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etworks_호주] 중국 단체 관광객을 위한 마케팅

2017.02.02 09:22:27

현재 호주의 호스피탤리티 업계는 중국인이 먹여 살린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국 관광객 의존도가 높다. 지난 12개월 동안 호주를 방문한 중국인은 100만 명을 훌쩍 넘어섰으며 급속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중국인 관광객이 사용한 돈은 약 830억 달러로 추정된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여행 계획을 세울 때 호주 음식과 와인을 경험하는데 예산의 45%를 책정하고 있으며 조사결과 자유 여행을 선호하는 20대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여행객들은 이 부분에 30%의 예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 특성상 중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호주만의 음식과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아낌없이 돈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발맞춰 Tourism Australia and Restaurant & Catering Australia에서는 상호 협조 하에 중국인관광객을 겨냥한 The China Ready Program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호스피탤리티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필자 역시 그 교육에 참석했다. 이들의 마케팅 핵심 요소는 다섯 가지로 압축된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결국 기본적인 키워드는 언어다. 많은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영어를 못하는 편이다. 영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수를 무시할 수 없기에 되도록 그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중국어를 하는 직원을 고용하는 게 급선무라는 것이다.
구글의 트랜스레이터를 적극 이용해 웹 사이트를 링크한다거나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교통정보나 날씨 또는 유명한 관광지를 홍보할 수도 있다. 요즘 젊은 세대는 여행정보를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인들에게 알리기를 원하는 데 착안해 음식 하나, 음료 하나를 내더라도 사진을 찍고 싶게끔 프레젠테이션 해 제공한다면 그들은 아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13억의 홍보대사가 될 것이다.
우리도 원활한 언어소통은 아닐지라도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간단히 소통할 수 있는 단어들을 익혀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김의중
소피텔 브로드비치
골드코스트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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