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앤레스토랑 뉴스레터 신청하기 3일 동안 보지 않기 닫기

2025.04.26 (토)

투어리즘&마이스

[it Seminar] 엔터투어리즘의 성공적 활성화 방안 세미나 개최

엔터테인먼트를 통한 관광활성화

엔터테인먼트를 통한 관광활성화를 이끌어 내는 엔터투어리즘산업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엔터투어리즘 마케팅 콘텐츠 확보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새로운 마케팅 기회의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박창식 의원실과 (사)한국관광학회, 경희대학교 복합리조트게이밍연구센터는 지난 10월 15일 프레스센터에서 ‘엔터투어리즘의 성공적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취재, 사진 서현진 기자


세미나 모두에 새누리당 박창식 의원은 “마리나베이샌즈가 싱가폴 경제의 2~3%를 움직이고 동시에 마이스산업이 발달한 것처럼 특별한 관광자원이 없는 우리는 한류가 대세일 때 힘을 모아 마이스산업을 성장시키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전하고 “2년 전부터 오픈 카지노를 발의해왔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지면 일자리 창출 등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한국관광학회 변우희 회장은 “우리의 문화 정체성이 강해야 해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고 국내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박 의원 말대로 엔터투어리즘에 대해 토론에 그치지 말고 정말 실행할 수 있는 것들이 세미나에서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주제발표 1. 문화관광산업의 국가경쟁력_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서원석 교수 / 복합리조트게이밍연구센터장
서 교수는 지금까지 여행수지가 서비스 수지 적자의 주요 요인이었다고 지적하고 관광산업이 중국인 관광객의 대거 유입으로 양적 성장을 이뤄왔으며 콘텐츠, 마이스, 관광이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으로 선정되면서 창조관광 정책 하에 문화관광의 비중이 커지고, 2000년대 들어 문화와 관광은 새롭게 떠오른 산업 융합 형태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적 문화관광은 전통적 문화관광과 확장된 문화관광(창조적 관광자원)이 더해진 것이며 엔터투어리즘은 엔터테인먼트(대중문화산업)와 투어리즘(관광산업)의 합성어로 양 산업간 시너지를 효과를 나타내는 용어이며, 엔터투어먼트는 관광과 대중문화예술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정의했다. 경쟁력 연구모형으로 포터의 다이아몬드 모형을 인용한 서 교수는 관광, 문화부문의 경쟁력을 연구하고 문화관광의 현대적 국제경쟁력 모형을 완성했다. 관광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창조적 문화 산업의 경쟁력이 담긴 확장된 문화관광 다이아몬드를 선보이며 우리의 문화관광은 콘텐츠의 힘이라고 강조, 세미나 청중들의 공감을 샀다.


주제발표 2. 엔터투어리즘 경제적 파급효과_ 가천대 관광경영학과 김상혁 교수
엔터투어리즘은 고유의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문화 콘텐츠 관광지에서 발생하는 관광주체들의 여러 가지 관관광행위라고 정의한 김 교수는 엔터테인먼트가 관광동기를 유발하고 관광수요를 창출해 관광소비활동을 낳으며, 엔터투어리즘의 경제적 효과를 발생시켜 다시 문화콘텐츠를 활성화, 재투자를 하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조했다. 지난 10년간 엔터투어리즘의 세부산업에 대한 연구가 다양하게 수행돼 왔는데 관광산업과 문화콘텐츠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국가 및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특히 한류 문화 콘텐츠가 엔터투어리즘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원동력이 되고 있지만 새로운 한류 문화콘텐츠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산업의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김 교수의 주장이다. 엔터투어리즘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본 김 교수는 관광산업 측면에서 한류문화를 활성화해 외래관광객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1인당 평균 소비액을 증가시킬 수 있는 엔터투어리즘의 상품을 개발하고 상품을 다양화해 다른 세부관광산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문화콘텐츠 산업의 측면에서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한류 콘텐츠를 개발, 활성화해 선순환구조를 구축해야 하며 국내 문화 콘텐츠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한류 문화콘텐츠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주제발표 3. 우리나라 엔터투어리즘 현황과 시사점_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김진영 교수
세계적인 엔터투어리즘 현황을 소개한 김 교수는 국내 사례도 함께 덧붙이며 국적별 관광객의 특성을 살펴봤을 때 여행만족도에서 K-POP 공연이 높은 만족을 보였는데 이는 K-POP 공연이 해외 관광객들에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상품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연구 결과 한국 방문의 만족도 및 향후 재방문 의도, 타인에 의한 한국 여행 추천 의도 모두에서 공연을 관람한 이들의 평균 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 여행시에 한류 공연을 관람하겠다는 항목이 매우 높은 점수를 보여 K-POP 상설 공연장 건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한국을 방문해 한류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의미있고 특별한 경험으로 인식되도록 공연 및 공연장을 기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광객 1400만을 넘어선 시점에서 관광 고부가가치화에 엔터투어리즘의 역할이 분명하고 일본의 경우 2010년, 2011년 한류 공연 입장객이 약 50만 명을 기록, 이 가운데 10%인 5만 명을 국내로 추가 유치한다면 총 5500만 불(약 550억 원)의 관광 수입 효과가 있다면서 롯데 면세점 한류스타 콘서트 등과 같이 문화, 예술, 쇼핑, 관광산업의 융합 상품인 엔터투어먼트를 활성화해 국내 내수시장을 내국인과 외래 방문객으로 확대하고 이를 위한 공연장의 하드 & 소프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현재의 한류 붐을 실질적인 엔터투어리즘으로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산-학-연-관이 엔터투어리즘 활성화 위해 협업해야
이어진 토론은 한국관광학회 변우희 회장이 좌장으로 마련됐다. 우선 한양대 이훈 교수는 “엔터테인먼트 투어리즘에 대해 재정의하는 과정이며 융합적 차원에서 넓게 접근해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현재 이와 관련한 정책, 민간 조직이 없으니 하나의 방향으로 통합하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양대 정철 교수는 “엔터테인먼트의 정의가 너무 넓은데 현재 우리나라는 미디어쪽 발전은 많이 됐지만 체험쪽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같은 우수한 미디어로 많은 관광객을 한국으로 이끌었지만 과연 이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데 있어 얼마나 만족시켰는지,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정욱 대표는 “지금까지 민간기업이 외롭게 엔터투어리즘을 이끌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정, 관, 학의 관심을 요구했다. 이어 한국관광공사 권병전 센터장은 “한류가 국가 재산”이라고 강조하고 롯데면세점 김보준 마케팅부문장은 “K드라마로 시작한 한류가 K팝, K뷰티, K푸드까지 이어오고 이제 K캐릭터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서 교수의 연구처럼 문화관광의 확장된 개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성장 시대에 엔터투어리즘산업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산업이다. 따라서 학, 연, 관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각자 위치에서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모색하며 한단계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 이번 세미나 주최자들의 이구동성이다.

<2015년 11월 게재>




배너



Hotel&Dining Proposal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