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etworks_ 싱가포르] 한 달 살기 여행지로 주목받는 조호바루

2019.10.11 09:20:26



말레이반도의 남부, 싱가포르와 다리 하나로 연결된 말레이시아의 조호바루(Johor Bahru)가 아이들과 함께하는 한 달 살기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조호바루를 찾는 한 달 살기 여행객들의 목적은 역시 방학을 이용해 영어공부와 함께 액티비티 그리고 관광을 함께 즐기는 것이다. 비슷한 목적의 한 달 살기 여행지로 가장 많이 비교되는 필리핀 마닐라나 세부와 비교해보면 우선 조호바루는 필리핀의 두 도시보다 치안이 안전한 점, 그리고 싱가포르나 인도네시아(바탐 또는 빈탄, 페리로 이동이 가능) 등 두 나라 여행을 할 수 있어 인근 국가로의 이동이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조호바루에서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데 먼저 아시아 최초의 레고랜드가 조호바루에 위치하고 있다. 조호바루의 레고랜드는 테마파크와 함께 워터파크 및 호텔이 있으며 최근에는 아쿠아리움 또한 새롭게 추가됐다. 이 밖에도 헬로 키티, 토마스 기차, 앵그리버드를 테마로 한 캐릭터 타운이나 액티비티 파크도 있다. 또한 자연으로 나가 반딧불이 체험과 같은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도 있다. 싱가포르까지 발을 넓히면 유니버셜스튜디오나 센토사의 액티비티(루지, 마담투소, 키자니아 등)와 다양한 동물원(싱가포르 동물원, 리버 사파리, 나이트 사파리, 주롱새 공원 등) 등 더 많은 옵션을 찾을 수 있다.
한국의 여행사에서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조호바루 한 달 살기를 준비하는 프로그램을 론칭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조호바루의 도착과 동시에 공항에서의 픽업을 시작해 호텔에서 약 3일간 숙박하며 앞으로 한 달간 살 집(보통 서비스 레지던스 아파트먼트)의 후보들을 보러 다니는 것이다. 한국에서 사진과 리뷰를 통해서만 한 달 동안 살 집을 고르는 것보다 실제로 살 집을 보러 다니는 것이 훨씬 더 피드백이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집이 확정되면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한 달 살기에 필요한 필수 정보를 한국인 가이드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으며 한 달 동안 도우미 서비스를 지원하며 응급상황 발생 시 인적 도움과 현지 여행, 이웃나라여행 및 체험 프로그램의 예약 대행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조호바루의 호텔에서도 한 달 살기 여행객들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일례로 조호바루의 푸트리하버가 눈앞에 펼쳐지는 호텔, 젠 푸트리하버 바이 샹그릴라 호텔의 경우 루프탑의 인피니티 수영장으로 유명한데 이곳은 숙박객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지만 스포츠 존을 만들어 호텔의 수영장과 외부 강사와 연계한 스포츠 프로그램(아쿠아로빅, 필라테스, 골프 등)을 통해 외부 고객들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호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어학원을 가는 아이들이 없는 시간 동안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다. 또한 헬로우 키티를 테마로 한 패밀리 룸과 키즈존을 이용한 다양한 액티비티 그리고 레고랜드로 가는 무료 셔틀 버스를 운행하는 등의 서비스 또한 제공하고 있다.

최경주
샹그릴라 호텔 그룹 싱가포르 어카운트 디렉터

아시아 퍼시픽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최경주 디렉터는 팬 퍼시픽 하노이에서 한국과 일본 마켓을 담당했고 현재는 샹그릴라 호텔 그룹에서 싱가포르 어카운트 디렉터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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