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 Networks_ 강원]동해 묵호등대마을 논골담길, 벽화마을 감성관광지로 변신
1998년 11월 18일 금강산 관광선인 현대금강호가 첫 출항하면서 잘 알려진 동해는 영동지방 중남부에 위치한 아름다운 해안도시이다. 강릉~동해 간 동해고속도로가 서울~강릉 간 영동고속도로와 이어지며, 특히 속초~삼척 간 동해고속도로가 작년 11월 완전 개통돼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1941년 개항한 동해시 묵호항은 동해항이 개항되기 전까지만 해도 동해안 제1의 무역항이었으나 현재는 동해안의 어업기지로 변모하고 있다. 묵호항의 관광명소는 묵호등대와 논골담길이 있다. 묵호항에서 묵호등대로 오르는 곳에 있는 논골담길은 동해가 훤히 보이는 멋진 절경과 아름다운 벽화가 조화를 이뤄 운치 있는 마을이다. ‘논골’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이러하다. 1960년 동해안의 대표적인 수산물 오징어잡이가 활성화돼 있을 때 마을 사람들은 밤새 작업하고 묵호항으로 입항한 배로부터 오징어를 받아 지게를 짊어지고 머리에 인 뒤 비탈길을 올랐다고 한다. 이로 인해 바닷물이 길 바닥에 흥건해지고 길가의 흙을 쓸어내려 이 모양이 마치 계단식 논과 같아 ‘논골’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한때, 2만 명이 살던 마을은 어족자원이 고갈되면서 하나둘 떠나 현재 4000여 명만이 남아있다. 동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