 함께 프리미엄 티로 유명한 호텔 등 독일 티의 명소를 찾아 떠나보자. 유구한 티 역사의 동프리슬란트와 프리미엄 티의 수출항 함부르크의 독일 독일은 17세기 티를 유럽에 최초로 수입한 네덜란드와 인접하고 있어 티의 전파도 비교적 빨랐다. 특히 최인접 지역인 동프리슬란트 지역은 독일 내에서도 티의 역사가 매우 오래된 명소다. 이곳에서는 약 400년에 이르는 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티 전문 박물관들이 들어서 있어 티 애호가들에게는 티의 성지 순례 장소라고 불린다. 또한 블렌딩 티, 스페셜티 티, 플레이버드 티 등 각종 프리미엄 티를 가공해 해외로 수출하는 항구 도시, 함부르크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티 명소다. 따라서 독일의 유구한 티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티 전문 박물관과 프리미엄 티를 즐길 수 있는 함부르크의 유명 호텔들이 많다. 사진 출처_ www.buenting-teemuseum.deㅁ 뷘팅박물관 (Büenting Teemuseum)
네덜란드, 덴마크, 벨기에 등 북유럽에서는 ‘스페셜티 티’를 중심으로 고급 티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늘날 티의 소비가 전 세계적인 트렌드인 만큼, 커피를 일상적으로 즐기는 북유럽에서도 티의 인기가 점차 높아만 가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그중에서도 ‘스페셜티 티’의 명소로 알려진 북유럽의 전문 티룸, 티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유럽 최초의 티 수입국,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알다시피 유럽국으로서는 최초로 티(당시 녹차)를 수입해 유럽 각국으로 전파 한 나라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1610년 일본의 히라도(平戸) 항구를 통해 중국의 티를 최초로 수입한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이 있는 만큼, 오늘날 네덜란드에서는 커피숍에서도 매우 다양한 종류의 티들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푸르트 티(Fruit Tea)’나 ‘허브 블렌딩 티(Herbal Blending Tea)’는 매우 광범위하게 소비되고 있다. 따라서 네덜란드에서도 특히 최고급 티 인 ‘스페셜티 티(Specialty Tea)’를 즐길 수 있는 유명 티룸을 소개한다. 그린우즈(Greenwoods) 사진 출처_ www.greenwoods.eu 그린우즈(Greenwoods)는 운하에 따라 싱겔(Singel
티는 전 세계인들이 물 다음으로 많이 소비하는 음료다. 그런 만큼 동서양을 불문하고 세계 각지에는 ‘티의 명소’라 할 만한 곳들이 많다. 특히 서양에서는 호텔이나 레스토랑, 티숍 등을 중심으로 그 나라의 특색 있는 티들을 준비해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전 세계의 티 명소 중 영국과 아일랜드로 떠나보자. 영국의 애프터눈 티 명소 영국은 이미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시피, 오후에 티를 스콘이나 티 케 이크 등과 함께 즐기는 문화인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가 탄생한 곳이다. 그런 만큼 영국에서는 호텔, 레스토랑, 티숍 등 다양한 장소에서 특색 있는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다. 그중에서도 세계적인 명소로 유명세를 떨치는 곳들 을 간략히 소개한다. - 리츠 호텔(THE RITZ HOTEL) 영국을 대표할 만한 애프터눈 티의 명소로는 런던 피커딜리(Piccadilly)에 위치 한 리츠 호텔을 들 수 있다. 1906년 스위스 호텔리어 세자르 리츠(César Ritz, 1850~1918)가 창립해 약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리츠 호텔은 현재 럭셔리 서 비스와 시설을 갖춘 최고급 호텔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특히 창립자인 세자
오늘날의 유럽 명품 도자기 문화는 16세기 중국에서 수입한 차를 마시는 테이블웨어로 상류층에서 사용한 것이 시초다. 유럽에서도 최초로 차를 수입했던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포르투갈,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으로 유럽의 도자기 문화는 홍차 문화와 함께 발달해 나갔다. 특히 18세기 영국에서는 홍차 문화가 융성기를 맞으면서 수많은 도자기 업체들도 함께 탄생하기에 이르렀는데, 여기서는 영국식 홍차 문화와 함께 발달한 영국 명품 도자기 브랜드의 숨은 이야기를 간략히 소개한다. 영국 도자기 산업의 모티브, 독일의 ‘마이센’ 오늘날 명품 영국 도자기 브랜드의 역사는 거슬러 올라가면 18세기 당시 유럽 최고의 도자기 업체인 독일 마이센 지역의 ‘폴란드왕·작센선제후 도자기공장(Königlich Polnische und Kurfürstlich-Sächsische Porzellan-Manufaktur)’으로부터 유래됐다고 할 수 있다. 독일의 마이센 지방은 고령토가 풍부해 도자기 생산에 최적의 지방인 곳으로서 유럽 최초로 경질 도자기(硬質磁器)가 생산된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왕가와 상류층에서 즐기던 홍차 문화는 최고급 도자기의 자체 생산에 큰 동기가 됐는데, 당시 ‘도자기
