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Hotel Show 2019] 한 달 앞서 살펴 본 호텔쇼 Preview -①에 이어서..
10월 9일(수) 호텔 IT
4차산업혁명 시대에 돌입한 현대의 호텔들은 AI, 빅데이터, 키오스크, 메타서치와 같은 이슈들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컨퍼런스의 첫 번째 주제는 ‘호텔 IT’로 KT AI사업단 마케팅부문의 김홍준 팀장이 ‘호텔로 들어간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최근 인공지능 AI가 호텔에서 지배인의 영역에서 벗어난 세심한 케어를 대신하고 있다. 이에 김홍준 팀장은 호텔에 적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는 무엇인지, AI를 도입한 실제 호텔에서는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고, 호텔 서비스에 어떤 부가가치를 일으킬 수 있는지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두 번째 강의는 코디더매니저의 이재원 본부장이 맡는다. 이재원 본부장은 ‘사례로 본 2019 국내 호텔 IT 트렌드’를 E-REG(Registration), 키오스크, 다이렉트 부킹 편으로 구성, 호텔에 아직까지 추상적이고 미지의 영역으로 여겨지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사례를 통해 호텔에 최적화된 효율적인 이용방법을 모색한다.
경희대학교 호텔경영학과 정남호 교수는 ‘스마트관광도시와 스마트호텔’을 소개한다. 최근 관광객의 경험을 제고하는 스마트 관광의 확산으로 호텔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스마트 관광이란 무엇인지 그 트렌드와 스마트 관광 기술에 기반한 호텔 서비스 사례를 들고, 이를 통해 호텔이 관광객의 경험을 어떻게 증진시킬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첫 째날 마지막 강좌는 마케팅무브 박현준 대표(전, (주)프로, 부장)은 ‘호텔 매출을 증대시키는 SNS, 디지털 마케팅 전략과 실제’를 주제로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한 SNS 및 디지털 마케팅의 기획과 실행방향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하고자 한다.
10월 10일(목) 호텔산업 트렌드
손바닥 뒤집듯 바뀌기 쉬운 것이 소비자들의 마음이다. 특히 관광의 영역에서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무섭도록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호텔 종사자들은 항상 트렌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컨퍼런스 둘째 날 강의 주제는 트렌드에 관한 내용이다.
첫 번째 강의는 스타일로프트글로벌 전략기획본부 신준규 부사장이 맡았다. 그는 ‘한국 호텔산업의 과거와 현재, 2020 호텔산업 전망’의 주제로 그동안 스타일로프트글로벌에서 모은 호텔관련 데이터를 가지고 지난 35년간의 호텔 산업의 경기가 어땠는지, 국내 호텔 상권의 특성과 국내외 호텔운영사 현황, 매입매각 시장 동향 등을 분석, 내년의 호텔 시장에 대해 전망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스튜디오 익센트릭의 김석훈 디렉터는 그동안 디자인 업계에 몸담으며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생생한 해외 호텔 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한다. 그는 ‘해외 호텔 사례를 통해 살펴보는 호텔 디자인과 공간 트렌드’를 주제로 직접 방문해본 곳의 디자인 및 공간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앞으로 각광받을 만한 호텔 디자인을 짚어본다.
다음 세 번째 강의로는 컨슈머인사이트의 김민화 책임연구위원이 맡는다. 그는 컨슈머인사이트에서 지난 2015년부터 매주 500명을 대상으로 수집하고 있는 「여행 행태 조사」를 바탕으로 최신 급변하는 여행 트렌드를 조망, 이에 따른 숙박시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소비자 조사를 통해 보는 여행 & 호텔 트렌드와 여행상품 구입 방법’을 주제로 잡았다.
마지막으로 LG하우시스 디자인센터의 최제우 책임연구원은 ‘고객을 유인하는 호텔의 Storytelling&Material’에 대한 강의를 진행, 그동안 LG하우시스 디자인센터에서 업데이트 해온 디자인 트렌드와 자재선택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10월 11일(금) 호텔 오퍼레이션
국내에도 진정한 럭셔리 호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6성급을 표방하지만 어딘가 2% 부족한 서비스를 (주)그라운드케이의 김성복 상무이사가 모빌리티 플랫폼에서 찾았다. ‘호텔 VVIP 서비스를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을 주제로 강의하는 김 이사는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과 MICE 고객의 특징 및 서비스 제공사례를 살펴보며, 기존에 제공 해왔던 호텔 차량서비스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꼬집고 더 나아가 호텔 컨시어지를 위한 온라인 의전 솔루션에 대한 가능성을 집어본다.
