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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금)

칼럼

[Local Networks_광주] GwangJu International Food Fair


늦은 가을 먹을거리가 유명한 광주에서 국제 식품전이 열렸다.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1층 전시장 1, 2, 3 그리고 다목적홀 1&2를 모두 사용하는 행사였다. 주관은 광주광역시고, 김대중컨벤션 센터, 광주 전남 중소기업청 그리고 KOTRA가 같이 진행했다. 먹을거리에 관심이 많은 요즘 하나하나 지나칠 수 없는 전시품들과 식품들이 들어찼다. 전시 품목은 농수축임산물, 지역 특산품, 친환경 식품, 건강식품, 가공식품 그리고 포장기계류 주류, 음료 또 프랜차이즈까지 다양한 종목의 먹을거리였다. 자연에서 나오는 표고버섯, 표고버섯가루 그리고 국내에서 키우는 모링가 잎, 또 꽃과 나뭇잎을 이용한 다양한 차들…. 예를 들면 모란꽃잎 차, 코스모스 차, 천일홍 꽃잎 차 그리고 맨드라미 차 등이다. 이것에서 마시는 차에 따라 효능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화주 등 눈을 사로잡는 제품도 있었으며 건강 제품에 관심이 많은 요즘, 시선을 사로잡는 항산화 관련 자연식품도 많았다. 또한 다른 지역에서 같이 전시된 인삼, 홍삼 제품들 그리고 가공식품의 전시 등도 흥미로웠다. 광주지역에서 나오는 한상차림, 손이 많이 가는 정결하고 기품 있는 한상차림이 인상적이었으며 젓갈과 장 등 지역 특산품으로 이뤄지는 여러 가지 장아찌도 눈길이 가는 식품이었다. 김치 명인들이 만드는 각 지역의 김치들도 나왔으며 김장 김치를 즉석에서 맛보고 배우는 장소도 있었다. 제과, 제빵과 관련해 학생들의 전시와 판매도 있었다. 음식전시장에서 이뤄진 재미있는 시식과 시음은 많은 기쁨을 주었는데, 점심시간에 찾아간 내가 끼니를 때울 정도로 많은 시식이 있었다.
이렇게 먹을거리가 중요한 요즘, 먹을거리가 유명한 광주에는 어떠한 장소가 있는지도 생각해 보았다. 기차를 타고 서울에서 1시간 30분 정도 달려 송정역에 다다르면 1913송정시장을 바로 찾을 수 있다. 기차역사에서 불과 100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재미있고 맛있는 거리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많은 먹을거리가 제철인 요즘, 꼬막정식과 게장정식 등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저렴하고 푸짐한 한상차림도 있지만 오늘은 역사에서 가까운 1913을 소개하고 싶다. 옛날의 정취와 어우러지는 요즘의 음식, 그리고 기억을 다시 하게 되는 정겨운 제분소, 양조장, 양장점 그리고 빵집들이 있다. 줄을 서서 기다려야 맛을 볼 수 있는, 그렇지만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음식점들과 가게들이 길지 않은 골목 양쪽으로 죽 줄 서서 나를 기다리는 듯한 분위기의 거리다. 서울에서 온 친구들과 같이 두 번을 가봤는데, 하루는 퓨전식의 음식, 그리고 하루는 전통적인 음식들을 먹고 왔다. 우리 쌀로 만든 쌀 과자, 어렸을 때 봤던 그대로의 방법으로 만든 봉지도 있고 국수를 뽑아서 파는 제분소도 있으며, 양조장의 간판을 건 맥줏집도 있다. 독일식 음식을 파는 집도 있고 곱창과 만두 그리고 여러 가지 특이한 메뉴가 눈길과 발길을 잡았다. 인스턴트 느낌이 아니라서 좋았다. 같이 일본의 온천여행을 갔던 친구들이어서 일본 유후인 거리가 생각났지만 훨씬 정성이 담긴 음식을 차려주는 광주 송정시장에 정이 간다는 것은 모두 의견을 같이 했다. 얼마 걸리지 않는 시간, 그리고 알차게 먹을 수 있는 광주의 음식을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고 싶다. 겨울에 떠나도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


구은영
<호텔&레스토랑> 광주 자문위원
홀리데이 인 광주 판촉영업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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