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내년 7월까지 '플라스틱 빨대 퇴출'을 통해 환경보호에 적극 앞장서

2018.07.20 09:40:09


세계 최대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NASDAQ : MAR)은 전 세계 30개 브랜드 6500개가 넘는 호텔에서 플라스틱 빨대와 커피스틱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10억 개 이상의 플라스틱 빨대와 2억 5000개 이상의 스틱에 달하는 양이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르네 소렌슨(Arne Sorenson) CEO는 "플라스틱 빨대 퇴출 운동을 선언한 최초의 대기업으로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객이 호텔에 투숙하는 동안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환경보호에 쉽게 동참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매일 100만 명이 넘는 호텔 투숙객이 동참한다면 많은 양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빨대 퇴출 운동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가장 최근에 진행한 프로젝트다. 지난 상반기에는 셀렉서비스 호텔(Select-service hotels) 450곳의 객실 내 비치된 플라스틱 세면용품 용기를 대용량 디스펜서(Dispenser)로 대체해 세면제품의 낭비를 최소화하기도 했다. 올해 말까지는 북미지역 호텔 1500곳에 디스펜서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며, 이는 연간 3500만 개가 넘는 양이다.

 

지난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2025년까지 폐기물의 45%를 줄이고 상위 10개 구매 제품 카테고리를 아웃소싱하기로 했다. 이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서브 360(Serve 360: Doing Good in Every Direction)의 일환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사회, 환경, 경제 등 다양한 사회 이슈를 다룬다.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빨대 퇴출 운동이 확산되자 호텔 업계 역시 빠르게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60개가 넘는 영국 호텔은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고객 요청 시에만 대체 빨대를 제공하고 있다. 도심에 위치한 부티크 호텔부터 해변가 리조트까지 다양한 호텔들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 세인트 판크라스 르네상스 런던 호텔(The St. Pancras Renaissance Hotel London)은 지난 2월 플라스틱 빨대 퇴출을 결정한 영국 호텔 중 하나로 빨대 소비량을 절반까지 줄여 고객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로스 수에노스 메리어트 오션 앤 골프 리조트(The Los Sueños Marriott Ocean & Golf Resort)는 코스타리카에 위치해 있는 호텔로 올해 초 플라스틱 빨대 사용 중단을 선언했다.


JW 메리어트 마르코아일랜드 비치 리조트(The JW Marriott Marco Island Beach  Resort)는 지난 3월 플로리다주 남서쪽의 파라다이스 코스트(Paradise Coast)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한 최초의 호텔 중 하나다. 월 6만 5000개의 빨대를 제거하는 성과를 얻었다.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브리즈번 호텔 (The Four Points by Sheraton Brisbane)은 지난 6월 플라스틱 빨대와 스틱을 제거하고 브리즈번에서 가장 높은 30층에 자리잡은 사제락 바(Sazerac)를 포함한 호텔 전체에 플라스틱 대체 제품을 공급했다.


쉐라톤 마우이 리조트 & 스파(The Sheraton Maui Resort & Spa)는 하와이 레스토랑, 루아우(luaus) 및 기타 공간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중단한 최초의 리조트로써 한 달에 약 3만 개의 플라스틱 빨대를 제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테수지 야마자키(Testsuji Yamazaki) 쉐라톤 마우이 리조트 & 스파(The Sheraton Maui Resort & Spa) 총책임자는 "고객들은 마우이(Maui)의 멋진 자연 경관을 즐기러 우리 호텔을 방문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환경보호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캠페인을 계기로 고객과 해양환경 보존에 대한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플라스틱 빨대 퇴출 선언 이후, 현재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본사에서도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2019년 7월까지 전세계 매니지먼트 및 프랜차이즈 호텔에서 모든 플라스틱 빨대를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플라스틱 빨대의 재고물량을 모두 폐기처리하고, 고객 서비스 지속 강화를 위해 직원 대상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단 대체 빨대는 고객 요청 시에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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