두 번째 강의는 지난해 컨퍼런스에서 호응이 좋았던 하이에치알 노무법인의 이주복 책임노무사가 맡았다. 그는 ‘노동관계법·제도 변화와 호텔 및 레스토랑 산업의 합리적인 인사노무관리 방안’을 최근 근로시간, 최저임금,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등 급변하고 있는 노동법 제도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급변하는 노동관계법제도 환경 하에 호텔 및 레스토랑이 산업 특성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인사노무관리 방안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어서 아코르 코리아 인터내셔널 세일즈 오피스의 최지원 이사는 ‘글로벌 체인 브랜드의 트렌드 변화, Accor-Live Limitless, 숙박을 넘어선’이라는 주제로 아코르가 단순한 숙박을 초월, 다양한 F&B, 나이트라이프, 웰빙 및 협력 브랜드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전달하고 있는 노하우를 전달한다.
컨퍼런스의 마지막 강의는 (주)어반딜라이트의 박형진 대표가 담당한다. 최근 호텔이 식음업장의 외주를 통해 차별화를 모색해 호텔에서 F&B 업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하지만 호텔은 룸 세일즈에 최적화된 조직이기 때문에 변화무쌍한 F&B 변화에 적응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박형진 대표는 ‘호텔과 외주 식음업장의 행복한 동거’를 테마로 외주화의 성공사례를 통해 계약과 기획, 그리고 운영상의 중요 포인트를 짚어보도록 한다.
“호텔쇼, 호텔·숙박 관계자들의 축제의 장이 되길 바라”
(주)에이치알 서현웅 대표
호텔쇼가 어느덧 8회를 앞두고 있다. 호텔쇼를 개최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국내 유일 호텔산업 전문지로서 해야 할 많은 일 중에 산업전시회에 대한 생각은 예전부터 줄곧 가지고 있었다. 해외에 자리 잡혀 있는 유명한 호텔관련 전시회들을 벤치마킹하러 다녔는데, 국내에도 호텔산업이 점차 자리 잡아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시회가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기존의 호텔 관련된 전시회들은 식품, 관광전 속의 한 부분으로 호텔을 다룰 뿐, 호텔의 기본인 숙박에 대한 객실용품, 숙박장비, 인테리어와 같은 것들이 미약했으므로 ‘숙박’과 관련된 정확도 높은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 업체와의 미팅이 잦아 이야기를 들어보면 객실과 관련된 업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상에서 B2B 소비자를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창구가 없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를 호텔쇼가 매개하고자 노력 중이다.
여태까지 진행해오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을 텐데 호텔쇼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한다면?
전시회 주최자 입장에서 새로운 아이템들도 만들고, B2B 전시회답게 업계 관계자들이 호텔쇼에 방문해 제품을 체험해보고, 전시장에서 비지니스가 이뤄지는 것을 무엇보다 바라지만 아직까지 쉽지는 않다. 호텔의 비품들이 즉흥적으로 검토, 계약할 수 있는 단순한 물품들도 아니기 때문에 심사숙고의 시간이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시회를 통해 출품 제품이 1년 사이에 업체들의 수익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것이 호텔쇼의 목적이다. 그래도 긍정적인 것은 해가 갈수록 업체와 참관객들의 반응이 좋고, 재참가율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앞으로 더 다양한 아이템들을 진행해볼 예정이다.
구상 중인 것들이 있나? 앞으로 호텔쇼가 어떤 전시회로 자리 잡길 바라는지 궁금하다.
그동안 호텔쇼의 대표행사, 호텔산업전문 컨퍼런스를 비롯해 바텐더대회, K-Hotelier 시상식, 오픈스테이지, 유명 셰프의 팬 사인회, 쿠킹쇼 등 전시회에 걸맞은 부대행사들을 통해 참관객들에 볼거리를 제공하고, 동기부여의 기회도 제공하는 등 여러 가지를 기획하고 지금까지도 해오고 있다. 호텔쇼에서 시도해보고 싶은 아이디어들은 너무 많다. 매거진 기사 중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기사가 호텔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유니폼에 관한 내용이었다. 때문에 각 호텔들의 유니폼을 선보이는 유니폼쇼도 진행해보고 싶고, 컨퍼런스도 해외 유명 인사들을 초대해 국제컨퍼런스의 자리도 마련하고 싶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호텔리어 어워드(가칭)’도 생각 중이다.
호텔쇼 전시회를 포함해 각종 부대행사들은 모두 호텔쇼가 호텔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바라는 바람이 담긴 것이다. 앞으로 호텔쇼가 호텔, 그리고 숙박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축제의 장과 같은 곳이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