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회를 맞이한 코리아 호텔쇼(Korea Hotel Show)는 <호텔앤레스토랑>과 주식회사 코엑스가 손잡고 기존 호텔쇼를 한차례 업그레이드한 모습으로 리브랜딩, <호텔앤레스토랑> 창간 30주년과 맞물려 그동안 주최해왔던 전시회 중에서도 짜임새 있는 산업 전문 전시회로서 위용을 뽐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이끌고 있는 만큼 <호텔앤레스토랑>과 코엑스는 지난해 6월 4일 MOU 이후 그간의 호텔쇼를 돌아보며 만반의 준비를 해왔던 터. 그러나 잡히지 않는 코로나19의 여파에 행사 주최의 제약과 안전상의 문제로 당초 3월 말로 예정돼 있던 일정을 7월 중으로 옮겨 진행한다.
업계 유일의 B2B 전시회, 코리아호텔쇼
2019년까지 일산 킨텍스 및 부산과 제주에서 총 8회간 주최됐던 국내 최대 규모의 숙박산업 전문 전시회 ‘호텔쇼(Hotel Show)’가 코엑스와 손잡고 ‘코리아호텔쇼(Korea Hotel Show)’로 보다 글로벌하고 진일보한 전시회 개최를 위해 리브랜딩 됐다.
지난 8회간 호텔쇼는 호텔업계 유일한 B2B 전시회로 매년 약 2만 5000여 명의 호텔을 포함한 숙박, 레스토랑, 관련 유관업종의 종사자들의 한데 모여 호텔산업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비즈니스 매칭과 네트워킹을 이루는 장으로서 업계의 연례행사나 다름없는 이벤트였다.
코리아호텔쇼가 호텔산업의 대표 전시회가 된 이유는 매년 당시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슈들을 집대성하는데 주안점을 둔 전시회기 때문이다. 이는 업계와 30년간 호흡해 온 <호텔앤레스토랑>이 업계 성장에 밑거름이 되는 양질의 콘텐츠 개발에 힘써오면서 쌓은 노하우를 최대한 적용해보고자 고민한 결과다. 여기에 국내 호텔들의 급격한 성장으로 호텔업계가 단순히 업이 아닌 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기 시작, 호텔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새로운 기회를 엿볼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전시회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전시회는 2014년부터 매년 10월에 일산 킨텍스에서 5년간 진행돼 왔으며, 2018년도와 2019년도에는 제주와 부산에서도 3차례 개최돼 총 8회의 레퍼런스를 쌓았다. 기존대로라면 2020년에 제9회 코리아호텔쇼가 진행됐어야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전시회 주최가 불투명해져 2021년을 기약했다. 그러나 당초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4일간으로 예정돼 있던 전시회가 줄어들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로 하반기에 선보이게 됐다. <호텔앤레스토랑>/㈜에이치알의 서현웅 대표(이하 서대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전시장 상황이 위축돼 있을 뿐 아니라 안전상의 문제도 예견되는 바, 어려운 상황에서 진행되는 만큼 보다 짜임새 있는 전시회장을 구성하고자 내부적인 논의 끝에 7월 중순으로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기대가 있던 만큼 기한이 늘어난 점이 다소 아쉽지만, 한편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전시회 준비를 통해 침체돼 있는 호텔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상반기 동안 내실 있는 전시회 기획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렌드 파악은 물론 비즈니스 매칭의 기회까지
코리아호텔쇼는 B2B 전시회로 주요 참가업체는 호텔 브랜드를 비롯해 객실용품, 호텔IT/솔루션/전자제품, 호텔 투자/개발/운영, 위생/욕실 기자재, 냉난방 공조시스템, 주장기기, 음료 및 주류, 식자재 업체 등이며, 방문하는 참관객들은 호텔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이나 관련 학과 교수, 업계 관계자가 대부분이다. 전시회는 참관객의 집중도 높은 부스 관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건축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특별관’, ‘와인 & 주류 특별관’, ‘디자인 쇼룸’, ‘비즈니스 매칭관’ 등의 섹션 이외에도 ‘오픈 마케팅 스테이지’, ‘코리안컵 칵테일대회’, ‘K-Hotelier 시상식’, ‘해외 국가관’과 같은 자리가 마련되기도 한다.
한편 코리아호텔쇼의 대표 부대행사인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는 매년 막강한 강의 및 강연자 리스트업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컨퍼런스는 호텔 및 숙박산업이 당면한 과제와 미래 비전에 대해 논의하는 지식 공유의 장일뿐만 아니라, 그동안 관련 전문가를 만날 기회가 드물었던 이들에게 연사와의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하는 등 산업 전시회로서의 면모를 빛내주는 핵심 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하반기 포문 열어 업계 활기 불어넣을 것
지난해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했던 코리아호텔쇼의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지난 11월 18일에 진행됐던 제2회 서울 호텔&리조트 리더스 컨퍼런스(SHLC)는 다시 한 번 코리아호텔쇼 개최를 원하는 업계의 니즈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약 150석 규모의 컨퍼런스룸의 절반의 인원밖에 수용하지 못했지만 전 좌석이 사전예약으로 매진됐으며, 코로나19를 주제로 진행된 5개의 강의 모두 호텔이 당면한 가장 큰 과제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리브랜딩 이후 첫 선을 보이는 코리아호텔쇼는 7월 14일(수)부터 16일(금)까지 4일간 코엑스 그랜드볼룸 1층에서 진행된다. 서 대표는 “2021년에 들어서도 작년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코로나 시국이지만 올해는 <호텔앤레스토랑>의 30주년도, 코리아호텔쇼의 리브랜딩 론칭도 여러모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상반기 주최는 여러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어느 정도 안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에 기존의 전시회와 컨퍼런스는 물론, 호텔유니폼쇼나 스타셰프 초청 세미나, 올해의 총지배인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기획하고 있고, SHLC도 상반기 중 한차례 추가 개최를 논의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전시회 주최의 난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애정 어린 시선이 필요한 때다. 보다 내실 있는 전시회 주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이야기했다.
http://koreahotelsho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