최근 대만 해운사의 컨테이너선 에버그린호가 수에즈운하를 가로막아 세계 해상무역 물동량의 14%, 해상운송 원유의 10%가 일시에 멈춰 버렸다. 이 운하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인공 바닷길로서 티의 운송 시간을 대폭 단축시켜 19세기까지 흥성하던 티(또는 실크)의 해상무역로인 ‘일로(一路)’와 운송 선박인 쾌속범선을 사라지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번 호에서는 19세기 영국의 티 해상운송사와 20세기 초 수에즈운하의 개통으로 야기된 티 무역의 변화상에 대해 살펴본다. 사진 출처_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영국의 티 운송선, 티클리퍼(Tea Clipper)의 시대 19세기 영국은 ‘홍차 문화의 황금기’를 맞았다. 이로 인해 홍차의 대중화와 함께 해상무역도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결국 영국은 지난 200년간 타국적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는 조례를 1849년 폐지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무역도 자유화되면서 티 무역도 활기를 띠고 운송 경쟁에 불이 붙었다. 그동안 동인도회사가 티 무역을 독점하던 시기에는 중국에서 티가 영국 런던으로 운송되는 시간이 무려 2년이나 걸렸지만, 미국 등 타국적의 새로운 쾌속범선인 ‘티 클리퍼(Tea Clipper)’들이 최고 시속 28km
오늘날 물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 음료인티. 그 티 중에서도 전 세계에서 가장 소비가 많은 것이 홍차다. 홍차는 오늘날 동서양을 불문하고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밀레니엄을 세대를 중심으로 열풍이 불면서 미래의 트렌드가 됐다. 이번 호에서는 홍차의 확산에 획기적인 위업을 이룬 중요 인물들을 통해 근대 홍차 산업의 역사를 살펴보려 한다. 사진 출처_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영국식 홍차의 대중화 ‘토머스 트와이닝’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홍차 문화의 기반은 ‘영국식 홍차(British Style Tea)’다. 영국에서 상류 계층이 즐기던 음료인 영국식 홍차를 대량 수입 및 상품화를 통해 대중적인 음료로 유통시킨 주인공이 바로 토머스 트와이닝(Tomas Twinning, 1675~1741)이다. 토머스는 동인도회사에 잠시 근무한 뒤 18세기 당시 영국에서 수입 열풍이 불었던 티에 주목해, ‘톰의 커피하우스(Tom’s Coffee House)’의 개장을 시작으로 트와이닝 브랜드의 역사를 열었다. 그 뒤 토머스의 2세인 대니얼 트와이닝이 선친의 사업을 이어받고 얼마 뒤 당시 영국의 시대적 사조인 금주운동이 펼쳐지면서 홍차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했다. 이로부터 영국
우표는 1840년 영국에서 처음 발행된 이래 수많은 국가들이 우편요금의 납부 증표로서 사용됐다. 또한 전 세계로 배송되는 우편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우표이므로 세계 각국에서는 최고 수준의 도안과 인쇄술로 기념, 홍보, 자선 등 다양한 목적으로 발행된다. 이번 호에서는 그 우표에 담긴 홍차 생산국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인도양의 진주, 스리랑카 인도의 남동쪽 인도양에 위치해 ‘인도양의 진주’, ‘인도의 눈물’이라고도 하는 스리랑카. 18세기부터 영국의 식민지였던 이 스리랑카는 1972년 지금의 국명으로 바뀌기 전에는 ‘실론(Ceylon)’이었다. 오늘날에도 티 시장에서는 스리랑카 홍차를 여전히 ‘실론티’라고도 많이 부른다. 이 스리랑카에서 홍차가 재배된 것은 1868년 스코틀랜드 출신의 작물 재배 전문가인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가 오늘날 캔디(Kandy) 지역에서 남동쪽으로 34km 떨어진 룰레콘데라(Loolecondera) 다원의 필드 넘버(Field No.) 7구역에서 차나무를 재배한 것이 그 시초다. 따라서 제임스 테일러는 스리랑카 티 산업의 개척자로서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부터 약 153년이 지난 지금 홍차산업은 차나무의
지난 10년간 국내 다류 시장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특히 데이터들을 살펴보면 다류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액상차 시장에서 녹차 시장의 많은 소비자들이 허브티 시장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호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다류 시장에서 액상차 시장을 중심으로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현재 액상차(티, 허브, 곡물 포함) 시장의 현황에 대해 소개한다. 액상차 시장의 트렌드 변화, ‘녹차’에서 ‘허브티(곡류차)’로 옮겨가 지난 10여 년간 국내 다류 시장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다. 