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한국 시장에서 캐나다 소고기의 수입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캐나다 우육 공사 (Canada Beef International Institute, CBII)가 수입사 대상 세미나를 개최하고 레스토랑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한국 시장에서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재개하고 있다. 캐나다를 포함한 다양한 원산지에서 품질 좋은 소고기들의 공급이 늘어난다면, 셰프들과 구매 담당자들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메뉴들에 차별화를 기할 수 있어 매우 반가운 일일 것이다. 최근에 일본과 한국 시장 담당 상무이사로 취임한 이치로 키요토미(Ichiro Kiyotomi) 씨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캐나다 소고기의 장점이 무엇인지, 한국 시장에서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지 들어 봤다.
Q. 캐나다우육공사의 탄생과 그 역할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1988년에 캐나다우육수출연맹(The Canada Beef Export Federation, CBEF)이 설립됐는데, 2011년, 글로벌 시장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하고자 캐나다우육정보센터(Beef Information Center)와 캐나다우육수출연맹(CBEF)을 통합했고, 잠재시장 개발 및 홍보를 담당하는 단일기관으로 캐나다 육공사가 설립됐다.
캐나다우육공사는 캐나다 소고기 및 송아지고기 산업의 내수 및 수출시장 개척과 홍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6만 개 이상의 농가와 목장들을 대변한다. 현재 캐나다를 비롯, 일본, 중국, 대만, 그리고 멕시코 해외 사무소에서 총 28명의 마케팅 전문가들이 활동 중이다.
Q. 캐나다 소고기의 장점은 무엇이며 어떤 차별점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가?
첫째, 캐나다 소고기는 북부 온대지역에서 생산되는데 캐나다의 기후와 광활한 방목 공간은 가장 최적화된 축산환경을 제공한다. 둘째 캐나다 소 무리의 2/3는 1차적으로 앵거스(Angus)와 허포드(Herford)의 교배종인 브리티시(British) 종축이다. 즉 최고의 생산성을 가진 종축을 축산하므로 탁월한 소고기 품질을 보장한다. 셋째, 캐나다는 세계 최대의 곡물 생산국 중 한 곳으로 고 에너지 곡물 사료를 사용하고 있다. 넷째, 캐나다는 고품질 소고기 등급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 다섯째, 캐나다는 가축식별 및 추적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캐나다에서는 전국가축식별체계를 의무조항으로 명시, 이는 북미에서 최초로 적용된 케이스다. 여섯째, 동물 케어 및 환경 관리가 매우 우수하다. 좋은 보살핌을 받은 건강한 동물들은 탁월한 소고기 생산의 근간이 되며, 그 과정에서 최소한의 자원을 활용하기 때문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감소된다.
Q. 캐나다 소고기의 품질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가?
전 세계 소비자들은 캐나다 식품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식품으로 인식한다. 캐나다우육공사는 산업, 정부, 시장의 필요에 대응하기 위한 적절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식품안전감독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Q. 캐나다 소고기의 수출 현황이 궁금하다. 특히 아시아 지역과 한국으로의 수출 추이는 어떤가?
2019년 1월부터 11개월 동안 캐나다 소고기 수출은 12.3% 증가했고, 미국(+9%), 일본(+56%), 중국 본토(+32%), 멕시코 (+7%), 한국(+44%) 등의 대다수 주요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그중 한국은 캐나다 소고기 수출 시장 중 6위에 해당한다.
아시아에서 창궐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으로 인해 글로벌 돈육 공급이 감소함에 따라 그 후폭풍이 글로벌 고기시장에 장기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Q. 2020년 한국 시장에서의 활동 계획은 어떠한가?
한국 시장을 성장시키기 위해 올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소매점 대상 매장 내 샘플 시식 및 시연, 레스토랑 대상 캐나다 소고기 홍보하는 리테일/푸드 서비스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5월 서울 푸드&호텔 2020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캐나다우육공사 본사의 콘텐츠와 연계되는 한국 웹사이트인 캐나다 비프 웹사이트를 론칭할 계획이며 캐나다 소고기 세미나 등 수요 창출 행사와 요리학교 주니어 셰프들을 대상으로 하는 캐나다 소고기 쿠킹 & 머천다이징 클래스 개최 등 유통 및 수입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Q. 캐나다 소고기의 등급 시스템과, 한국에 많이 수출되는 소고기 부위는 어느 부위인가?
품질 및 생산성 등급은 캐나다 소고기 등급기관인 CBGA(Canadian Beef Grading Agency)에서 인증 받은 소에만 부여된다. 월령이 낮은 어린 소부터 적용되는 캐나다의 소고기 품질 등급체계는 캐나다 A, 캐나다 AA, 캐나다 AAA, 캐나다 프라임으로 분류되며, 갈비, 등갈비, 척갈비 등BBQ컷이 한국으로 수출되는 주요 품목들이다.
Q. 캐나다 소고기를 사용하는 외식업체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나 서비스가 있나?
한국 시장 내 파트너들을 위해 공동 비용분담 방식의 예산 지원 프로그램들이 있다.
우선 수출시장적응(EMA, Export Market Adaptation)을 위한 캐나다 방문 프로그램으로 이는 한국 등 타깃 시장에서 방문하는 캐나다 방문 프로그램도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다음으로 프로모션 및 마케팅 프로그램(PMP, Promotion and Marketing Program)이 있는데 적격 단일 브랜드, 공동 브랜딩, 일반 마케팅 자료 및 보조 자료, 세일즈 및 프로모션 프로그램, 공동 광고/소셜 미디어, 시식 프로그램, 소비자 마케팅 및 레시피 개발 등에 관련된 개발, 제작 및 유통 비용이 그 지원 대상이다.
Q. 한국 시장에서 캐나다 소고기의 인지도는 아직 높지 않은데,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 시장을 키우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다양한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지원 프로그램도 최대한 활용하며, 캐나다 소고기의 장점을 홍보함으로써 한국 시장에서 캐나다 소고기를 알리기 위한 최대의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2020년 한국 시장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한국 시장의 타깃 마켓에 어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인가?
한국은 캐나다 소고기 수출시장 중 제6위 국가로,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다. 캐나다 소고기의 장점을 비즈니스 파트너와 최종 소비자 고객들에게 적극 소구할 계획이다.
문의_ E. ikiyotomi@canadabeef.ca / T. +81-90-8565-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