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년 상반기 관광진흥개발기금(이하 관광기금) 융자 지원계획’을 밝혔다.
문체부는 최근 침체기에 빠진 관광산업을 부양키 위해 올해 총 4950억 원의 관광기금이 이를 필요로 하는 관광기업에 융자 지원되며 이 중 상반기에는 2500억 원이 수혈될 예정이다. 융자기금은 관광기금이 꼭 필요한 관광사업체에 지원될 수 있도록 3년 연속 융자를 받은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1년이 경과한 후에는 다시 융자를 받을 수 있고 특급호텔(중견기업)의 경우에는 반기 내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을 동시에 융자 받을 수 없도록 제도를 변경했다. 더불어 기존 숙박시설 위주로 이뤄졌던 융자를 다양한 관광시설 지원으로 범위를 넓혀, 수상·수중레저사업, 여객자동차터미널시설업 등에도 새롭게 관광기금이 투입된다.
관광산업, 국제정치·통상·문화교류의 허브
문체부의 이상무 서기관은 “이번 관광기금 융자제도의 개선이 자금공급에서 나아가 관광정책과 연계된 자금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광 연관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지원할 계획이라고 이야기 했다.
이에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여건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광 복지에만 치중한 채로 관광산업에 대한 지원은 큰 비중을 두지 않았냐는 업계의 목소리가 높아져간 가운데 문체부 정책담당자와의 대담이 오갔다.
앞으로 이와같은 업계 관계자들의 우려처럼 그저 관광산업을 산업계 전체에서 하나의 미미한 분야로 치부할 것인지, 국제정치·통상·문화교류의 허브로서 관광의 중요성을 인식, 관광산업 부양에 더욱 적극성을 보일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관광협회, 시중 은행서 접수 시작
올 상반기에 총 2500억 원이 지원될 가운데, 지난 27일 문체부는 누리집(www.mcst.go.kr)에 ‘상반기 관광기금 융자지원 지침’을 발표했다.
운영자금의 신청은 1분기에는 올 1월 26일까지며, 2분기는 3월 12일부터 28일까지다. 덧붙여 시설자금의 경우에는 5월 18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운영자금은 융자신청자의 편의를 위해 분기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지역별협회 및 업종별 협회 등에서 신청 가능하고, 시설자금은 한국산업은행 등의 상시 융자 취급 은행 15곳에서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자금 지원대상 업체 선정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융자선정위원회)에서 진행하고, 시설자금은 해당 접수 은행에서 대출심사를 거쳐 선정(대출약정 체결)한다. 이에대한 선정발표는 운영자금의 경우 1분기 2월 7일, 2분기 4월 6일이고 시설자금은 접수된 은행에서 개별통보한다.
지원 업종, 대상 범위 확대
올해 국회에서 관광기금 융자가 숙박시설에만 편종돼 있어 다양한 관광시설에 지원될 수 있도록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문체부는 관련 연구용역 및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거쳐 융자제도를 개선, 올해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추가된 관광기금 융자 대상은 △ 자동차대여업,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지역내 우수 일반음식점업, △관광객 유치형 축제 및 행사, △여객자동차터미널시설업, △관광면세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