여기서 다류는 티(Tea), 곡류, 허브, 꽃 등을 총칭한 것이다. 즉 소비자층의 연령대에 따른 기호도가 변화하면서 소비 품목의 트렌드도 크게 바뀌었다. 특히 녹차 시장에는 일대 변화가 일어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간행한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다류편)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조리사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영양사 면허를 지닌 전문조사원이 가구 방문을 통해 녹차 섭취를 조사했는데 그 결과가 수록된 <국민영양통계>에 의하면, 2016년도 우리나라의 1인당 녹차의 연간 섭취량은 3522.3g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도 6767.1g 대
국내 다류(허브, 곡류, 순수 차 포함) 시장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녹차에서부터 홍차, 허브티, 곡류차, 블렌디드 티, 배리에이션 티, 밀크 티, RTD 보이차 등으로 변화하는 젊은 층의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춰 다류 산업도 함께 성장한 것이다. 특히 간편하고 편리한 RTD형 액상차의 소비 트렌드가 크게 유행해 국내 다류 산업을 견인하면서 생산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큰 변화를 일으켰다. 이번 호에서는 최근 국내 다류 산업의 현황에 대해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간략히 소개한다. 전체 음료 생산 시장에서 다류 음료의 비중 국내 전체 음료의 생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음료 부문)>에 따르면, 음료 생산 시장은 2014년도 6조 1306억 원에서 2018년도 6조 4779억 원을 기록해, 약 5.7%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생산 규모가 큰 품목은 ‘커피(30.1%)’, ‘탄산음료류(19%)’, ‘기타 음료류’, ‘다류(13.3%)’의 순서였다. 2014년도 대비 2019년도에서 전체 음료류 시장의 순위 변동 사항은 없었다. 다류 음료 중 액상차
국내 차 산업은 지난 3년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차 농가의 수는 3년 전에 비하면 약 1000여 호가 줄었지만, 생산량은 오히려 약 1000톤 가까이 늘어났다. 한마디로 집약적 농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특히 주요 차 산지인 전라남도, 제주도, 경상남도 외에 2019년도에는 울산광역시와 경상북도에서도 차나무를 재배하는 농가가 적지만 생겼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번 호에서는 국내 차 산업에서 생산자인 차 농가와 그 생산 현황을 간략히 살펴본다. 농가 수 줄었지만, 생산성은 오히려 증가 국내 차(주로 녹차) 생산 현황은 농림축산식품부 <특용작물생산실적> 통계에 기반한 국가통계포털(이하 KOISIS)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19년도 현재 농가 수는 2597호, 재배 면적은 2744ha, 수확 면적 약 2220ha, 총 생산량이 3877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도 전후로 농가 수가 약 3737호, 재배 면적 약 2906ha, 수확 면적이 약 2624ha이었던 데 비하면, 불과 3년 사이 각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이다. 반면 총 생산량은 2016년 기준 3983톤, 2019년 현재 4757톤으로 오히려 증가
오늘날에는 홍차가 전 세계의 곳곳에서 재배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작은 섬나라 스리랑카에서부터 히말라야산맥의 네팔, 인도차이나반도의 베트남, 동아프리카의 케냐 등 수 많은 나라에서 홍차를 생산해 전 세계의 티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중국, 일본, 타이완, 인도 외의 다국적 티 생산국들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 ‘실론티’의 나라, 스리랑카 스리랑카는 옛 국명이 ‘실론(Ceylon)’이었다. 따라서 오늘날에도 스리랑카 산지의 홍차는 ‘실론티’라고 부르고 있다. 스리랑카는 인도 최남단에서 해상으로 40km 떨어진 도서국가로서 전 지역이 차나무의 재배에 적합한 열대 기후에 속한다. 홍차 생산량은 인도 다음으로 케냐와 함께 2~3위를 다투고, 수출량도 케냐 다음이다. 이와같이 홍차 대국인 스리랑카 티 산업의 역사는 의외로 짧다. 사실 1860년도 이전에는 스리랑카에는 차나무가 한 그루도 없었고, 커피나무들로 가득했다고 한다. 차나무의 첫 재배 스리랑카에서 차나무를 최초로 재배한 시기는 19세기였다. 당시 커피 농장에서 근무하던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가 영국의 ‘왕립 페라데니야식물원(Royal Botanical Gardens 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